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강백호 영입' 한화, 중견수 대형 트레이드까지 시도? 우승에 진심이고 절박하다, 2026년 올인하나

M
관리자
2025.12.02 추천 0 조회수 150 댓글 0

'강백호 영입' 한화, 중견수 대형 트레이드까지 시도? 우승에 진심이고 절박하다, 2026년 올인하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3년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헬리콥터처럼 돈을 뿌린 한화는 어쨌든 올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면서 진일보를 이뤄냈다. 정규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은 사실이지만, 만년 꼴찌 후보가 2위까지 올라왔다는 것 자체는 분명 큰 성과였다.

 

계속된 FA 영입으로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여유도 이제는 많이 줄었다. 장기 계약을 한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 앞으로도 빡빡할 것이라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팀 4번 타자이자 중심축인 노시환의 비FA 다년 계약도 남아 있어 올해는 한 번은 쉬어갈 것이라 예상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는 이 예상을 비웃었다. 틈을 보고 있다가, FA 시장의 최대어인 강백호(26)에 접근해 사인을 받아냈다. 전광석화였다.

 

올해 한화는 마운드보다는 공격 쪽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기대했던 주축 선수들의 성적이 떨어진 것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공격에 불이 붙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강백호는 최근 3년 성적이 썩 좋지 않았으나 그래도 20홈런 이상 시즌을 다수 만들어 낸 경력이 있는 리그의 몇 안 되는 20대 중반 좌타자다. 앞으로 더 나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가 4년 총액 100억 원(보장 80억 원)을 투자한 이유다.

 

강백호 영입으로 2026년을 바라보는 한화의 구상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승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사생결단이다.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마운드 전력은 올해보다 약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결국 타선에서 만회를 해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당면과제가 있었고, 향후 팀 샐러리캡이 무너질 것까지 각오를 하고 강백호를 영입했다고 봐야 한다. '무조건 우승'이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모험을 걸 이유는 없었다.

 

 

1999년 이후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한화는 향후 1~2년이 절호의 기회다. 류현진 채은성 등 팀 주축을 이루는 베테랑 선수들이 더 나이를 먹기 전에 승부를 봐야 한다. 강백호 영입도 그런 측면에서 해석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한화의 행보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어떻게든 취약 포지션을 더 메워 시즌 개막에 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약해 보이는 포지션 중 하나는 중견수다. 한화의 오랜 고민이기도 하다. 근래 외국인 타자 슬롯을 이 포지션에 집중 투자한 것만으로도 그 고민의 흔적을 잘 알 수 있다. 당장 올해 개막을 함께 한 선수는 에스테반 플로리얼로 중견수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였고, 대체 외국인 선수인 루이스 리베라토 또한 중견수였다.

 

다시 손을 잡은 요나단 페라자도 중견수를 볼 수는 있지만 수비력이 그렇게 인상적인 선수는 아니다. 그간 몇몇 국내 선수를 중견수에서 실험해보기도 했지만 죄다 실패했고,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한 오재원은 완성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결국 당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은 트레이드다.

 

 

2025년 시즌 중반부터 한화가 중견수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은 끊임없이 돌았고, 실제 주전 중견수 트레이드를 놓고 접촉한 구단도 복수다. 논의하다 판이 엎어진 경우도 있고, 초기에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소득 없이 물러선 트레이드 논의도 있었다. 물론 당장의 소득은 없었지만, 이 과정에서 한화 또한 상대 구단의 상황과 요구 조건 등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 시즌이 끝난 뒤 최지훈(SSG), 배정대(KT), 김호령(KIA) 등 복수의 중견수 자원이 FA로 풀릴 예정이지만 한화는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보강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 중견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언제든지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상황까지는 왔다. 이는 시즌 전이 될 수도 있고, 시즌 중간이 될 수도 있다.

 
상대 팀들이 한화에 원하는 선수도 다양했다. 유망주 투수도 있었고, 한화에서는 주전을 장담할 수 없지만 자팀에서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야수 자원들도 있었다. 한화도 손익 계산 끝에 남는 장사가 아니라는 판단 하에 물러섰지만, '우승'을 위해서라면 때로는 손실을 감수하는 트레이드에 응할 때도 있는 법이다. 내년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두찬호 확정적?’ 롯데 170억 실패가 족쇄였다…김태형은 답을 듣지 못하고 미야자키로 떠났다

M
관리자
조회수 462
추천 0
2025.11.14
‘두찬호 확정적?’ 롯데 170억 실패가 족쇄였다…김태형은 답을 듣지 못하고 미야자키로 떠났다
스포츠

"여전히 초인답네!" '피지컬 아시아'로 주목받은 '이대호 옛 동료' 日 레전드, 현역들 앞에서 '펑펑' 괴력 뽐냈다

M
관리자
조회수 466
추천 0
2025.11.14
"여전히 초인답네!" '피지컬 아시아'로 주목받은 '이대호 옛 동료' 日 레전드, 현역들 앞에서 '펑펑' 괴력 뽐냈다
스포츠

