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우박맞는 듯한 시간”…수상소감서 유재석 ‘패싱’

이이경 “우박맞는 듯한 시간”…수상소감서 유재석 ‘패싱’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배우 이이경이 뼈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전날인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AAA 2025)’에서 이이경은 ‘AAA 베스트 초이스 상’을 받았다.

이이경은 무대에 올라 “2025년 연말에 저의 목소리를 담아주시고 상까지 주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속사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축제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 저에게는 일기예보에도 없던 우박을 맞는 듯한 시간이 있었다”고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아울러 “정말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긴 하지만, 용의자가 회사 메일로 사죄와 선처를 요구하는 메일을 보내고 있다. 무조건 잡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이경은 “‘SNL코리아’ 보고 있나. 저 이제 목요일 쉰다”며 MBC ‘놀면 뭐하니?’에서의 강제 하차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놀면 뭐하니?’가 매주 목요일 촬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는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합니다”라며 그동안 함께 출연했던 동료들을 언급했으나 유재석의 이름은 수상소감에 올리지 않았다.

앞서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주장한 폭로자 A씨는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이경 배우와 나눈 대화라며 성희롱 발언이 담긴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루머 여파로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도 무산됐다.

이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해당 게시물 작성자와 정보 유포자들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작성자 및 유포자들의 악의적인 행위로 인해 배우와 소속사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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