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50억→78억→52억→70억! '돈 펑펑' 쓰던 FA 시장, 아직까진 '찬바람 쌩쌩'…1년 전 실패한 '대형 계약 릴레이' 여파?

M
관리자
2025.11.13 추천 0 조회수 488 댓글 0

50억→78억→52억→70억! '돈 펑펑' 쓰던 FA 시장, 아직까진 '찬바람 쌩쌩'…1년 전 실패한 '대형 계약 릴레이' 여파?

 

ce5c64cf3d6fc97039e93a9e0235435b_1763001910_9207.JPG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계약 소식이 폭풍처럼 쏟아질 것처럼 전망됐던 2026 KBO리그 FA 시장이 예상외로 장기전으로 흘러갈 모양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2026년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총 21명의 선수가 권리를 행사한 가운데 12일 저녁 7시를 기준으로 닷새 동안 단 한 명의 계약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물론 FA 계약의 특성상 단 시간에 선수, 구단이 원하는 결론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2025 KBO FA 시장도 11월 2일 승인 선수 명단 공시 후 나흘 뒤인 11월 6일 최정(SSG 랜더스 잔류, 4년 총액 110억원)과 우규민(KT 위즈 잔류, 2년 총액 7억원)이 첫 계약자로 나왔다. 

 
다만 올해는 흐름이 작년과는 다르다. '최대어'로 분류되는 KIA 박찬호, KT 강백호의 행선지와 예상 몸값을 놓고 '설'만 무성하다. 예상보다 영입 경쟁의 치열함이 덜하다는 소문도 들린다.

 
유격수가 필요한 구단들은 박찬호, 타선 보강이 절실한 팀들은 강백호를 탐낼 수밖에 없다. 각 구단들이 충분한 실탄을 장착하고 시장에 뛰어들면 두 선수의 몸값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ce5c64cf3d6fc97039e93a9e0235435b_1763001922_7279.JPG


 

그러나 현재까지 FA 시장의 열기가 불이 붙지 않는 건 구단들이 어느 정도 계약 규모의 합리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최근 몇 년 동안 '대박 계약'을 거머쥔 FA 선수 중 냉정하게 돈값을 충분히 해낸 경우는 많지 않았다.

 
당장 작년 FA 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 대부분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한화는 KT 주전 유격수 심우준, 4선발 엄상백에 각각 4년 총액 50억원, 4년 총액 78억원을 투자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심우준은 2025시즌 94경기 타율 0.231(247타수 57안타) 2홈런 22타점 11도루 OPS 0.587에 그쳤다. 원래 타격보다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망스러운 성적표였다.

 
엄상백은 더 심각했다. 28경기 80⅔이닝 2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2025시즌이 투고타저 경향이 강했던 점을 고려하면 더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심우준, 엄상백이 제 몫을 해냈다면 한화의 2025시즌 최종성적은 통합준우승에 그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투자 대비 효율은 냉정히 마이너스였다.

 


 

ce5c64cf3d6fc97039e93a9e0235435b_1763001933_4533.JPG


 

 

2025시즌 왕좌를 차지한 LG 트윈스도 'FA 이적생' 효과는 없었다. 작년 KIA 통합우승 핵심공신이었던 셋업맨 장현식에 4년 총액 52억원을 투자했지만, 장현식이 올해 LG 우승에 기여한 부분은 크지 않았다. 56경기 49⅔이닝 3승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5에 그쳤다. 필승조 역할을 해냈다고 보기 어려웠다.

 
삼성의 올해 '가을야구 영웅' 최원태 역시 페넌트레이스에서는 4년 총액 70억원에 걸맞은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27경기 124⅓이닝 8승7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다.

 
외부 FA 영입에서 '오버 페이'의 실패는 구단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긴다. 샐러리캡 상한산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자칫 잘못하면 성적은 성적대로 거두지 못하고 구단의 연봉 체계만 흐트러뜨릴 수 있다.  

 
2026 FA 시장이 잠잠한 건 올해 형성된 '시장가격'이 '적정가'인지 따지는 구단들의 고민이 깊어서 일수도 있다. 충동 구매나 불필요한 오버 페이는 한 시즌이 아닌 2~3년 이상의 치유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김현수, 두산이 더 주면 두산행이다…LG와 왜 밀당하나

M
관리자
조회수 464
추천 0
2025.11.15
김현수, 두산이 더 주면 두산행이다…LG와 왜 밀당하나
스포츠

미야자키에 들려온 '롯찬호' 소문→"자극 됐다, 운명이라 생각하려 했다", 올스타 유격수는 다시 구슬땀 [미야자키 현장]

M
관리자
조회수 496
추천 0
2025.11.15
미야자키에 들려온 '롯찬호' 소문→"자극 됐다, 운명이라 생각하려 했다", 올스타 유격수는 다시 구슬땀 [미야자키 현장]
스포츠

