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3세 시즌인데도 인기 여전...최형우, 진짜 친정 삼성 가나
내년 43세 시즌인데도 인기 여전...최형우, 진짜 친정 삼성 가나
원소속팀 KIA와 협상 지지부진
10년 만에 친정 삼성행 유력
이번에도 다년 계약...대기만성 아이콘

1983년생 베테랑 타자 최형우(42)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내 인기가 여전하다. 내년이면 43세 시즌을 보내는데도, 영입 경쟁이 붙어 야구팬들의 애간장을 녹인다.
속이 타는 쪽은 원소속팀 KIA 팬들이다. 최형우는 FA 시장이 열릴 때만 해도 큰 이변이 없는 한 KIA에 남는 것처럼 여겨졌지만 삼성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10년 만의 친정팀 컴백이 현실화된 분위기다. 삼성 팬들은 왕조를 구축했던 주축 타자의 복귀 소식에 화색이 돌고 있다.
대기만성의 아이콘 최형우는 2025시즌 세월을 거스르는 활약을 했다. 133경기에 나가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8의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남겼다. 아울러 프로 생활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 프로야구 통산 타점(1,737개)과 루타(4,426개) 부문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타는 2,586개로 2위, 홈런은 419개로 3위다.
2024년 1월 역대 최고령으로 KIA와 비FA 다년 계약(2년 총 22억 원)을 했던 최형우는 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기존 계약이 끝난 뒤에도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시즌을 마친 후에는 구단 관계자들에게 "다음에 보자"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FA 시장 개장 후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KIA는 구단 자체적으로 책정한 기준에서 최형우에게 FA 계약서를 내밀었지만 선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후한 금액을 적어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삼성의 참전 소식에 KIA도 다급하게 협상에 임했지만 '오버 페이'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어 양측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우가 삼성과 도장을 찍으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푸른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다. 전주고를 졸업하고 2002년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 포수로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첫해 4경기, 2004년 2경기만 뛰고 방출됐다. 이후 경찰야구단에서 외야수로 변신해 타격 실력을 키운 그는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0년대 삼성 왕조의 4번 타자로 뛰었고, 2016시즌 후 처음 FA 자격을 얻어 KIA로 이적했다. 당시 최형우는 KIA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도장을 찍어 프로야구 최초로 FA 100억 시대를 열었다. KIA에서도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유지한 최형우는 두 차례 팀 우승을 견인했다.
댓글 0
사고/이슈
FA 최대어 강백호, '한화'로 전격 이적 임박…"19일 만나 오퍼 넣었다, 최종 조율 단계"
‘마음만 먹으면 데려온다’ 한화가 움직인다. 손혁 단장 “외부 FA 고민하고 있다”
"오타니 인사 따위 필요 없다" 美 전역 뒤흔든 폭로…오타니 '무언의 항의', LAD·SD 팬 난투극으로 확산
LG 결국에는 연봉 비우지도 못했다… 김현수-박해민 잔류전 더 꼬인다, 잘못하면 다 놓친다
ABS 시대에 왜 임기영인가, 그것도 라팍에서… 삼성은 전혀 다른 측면에 주목했다
'20억 투자' KIA, 모두 실패로 끝날 줄이야…80억 박찬호는 결별, FA 전략 더 중요해졌다
"메디컬 테스트 받은 뒤 입단 절차 마무리할 예정"...美 트리플A 폭격 타자, 2026시즌 한국에서 뛰나?
‘김현수는 두산, 박해민은 KT’ 우승팀 LG, 최악 상황이다, 왜 FA 한 명도 장담하지 못할까
"쏘니 형, 유니폼 제발 바꿔요"…18세 가나 MF, '찰칵 세리머니' 애걸복걸→A매치 진풍경 '손흥민 셔츠 교환 러시'
차라리 다년 계약 제시할 걸…"김하성 FA가 애틀랜타 계획 바꿔버렸다" 옵트아웃 후폭풍
총액 152억원 '도루왕 트리오' 결성됐다…10년 동안 없었다! 구단 최초·역대 세 번째 기록 탄생할까
"범접할 수 없는 금액" KIA 왜 박찬호 잔류 백기 들었나, 사실상 80억 전액 보장이라니
"잘할땐 못해도 부르더니.. 1년 못하니까 쳐다보지도 않더라" → 새삼 느낀 냉정한 세상, 그래도 아기 때문에 버텼다
‘와 미쳤다’ 두산 하루에만 96억 썼는데 끝 아니다? 김현수 쟁탈전도 최후 승자 되나 "외부 FA 시장 철수 NO"
‘PK 실축’ 황희찬, 손흥민 눈총 받았다 “선수들이 놀렸다…너무 생각이 많았어” [서울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