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UFC 저격에 아스피날, 진단서 공개..."복시와 안구 운동 불능, 사실상 맹인"

M
관리자
2025.12.02 추천 0 조회수 127 댓글 0

UFC 저격에 아스피날, 진단서 공개..."복시와 안구 운동 불능, 사실상 맹인"

 

 

[OSEN=이인환 기자] 톰 아스피날이 또 한 번 UFC의 잔혹함을 증명했다. 챔피언 벨트를 방어하던 순간, 뜻하지 않은 ‘이중 눈찌르기’로 경기가 멈춰 섰고, 그는 결국 희귀 안구 질환 진단까지 받았다. 이제는 선수 생명이 걸린 싸움이 시작됐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1일(한국시간) “톰 아스피날이 UFC 321에서 시릴 가네에게 두 눈을 찔린 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이후 브라운 증후군(Brown Syndrome)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MMA에서는 거의 전례 없는 최악의 부상이다.

 

아스피날에게 비극은 UFC 321 메인 이벤트 1라운드 후반부에 찾아왔다. 리플레이 영상을 보면, 간의 두 손가락이 그대로 아스피날의 눈 안쪽을 파고든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심판 제이슨 헤르조그는 이미 두 차례나 손가락을 펴지 말라며 간에게 엄중히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무시했고, 결국 아스피날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아스피날은 이후 자신의 유튜브에 “경고를 두 번이나 받았잖아. 두 번! 그런데 또 그랬어. 진짜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를 토해냈다.

 

경기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아스피날은 정밀 검사를 거쳐 양쪽 눈에 브라운 증후군이 진단됐다.이 질환은 눈을 위로 올리는 기능에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키며, 일상적인 시야 확보조차 쉽지 않게 만든다. 격투기 선수에게는 결정적인 타격이다.

 

UFC의 베테랑 심판 허브 딘은 마이클 비스핑의 '빌리브 유 미'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는 규칙을 만들었다. 손가락을 눈 쪽으로 뻗는 건 반칙이다. 우리가 이미 갖고 있던 규칙이다. 그래서 그 규칙은 있었지만,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UFC 타이틀전이 고의성 없는 반칙으로 아예 중단된 건 이번이 최초 사례다.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다고 밝힌 아스피날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 검사 결과 의료진은 크게 위험한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인 손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UFC 차원에서 눈 찌르기 행위를 더욱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터져 나왔다. UFC 통산 24승을 자랑하는 맷 브라운은 "이건 단순한 길거리 싸움이 아니라 진짜 스포츠다. 규칙이 있다. 한 선수가 규칙을 어겼을 때 다른 선수가 그 대가를 치러선 안 된다. 노 콘테스트가 아니라 실격 처리돼야 한다. 기준을 따르고 실격 처리해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단 아스피날을 향한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반발해 아스피날은 자신의 의료 기록을 공개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아스피날이 공개한 의무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해당 보고서에서 아스피날은 복시(두 개로 보임)와 시야의 절대적 감소, 안구 운동 불능, 상당한 시력 기능 제한 등이 해당한다.
 
실제로 아스피날은 부상 직후 3일 동안 오른쪽 눈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현재 그는 완전한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그는 “지금은 헬스장에도 못 가요. 의사 지시만 따르고 있어요. 앞으로 몇 주 동안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라고 다시 못을 막았다.
 
그럼에도 아스피날은 포기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그는 “눈이 100% 돌아오는 순간, 간와 다시 싸우겠다”라면서 “100% 회복해야 합니다. 완전히 돌아오는 순간, 언제든지 케이지로 들어갈 겁니다"고 말했다. 간과 사실상 재대결 의지 표명이다.
 
 
아스피날은 간의 반복된 반칙성 행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싸우기 위해 평생 준비한다. 그런데 반칙 때문에 이 모든 게 끝날 뻔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UFC CEO 데이나 화이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 제재를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화이트가 아스피날보다 간 쪽에 더 호의적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최근 화이트는 백악관 이벤트 논란과 함께 여러 정치적 행보로 비판받는 중이다. 팬들은 “화이트가 또 문제를 회피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브라운 증후군은 희귀 질환이며 완치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UFC 같은 격렬한 스포츠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연예

‘하주석♥’ 김연정“내가 먼저 좋아해”…5년간 연애스토리 공개

M
관리자
조회수 325
추천 0
2025.11.20
‘하주석♥’ 김연정“내가 먼저 좋아해”…5년간 연애스토리 공개
연예

쯔양, ‘중국 세력 후원설’에 결국 터졌다… “국적도 중국이라고 하더라” 일격 반박

M
관리자
조회수 347
추천 0
2025.11.20
쯔양, ‘중국 세력 후원설’에 결국 터졌다… “국적도 중국이라고 하더라” 일격 반박
연예

[공식] 에이프릴 윤채경, '싱글대디' 이용대와 열애설 공식입장 "아티스트 사생활 확인불가"