'5억 초대박 끝' 김도영, 연봉 대폭 삭감 불가피…강백호는 2.6억 깎였다, KIA는 어떨까

M
관리자
조회수 453
추천 0
2025.11.14
'5억 초대박 끝' 김도영, 연봉 대폭 삭감 불가피…강백호는 2.6억 깎였다, KIA는 어떨까
스포츠

'김하성 돈복을 타고 났구나' 이례적인 MLB 시장상황, 희소성+보라스 상술 덕분에 대박 계약 가능성 UP

M
관리자
조회수 462
추천 0
2025.11.14
'김하성 돈복을 타고 났구나' 이례적인 MLB 시장상황, 희소성+보라스 상술 덕분에 대박 계약 가능성 UP
스포츠

“손흥민 보러 온 한국팬들 때문에 자리가 없잖아!” 토트넘에서 충격적인 인종차별 폭로 터졌다

M
관리자
조회수 458
추천 0
2025.11.14
“손흥민 보러 온 한국팬들 때문에 자리가 없잖아!” 토트넘에서 충격적인 인종차별 폭로 터졌다
스포츠

'15홈런 가능' 안재석 놔두고 '5홈런' 박찬호에 100억을 태운다? → 두산은 내년 '윈나우'가 아니다

M
관리자
조회수 532
추천 0
2025.11.14
'15홈런 가능' 안재석 놔두고 '5홈런' 박찬호에 100억을 태운다? → 두산은 내년 '윈나우'가 아니다
스포츠

[속보] 오타니 3년 연속 만장일치 MVP 쾌거!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 선정…'5년 4회' 초유의 위업→美 4대 스포츠 통틀어 단 4명뿐

M
관리자
조회수 494
추천 0
2025.11.14
[속보] 오타니 3년 연속 만장일치 MVP 쾌거!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 선정…'5년 4회' 초유의 위업→美 4대 스포츠 통틀어 단 4명뿐
스포츠

뮌헨, 날벼락! 끝내 김민재와 결별→이강인과 동행 택하나...PSG, 'KIM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 영입 정조준

M
관리자
조회수 445
추천 0
2025.11.14
뮌헨, 날벼락! 끝내 김민재와 결별→이강인과 동행 택하나...PSG, 'KIM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 영입 정조준
스포츠

"양민혁, 수준 낮은 K리그서 왔다" 포스테코글루 폭언 완전 틀렸다→英 특급 주목 "대한민국+토트넘 차세대 슈퍼스타"

M
관리자
조회수 483
추천 0
2025.11.13
"양민혁, 수준 낮은 K리그서 왔다" 포스테코글루 폭언 완전 틀렸다→英 특급 주목 "대한민국+토트넘 차세대 슈퍼스타"
스포츠

"강백호 측과 2번 만났다, 미국 가기 전에 또 만난다" 원소속팀 KT, 행동으로 말했다

M
관리자
조회수 476
추천 0
2025.11.13
"강백호 측과 2번 만났다, 미국 가기 전에 또 만난다" 원소속팀 KT, 행동으로 말했다
스포츠

"김혜성을 돈줄로 삼으려는 온갖 괴롭힘"…WS 챔피언 향한 끝없는 논란에 日 "불쌍하다"

M
관리자
조회수 485
추천 0
2025.11.13
"김혜성을 돈줄로 삼으려는 온갖 괴롭힘"…WS 챔피언 향한 끝없는 논란에 日 "불쌍하다"
스포츠

"코치들은 불만 많다"라면서...사흘 쉰 염경엽 감독, 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

M
관리자
조회수 439
추천 0
2025.11.13
"코치들은 불만 많다"라면서...사흘 쉰 염경엽 감독, 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
스포츠

'유돈노 170억' 트라우마에 발목 잡히나? 롯백호X롯찬호 꿈 → '100억원' 현실에 한숨…커져가는 롯데의 고민 [미야자키포커스]

M
관리자
조회수 491
추천 0
2025.11.13
'유돈노 170억' 트라우마에 발목 잡히나? 롯백호X롯찬호 꿈 → '100억원' 현실에 한숨…커져가는 롯데의 고민 [미야자키포커스]
스포츠

"내 가치 궁금해"... 15G KIA 포수의 배짱, 'C등급'이 '황금 티켓'될까 [더게이트 FOCUS]

M
관리자
조회수 455
추천 0
2025.11.13
"내 가치 궁금해"... 15G KIA 포수의 배짱, 'C등급'이 '황금 티켓'될까 [더게이트 FOCUS]
스포츠

50억→78억→52억→70억! '돈 펑펑' 쓰던 FA 시장, 아직까진 '찬바람 쌩쌩'…1년 전 실패한 '대형 계약 릴레이' 여파?

M
관리자
조회수 462
추천 0
2025.11.13
50억→78억→52억→70억! '돈 펑펑' 쓰던 FA 시장, 아직까진 '찬바람 쌩쌩'…1년 전 실패한 '대형 계약 릴레이' 여파?
23 24 25 26 27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