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학폭’에 ‘불륜남’까지…키움의 '막장 행보'에 KBO리그 위신 추락[김대호의 야구생각]
‘학폭’에 ‘불륜남’까지…키움의 '막장 행보'에 KBO리그 위신 추락[김대호의 야구생각]
키움, 불륜에 낙태 의혹의 가나쿠보와 계약 발표
일본에서 사실상 매장된 선수, 연봉 인상시켜 영입 '논란' 자초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가끔 야구판을 달군다. 문제는 이슈의 종류다. 좋은 내용이 없다. ‘구단주 배임’ ‘이사회 의장 갑질’ ‘팬 사찰’ ‘구단 사유화’ ‘승부 조작’ ‘선수 팔이’, ‘학폭 선수 지명’ 등등. 이번엔 낯부끄러운 ‘불륜남’이 등장했다.
키움은 16일 아시아쿼터로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 출신의 가나쿠보 유토(26)와 연봉 13만 달러(1억9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가나쿠보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야쿠르트 1군에서 선발과 중간으로 활약한 우완 투수다. 통산 성적은 5승3패, 평균자책점 4.31이다. 2025시즌엔 1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일본에서 받은 연봉은 900만 엔(8600만 원)이었다.
야쿠르트는 가나쿠보를 9월 말 전격 방출했다. 일본의 한 매체가 가나쿠보의 ‘불륜과 낙태 강요 의혹’을 보도한 직후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가나쿠보는 유부남인 사실을 숨긴 채 한 여성을 만나 임신을 시킨 뒤 낙태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가나쿠보는 이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리자 6만 엔을 주고 낙태를 종용했다고 보도했다. 야쿠르트는 이 보도가 나가자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가나쿠보를 잘랐다. 들어볼 필요도 없다는 판단이었다.

키움은 일본에서 사실상 매장된 가나쿠보에게 연봉을 대폭 올려주면서 영입했다. 키움의 얘기인 즉슨 "가나쿠보는 이 건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징계나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 자체 조사 결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가나쿠보가 억울하게 ‘꽃뱀’에게 당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가나쿠보의 ‘불륜’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제 한국 야구팬들은 본의 아니게 야구장에서 불륜남을 보게 됐다. ‘어린이에게 꿈을 주는’ 프로야구가 꿈을 짓밟게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파문이 일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야쿠르트와 마찬가지로 즉시 방출했을 것이다. 일본에서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대중 스타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일본보다 한국이 훨씬 더 엄격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 뿐 아니라 다른 몇몇 구단도 가나쿠보가 방출되자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생활을 확인한 뒤 일찌감치 관심을 거둬들였다.
키움은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엔 가정폭력으로 4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에디슨 러셀을 보란 듯이 스카우트했다. 2025년엔 불법도박과 위증 혐의로 메이저리그에서 영원히 아웃된 야시엘 푸이그를 데려왔다. 키움으로 인해 KBO리그의 위상이 심하게 손상되고 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email protected]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댓글 0
사고/이슈
스포츠
'커리어 하이 후 충격 이적'… 한화 한승혁, 강백호 보상선수로 KT행
M
관리자
조회수
553
추천 0
2025.11.28
스포츠
'폰와' 이탈 현실화되나 "한화 와이스, MLB 휴스턴과 계약 임박"
M
관리자
조회수
481
추천 0
2025.11.28
스포츠
'행방 묘연' 오타니 아내 마미코, "가족과도 만나지 못하고 있어"...출산 후 안정 위한 미국 거주?→일본 매체, "WBC 일정 차 귀국할까" 집중 조명
M
관리자
조회수
501
추천 0
2025.11.28
스포츠
얼마나 대단한 선수길래…'한국행 소문' 156km 좌완 파이어볼러 행선지 따로 있었다
M
관리자
조회수
554
추천 0
2025.11.28
스포츠
[속보] KIA 오늘 최종오퍼 제시했다. 최형우 선택만 남았다...KIA 동행인가 삼성 복귀인가
M
관리자
조회수
539
추천 0
2025.11.28
스포츠
[속보] KIA 오늘 최종오퍼 제시했다. 최형우 선택만 남았다...KIA 동행인가 삼성 복귀인가
M
관리자
조회수
559
추천 0
2025.11.28
스포츠
'한화 뎁스 이렇게 두텁다' 한승혁 KT행, 왜 필승조가 풀렸나...손혁 단장 “내년 FA인데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
M
관리자
조회수
548
추천 0
2025.11.28
스포츠
박해민 10억 아닌 15억원 포기했다, LG와 '낭만 야구' 왜? [IS 피플]
M
관리자
조회수
543
추천 0
2025.11.28
스포츠
즉시전력감 우완 택한 KT, 강백호 보상선수로 한승혁 지명...154km 광속구 불펜 얻었다 [더게이트 이슈]
M
관리자
조회수
556
추천 0
2025.11.28
스포츠
오버페이 없다는 KIA…내부 FA 최형우·양현종·조상우 붙잡을 수 있나
M
관리자
조회수
492
추천 0
2025.11.28
스포츠
HERE WE GO 기자 독점 보도! 맨유, 단돈 15억에 콜롬비아 신성 영입한다
M
관리자
조회수
464
추천 0
2025.11.28
스포츠
손흥민 "늙은이 필요하면 연락해" 토트넘 복귀 날짜 잡혔다…12월 리버풀전서 英 현지 팬과 작별 인사
M
관리자
조회수
519
추천 0
2025.11.28
스포츠
두산, 사이드암 FA 최원준 4년 최대 38억원에 계약, 조수행-이영하에 이어 ‘집토끼’ 지켰다…이번 FA에서만 186억원 투자
M
관리자
조회수
456
추천 0
2025.11.28
스포츠
'이게 웬 떡이냐' KT, 100억 FA 강백호 보상 선수로 '필승조' 한승혁 지명 [공식발표]
M
관리자
조회수
469
추천 0
2025.11.28
스포츠
[속보] '한슝쾅' 한승혁, 강백호 FA 보상 선수로 KT행..."최고 154km 강속구 뿌리는 즉전감"
M
관리자
조회수
425
추천 0
202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