탑블랙

스포츠

‘50억에 LG→KT’ 김현수 왜 울먹이며 사과했나, 뒤늦게 밝힌 진심 “계약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오래 걸려서 정말 죄송”

M
관리자
2025.12.02 추천 0 조회수 143 댓글 0

‘50억에 LG→KT’ 김현수 왜 울먹이며 사과했나, 뒤늦게 밝힌 진심 “계약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오래 걸려서 정말 죄송”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떠나 KT 위즈로 FA 이적한 김현수(37)가 원소속팀 LG 팬들 앞에 서는 용기를 냈다. 

 

김현수는 지난 1일 LG 트윈스 공식 채널에 출연해 “인사가 조금 늦었다. 제가 두 팀에 다 허락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어서 계약 후 허락을 받고 인사를 하게 됐다. 최대한 빨리 시간을 잡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개인 통산 3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김현수는 LG 잔류가 아닌 이적을 결심, 11월 25일 KT와 3년 50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50억 원이 전액 보장된 파격 조건이다. 

 

올해 한국시리즈 MVP에 빛나는 LG 우승 주역 김현수는 스토브리그에서 박찬호(두산 베어스), 강백호(한화 이글스)와 함께 FA 시장의 빅3로 불렸다. 3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정규시즌 140경기 타율 2할9푼8리 12홈런 90타점, 한국시리즈 5경기 타율 5할2푼9리 1홈런 8타점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후배들과 함께 최대어로 분류됐다. 

 

당연히 경쟁은 뜨거웠다. 원소속팀 LG를 비롯해 KT, 두산 등 전력 보강이 절실한 팀이 주저 없이 김현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KBO 역사상 한국시리즈 MVP 수상 후 다음 시즌 이적을 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기에 LG 잔류설에 힘이 실렸지만, KT, 두산이 확보된 실탄을 앞세워 김현수를 유혹하면서 협상이 장기전 양상을 띠었다. 이 과정에서 무성한 뒷말이 오갔고, 적지 않은 LG팬들이 잔류를 쉽게 결정 못하는 한국시리즈 MVP를 향해 원망의 시선을 보냈다. 

 

김현수는 “8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 미국에서 돌아와서 LG로 오게 됐는데 많은 성원을 해주셔서 나도 선수로서 성장하고, 같이 있던 선수들과도 많은 걸 배우게 된 계기가 됐다”라며 “(계약이) 너무 의도치 않게 시끄럽게 오랜 시간 걸려서 그 부분은 정말 죄송하다. 그렇게 하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죄송하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행복하게 야구했고, 즐겁게 야구했다. 선수들, 프런트와도 정이 많이 쌓여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왔다”라고 사과했다. 

 

 

LG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2018년 처음 왔을 때 임찬규, 오지환, 채은성, 유강남, 차우찬 선수까지 다 환대해줬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23년 우승도 기억에 남는다. 가을야구는 계속 나갔지만, 고생했던 선수들과 한국시리즈 무대에 같이 올라가게 됐고, LG가 우승하게 되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답했다. 

 

김현수는 LG 선수들을 향해 “계약하는 날 연락을 많이 받았다. 좋은 선택을 했으리라고 믿는다는 말을 들었고, 속상하다는 후배들도 있었는데 나도 속상하다. 근데 이게 프로이고, 팀에 필요한 부분이 있는 거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잘해왔고 잘할 거고 조금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 얘들아 형 간다. 야구장 만나서 우리 인사하자”라고 끝인사를 남겼다. 

 

LG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할 때는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목이 메였다. 김현수는 “너무 행복한 야구를 하고 가고, 너무 즐거운 야구를 하고 간다. 8년 동안 좋은 기억이 많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내가 좋은 기억만 갖고 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佛 단독’ 김민재 기회! “레알 마드리드 이미 구두 합의 완료” KIM 동료+라이벌 우파메카노, 뮌헨 떠나 스페인행 주목

M
관리자
조회수 541
추천 0
2025.11.08
‘佛 단독’ 김민재 기회! “레알 마드리드 이미 구두 합의 완료” KIM 동료+라이벌 우파메카노, 뮌헨 떠나 스페인행 주목
스포츠

충격 폭로! "수준 이하 경기력" 손흥민, 토트넘 떠나 부활한 이유..."SON 위한 비밀노트 있다"→"필요할 땐 언제든"

M
관리자
조회수 616
추천 0
2025.11.08
충격 폭로! "수준 이하 경기력" 손흥민, 토트넘 떠나 부활한 이유..."SON 위한 비밀노트 있다"→"필요할 땐 언제든"
스포츠

월드시리즈 우승하자마자 방출된 前 다저스 투수, KBO 새 외인으로 인생 2막 연다

M
관리자
조회수 510
추천 0
2025.11.08
월드시리즈 우승하자마자 방출된 前 다저스 투수, KBO 새 외인으로 인생 2막 연다
스포츠

‘문유현 드래프트’서 웃은 정관장, ‘7%의 기적’ 2년 연속 전체 1순위 영광...DB, 창단 첫 2순위 지명 기회(종합) [KBL 드래프트]