두산이 11년만에 김현수까지 영입한다면…김원형은 김태형·이승엽보다 FA 선물 풍성, 차명석 ‘빅2’ 예감 적중

M
관리자
조회수 498
추천 0
2025.11.15
두산이 11년만에 김현수까지 영입한다면…김원형은 김태형·이승엽보다 FA 선물 풍성, 차명석 ‘빅2’ 예감 적중
스포츠

'이럴 수가' 김하성 친정팀 초비상…샌디에이고, 4300억 빚더미에 '매각 검토' 공식화

M
관리자
조회수 482
추천 0
2025.11.15
'이럴 수가' 김하성 친정팀 초비상…샌디에이고, 4300억 빚더미에 '매각 검토' 공식화
스포츠

KIA 박찬호 전쟁, 나흘 만에 백기 들었다… 여전히 남은 FA 5인, 오프시즌 머리만 아프다

M
관리자
조회수 455
추천 0
2025.11.15
KIA 박찬호 전쟁, 나흘 만에 백기 들었다… 여전히 남은 FA 5인, 오프시즌 머리만 아프다
스포츠

'4번째 FA' 강민호, 삼성 잔류가 최선?…소극적인 롯데, 다른 선택지 마땅치 않네

M
관리자
조회수 476
추천 0
2025.11.15
'4번째 FA' 강민호, 삼성 잔류가 최선?…소극적인 롯데, 다른 선택지 마땅치 않네
스포츠

캄보디아 사태 심각한데…"박항서 감독, 납치 위기" 안정환 증언 [형수다2] 작성자 정보 냥이얌얌작성 작성일

M
관리자
조회수 478
추천 0
2025.11.15
캄보디아 사태 심각한데…"박항서 감독, 납치 위기" 안정환 증언 [형수다2] 작성자 정보  냥이얌얌작성 작성일
스포츠

오타니 또 해냈다! 3년 연속 '만장일치' MVP 수상 쾌거…개인 통산 4번째 수상으로 우뚝

M
관리자
조회수 497
추천 0
2025.11.14
오타니 또 해냈다! 3년 연속 '만장일치' MVP 수상 쾌거…개인 통산 4번째 수상으로 우뚝
스포츠

100억 계약, 박찬호는 농담처럼 “10년이요” 했는데, 정말 초대박 FA 터지나

M
관리자
조회수 630
추천 0
2025.11.14
100억 계약, 박찬호는 농담처럼 “10년이요” 했는데, 정말 초대박 FA 터지나
스포츠

‘두찬호 확정적?’ 롯데 170억 실패가 족쇄였다…김태형은 답을 듣지 못하고 미야자키로 떠났다

M
관리자
조회수 505
추천 0
2025.11.14
‘두찬호 확정적?’ 롯데 170억 실패가 족쇄였다…김태형은 답을 듣지 못하고 미야자키로 떠났다
스포츠

"여전히 초인답네!" '피지컬 아시아'로 주목받은 '이대호 옛 동료' 日 레전드, 현역들 앞에서 '펑펑' 괴력 뽐냈다

M
관리자
조회수 520
추천 0
2025.11.14
"여전히 초인답네!" '피지컬 아시아'로 주목받은 '이대호 옛 동료' 日 레전드, 현역들 앞에서 '펑펑' 괴력 뽐냈다
스포츠

'5억 초대박 끝' 김도영, 연봉 대폭 삭감 불가피…강백호는 2.6억 깎였다, KIA는 어떨까

M
관리자
조회수 499
추천 0
2025.11.14
'5억 초대박 끝' 김도영, 연봉 대폭 삭감 불가피…강백호는 2.6억 깎였다, KIA는 어떨까
스포츠

'김하성 돈복을 타고 났구나' 이례적인 MLB 시장상황, 희소성+보라스 상술 덕분에 대박 계약 가능성 UP

M
관리자
조회수 511
추천 0
2025.11.14
'김하성 돈복을 타고 났구나' 이례적인 MLB 시장상황, 희소성+보라스 상술 덕분에 대박 계약 가능성 UP
스포츠

“손흥민 보러 온 한국팬들 때문에 자리가 없잖아!” 토트넘에서 충격적인 인종차별 폭로 터졌다

M
관리자
조회수 512
추천 0
2025.11.14
“손흥민 보러 온 한국팬들 때문에 자리가 없잖아!” 토트넘에서 충격적인 인종차별 폭로 터졌다
스포츠

'15홈런 가능' 안재석 놔두고 '5홈런' 박찬호에 100억을 태운다? → 두산은 내년 '윈나우'가 아니다

M
관리자
조회수 589
추천 0
2025.11.14
'15홈런 가능' 안재석 놔두고 '5홈런' 박찬호에 100억을 태운다? → 두산은 내년 '윈나우'가 아니다
29 30 31 32 33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