M
관리자
조회수 355
추천 0
2025.11.20
[공식] 에이프릴 윤채경, '싱글대디' 이용대와 열애설 공식입장 "아티스트 사생활 확인불가"
연예

이경실 "돈에 환장한 사람 취급해 매우 억울...아들 영리 취한 적 없어"

M
관리자
조회수 334
추천 0
2025.11.20
이경실 "돈에 환장한 사람 취급해 매우 억울...아들 영리 취한 적 없어"
연예

이용대와 열애설, 윤채경…새 소속사와 계약 하루 만에 생긴 ‘난처한 상황’

M
관리자
조회수 352
추천 0
2025.11.20
이용대와 열애설, 윤채경…새 소속사와 계약 하루 만에 생긴 ‘난처한 상황’
연예

손예진, 등근육 왜 이렇게 선명해졌나…현빈도 놀랄 ‘청룡 부부 인기상’ 반전

M
관리자
조회수 320
추천 0
2025.11.20
손예진, 등근육 왜 이렇게 선명해졌나…현빈도 놀랄 ‘청룡 부부 인기상’ 반전
연예

'복귀 선언' 김흥국, 수척해진 모습으로 박미선 언급.."못난 오빠라 미안"[스타이슈]

M
관리자
조회수 345
추천 0
2025.11.20
'복귀 선언' 김흥국, 수척해진 모습으로 박미선 언급.."못난 오빠라 미안"[스타이슈]
사건

[보이스피싱] 태국 ‘룽거컴퍼니’ 가담 조직원, 1심서 혐의 일부 부인

M
관리자
조회수 390
추천 0
2025.11.19
[보이스피싱] 태국 ‘룽거컴퍼니’ 가담 조직원, 1심서 혐의 일부 부인
사건

복구는 했지만, 클라우드 의존 사회 경고장 날린 클라우드플레어 사태

M
관리자
조회수 384
추천 0
2025.11.19
복구는 했지만, 클라우드 의존 사회 경고장 날린 클라우드플레어 사태
스포츠

‘김현수는 두산, 박해민은 KT’ 우승팀 LG, 최악 상황이다, 왜 FA 한 명도 장담하지 못할까

M
관리자
조회수 352
추천 0
2025.11.19
‘김현수는 두산, 박해민은 KT’ 우승팀 LG, 최악 상황이다, 왜 FA 한 명도 장담하지 못할까
스포츠

"쏘니 형, 유니폼 제발 바꿔요"…18세 가나 MF, '찰칵 세리머니' 애걸복걸→A매치 진풍경 '손흥민 셔츠 교환 러시'

M
관리자
조회수 386
추천 0
2025.11.19
"쏘니 형, 유니폼 제발 바꿔요"…18세 가나 MF, '찰칵 세리머니' 애걸복걸→A매치 진풍경 '손흥민 셔츠 교환 러시'
스포츠

차라리 다년 계약 제시할 걸…"김하성 FA가 애틀랜타 계획 바꿔버렸다" 옵트아웃 후폭풍

M
관리자
조회수 360
추천 0
2025.11.19
차라리 다년 계약 제시할 걸…"김하성 FA가 애틀랜타 계획 바꿔버렸다" 옵트아웃 후폭풍
스포츠

총액 152억원 '도루왕 트리오' 결성됐다…10년 동안 없었다! 구단 최초·역대 세 번째 기록 탄생할까

M
관리자
조회수 358
추천 0
2025.11.19
총액 152억원 '도루왕 트리오' 결성됐다…10년 동안 없었다! 구단 최초·역대 세 번째 기록 탄생할까
스포츠

"범접할 수 없는 금액" KIA 왜 박찬호 잔류 백기 들었나, 사실상 80억 전액 보장이라니

M
관리자
조회수 379
추천 0
2025.11.19
"범접할 수 없는 금액" KIA 왜 박찬호 잔류 백기 들었나, 사실상 80억 전액 보장이라니
스포츠

"잘할땐 못해도 부르더니.. 1년 못하니까 쳐다보지도 않더라" → 새삼 느낀 냉정한 세상, 그래도 아기 때문에 버텼다

M
관리자
조회수 366
추천 0
2025.11.19
"잘할땐 못해도 부르더니.. 1년 못하니까 쳐다보지도 않더라" → 새삼 느낀 냉정한 세상, 그래도 아기 때문에 버텼다
33 34 35 36 37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