M
관리자
조회수 595
추천 0
2025.11.07
‘문유현 드래프트’서 웃은 정관장, ‘7%의 기적’ 2년 연속 전체 1순위 영광...DB, 창단 첫 2순위 지명 기회(종합) [KBL 드래프트]
스포츠

"첫 NBA 정규 계약"이었는데…188cm 덩크왕, 단 3경기 뛰고 또또 방출 "인디애나, 빈자리 활용해 베테랑 가드 영입"

M
관리자
조회수 643
추천 0
2025.11.07
"첫 NBA 정규 계약"이었는데…188cm 덩크왕, 단 3경기 뛰고 또또 방출 "인디애나, 빈자리 활용해 베테랑 가드 영입"
스포츠

‘남은 여유는 3경기?’ 르브론, 21시즌 연속 올NBA 팀 행진 마침표 찍나

M
관리자
조회수 592
추천 0
2025.11.07
‘남은 여유는 3경기?’ 르브론, 21시즌 연속 올NBA 팀 행진 마침표 찍나
스포츠

'운명의 장난인가' 허훈, 8일 '친정' KT 상대로 KCC 데뷔전 치른다

M
관리자
조회수 658
추천 0
2025.11.07
'운명의 장난인가' 허훈, 8일 '친정' KT 상대로 KCC 데뷔전 치른다
스포츠

돌풍의 정관장, 7%로 1순위 신인 지명권 획득…3순위 KCC는 실망 “더 높은 순위 기대”

M
관리자
조회수 637
추천 0
2025.11.07
돌풍의 정관장, 7%로 1순위 신인 지명권 획득…3순위 KCC는 실망 “더 높은 순위 기대”
스포츠

‘나이트 20-20과 켐바오 26점’ 소노, 벤치 득점 4-23에 발목 잡히다

M
관리자
조회수 611
추천 0
2025.11.07
‘나이트 20-20과 켐바오 26점’ 소노, 벤치 득점 4-23에 발목 잡히다
스포츠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 '올타임 레전드' 확정→동상 세워도 되겠네! "판 더 벤 67.7m 달려서 골→손흥민 72.3m 질주 환상골" SONNY WIN

M
관리자
조회수 683
추천 0
2025.11.07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 '올타임 레전드' 확정→동상 세워도 되겠네! "판 더 벤 67.7m 달려서 골→손흥민 72.3m 질주 환상골" SONNY WIN
스포츠

잉글랜드 2부리그 수준 대우 받는 MLS…'메시와 손흥민은 예외, 이례적인 계약'

M
관리자
조회수 624
추천 0
2025.11.07
잉글랜드 2부리그 수준 대우 받는 MLS…'메시와 손흥민은 예외, 이례적인 계약'
스포츠

"아모림 선호 유형" 맨유 20살 17골 5도움 '제2의 호나우두' 영입으로 공격진 방점 찍는다!..."시장 가치만 1447억"

M
관리자
조회수 607
추천 0
2025.11.07
"아모림 선호 유형" 맨유 20살 17골 5도움 '제2의 호나우두' 영입으로 공격진 방점 찍는다!..."시장 가치만 1447억"
스포츠

손흥민 또 참패, SON 들어갈 자리가 없다…'역대급 활약' 결국 수포로, 출전 시간 부족으로 베스트 일레븐 제외

M
관리자
조회수 665
추천 0
2025.11.07
손흥민 또 참패, SON 들어갈 자리가 없다…'역대급 활약' 결국 수포로, 출전 시간 부족으로 베스트 일레븐 제외
스포츠

'골골골골골골골' 손흥민 후계자 나왔다! 韓 국대 FW, 초대형 활약…오현규 시즌 7호골 폭발+2G 연속골→헹크, 브라가에 4-3 역전승 [UEL 리뷰] 작성자 정보 벳프리작성 작성일

M
관리자
조회수 567
추천 0
2025.11.07
'골골골골골골골' 손흥민 후계자 나왔다! 韓 국대 FW, 초대형 활약…오현규 시즌 7호골 폭발+2G 연속골→헹크, 브라가에 4-3 역전승 [UEL 리뷰] 작성자 정보  벳프리작성 작성일
스포츠

손흥민 없어도 안 망한다더니...'빈 좌석 텅텅' 토트넘 눈물난다! 韓 마케팅 연 1120억씩 벌었는데, 결국 티켓값 25% 인하

M
관리자
조회수 593
추천 0
2025.11.07
손흥민 없어도 안 망한다더니...'빈 좌석 텅텅' 토트넘 눈물난다! 韓 마케팅 연 1120억씩 벌었는데, 결국 티켓값 25% 인하
31 32 33 34 35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