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한화 33승 증발→2년 연속 KS 도전 초비상…440억+146억에 원투펀치 떠났다, 씁쓸한 역수출
‘이럴 수가’ 한화 33승 증발→2년 연속 KS 도전 초비상…440억+146억에 원투펀치 떠났다, 씁쓸한 역수출


[OSEN=이후광 기자] 이래서 너무 잘해도 문제다. 결국 한화 이글스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미국 현지 언론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원투펀치의 메이저리그행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먼저 이적 소식이 알려진 건 2선발 와이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와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와이스의 계약 규모는 2026시즌 260만 달러(약 38억 원) 보장에 2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6억 원)를 받을 수 있다.
마이너리그, 대만프로야구, 미국 독립리그를 경험한 와이스는 2024년 6월 부상을 당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6주, 규모는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에 불과했으나 단기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26만 달러(약 3억 원) 정식 계약에 성공했고,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의 활약을 발판 삼아 95만 달러(약 14억 원)에 재계약했다.
와이스는 2025시즌 KBO리그 정상급 외국인투수로 환골탈태했다.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의 에이스급 성적을 내며 퀄리티스타트 2위(21회), 승리, 이닝(178⅔), WHIP(1.02) 3위, 탈삼진 4위(207개), 평균자책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폰세와 막강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한화 1선발 폰세의 행선지는 과거 류현진이 몸담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폰세는 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조건의 계약에 합의했다.

폰세는 올해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한화와 계약한 뒤 KBO리그 최고 외국인투수로 거듭났다. 데뷔 첫해임에도 빠른 적응과 함께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180⅔이닝 38자책) WHIP 0.94 피안타율 .199의 압도적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944)에서 1위에 올라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폰세는 이에 힘입어 KBO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폰세는 한화에 오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두 시즌을 뛰었다. 2020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해 2021시즌까지 20경기(선발 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남겼다. 이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일본프로야구를 생활을 거쳐 한국에 입성했다.
결국 한화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메이저리그급 외국인투수 2명이 33승을 합작한 덕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는데 두 선수 모두 더 큰 무대에서 뛰기 위해 한화와 결별을 택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계약 규모에서 알 수 있듯 한화가 붙잡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라는 꿈의 무대를 밟고 싶기 마련이다.
한화는 일단 지난달 29일 총액 90만 달러(약 13억 원)에 베네수엘라 우완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며 두 선수 가운데 1명의 자리를 채웠다. 나머지 1명이 어떤 투수가 올지 모르지만, 냉정히 말해 내년 시즌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33승이 순식간에 증발되면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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