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KIA와 사실상 작별’ FA 최형우, 10년만의 사자군단 합류 현실화

M
관리자
2025.12.02 추천 0 조회수 146 댓글 0

‘KIA와 사실상 작별’ FA 최형우, 10년만의 사자군단 합류 현실화

 

a5bec20d98ee6cbdaf2e533efec79c39_1764649333_4613.png
 

10년만의 ‘리턴’, 이제는 현실이다.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최형우(42)의 삼성 라이온즈행이 임박했다. KIA 타이거즈와 작별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최형우는 이적시장 초반만 해도 원 소속팀 KIA에서 명예롭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2016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얻어 KIA로 둥지를 옮겼고, 2017년, 2024년 2차례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일궜다. 정규시즌 11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85홈런, 826타점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KIA 유니폼을 입고 2021시즌 2번째 FA 계약(3년 총액 47억 원)을 맺었고, 2023시즌이 끝난 뒤에는 1+1년 최대 22억 원의 비(非) 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최형우는 제 몫을 100% 해냈고, KIA도 그 가치를 인정했다. 3번째 FA 때도 그가 KIA와 결별할 것으로 보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FA 등급이 인적 보상이 필요없는 ‘C’임을 고려하더라도 그랬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기류가 달라졌다. 당시 한 야구계 관계자는 “최형우가 무조건 KIA 잔류만 고려하는 건 아니다”고 귀띔했다. 때마침 그가 2016년까지 뛰었던 친정팀 삼성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삼성과 결별 당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그 당시의 오해와 앙금은 풀린 지 오래였다. 베테랑으로서 가치를 인정해준다면 최형우가 삼성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결국 최형우와 계약하기 위해 삼성과 KIA가 경쟁하는 모양새가 됐다. 내년 43세인 타자를 놓고 영입 경쟁이 벌어진 것 자체만으로도 최형우의 위대함을 설명할 수 있다. 삼성은 최형우의 영입에 따른 보상금(15억 원·2025시즌 연봉의 150%)까지 감수하면서도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도 지난달 말 최종 조건을 제시했지만, 최형우의 마음을 돌리지 못해 둘 사이의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 영입 경쟁이 2파전 양상이었기에 지금의 흐름이라면, 최형우는 무리 없이 10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세부 조건을 조율한 뒤 최형우와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우가 합류하면 삼성은 수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의 중심타선에 파괴력을 더할 수 있다. 당장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서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출루율 0.399로 KBO리그 정상급 타자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 스스로 가치를 높였다. 그뿐 아니라 한창 성장 중인 젊은 야수들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불혹을 넘기고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몸관리 방법 등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 돈 주고도 못 살 값진 자산이다.

 

0576f35e076663b0ae2eb53b8a07515a_1764649350_7847.jpg
 

강산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사건

[자금세탁] ‘유령 상품권 업체’ 세워 금융사기 조직 도운 20대 실형

M
관리자
조회수 449
추천 0
2025.11.15
[자금세탁] ‘유령 상품권 업체’ 세워 금융사기 조직 도운 20대 실형
스포츠

“FA 시장의 큰 손” 두산, 김현수 11년 만에 재영입으로 ‘낭만 야구’까지 보여줄까

M
관리자
조회수 440
추천 0
2025.11.15
“FA 시장의 큰 손” 두산, 김현수 11년 만에 재영입으로 ‘낭만 야구’까지 보여줄까
스포츠

박찬호 잡아달라고 그렇게 부탁했는데… 이범호 또 FA 시장 시련, '우승 도전' 시작부터 암초

M
관리자
조회수 434
추천 0
2025.11.15
박찬호 잡아달라고 그렇게 부탁했는데… 이범호 또 FA 시장 시련, '우승 도전' 시작부터 암초
스포츠

"그럼 바로 계약합시다" 김하성 간절히 원하는 애틀랜다, 美 언론도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 극찬

M
관리자
조회수 462
추천 0
2025.11.15
"그럼 바로 계약합시다" 김하성 간절히 원하는 애틀랜다, 美 언론도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 극찬
스포츠

[단독] FA 박찬호, 두산과 4년간 80억 원 계약‥세부사항 조율 후 공식 발표

M
관리자
조회수 456
추천 0
2025.11.15
[단독] FA 박찬호, 두산과 4년간 80억 원 계약‥세부사항 조율 후 공식 발표
스포츠

FA 열리자마자 50억→78억 펑펑 썼던 한화, 올해는 구경만?…시장 기류 살피며 '조용한 관망'

M
관리자
조회수 446
추천 0
2025.11.15
FA 열리자마자 50억→78억 펑펑 썼던 한화, 올해는 구경만?…시장 기류 살피며 '조용한 관망'
스포츠

‘충격 전망’ UFC 공식 괴물 탄생 임박…’승승승승승승’ 시시한 챔피언전 예상, ‘하빕 친구’ 마카체프 웰터급 벨트까지 두르나

M
관리자
조회수 432
추천 0
2025.11.15
‘충격 전망’ UFC 공식 괴물 탄생 임박…’승승승승승승’ 시시한 챔피언전 예상, ‘하빕 친구’ 마카체프 웰터급 벨트까지 두르나
스포츠

SON의 한 방에 日도 놀랐다… 일본 매체의 극찬 세례, "손흥민의 슈퍼 예술 프리킥 골 터졌다"

M
관리자
조회수 452
추천 0
2025.11.15
SON의 한 방에 日도 놀랐다… 일본 매체의 극찬 세례, "손흥민의 슈퍼 예술 프리킥 골 터졌다"
스포츠

무기력한 0-2 완패… 아도 가나 감독도 인정했다 "일본은 훌륭한 팀, 승리는 당연했다"

M
관리자
조회수 440
추천 0
2025.11.15
무기력한 0-2 완패… 아도 가나 감독도 인정했다 "일본은 훌륭한 팀, 승리는 당연했다"
스포츠

'두산행' 유력해 보이는데…박찬호 계약 발표, 이번주는 어렵다? "다음주 다시 만날 예정" [MD미야자키]

M
관리자
조회수 460
추천 0
2025.11.15
'두산행' 유력해 보이는데…박찬호 계약 발표, 이번주는 어렵다? "다음주 다시 만날 예정" [MD미야자키]
스포츠

"우린 한국 이긴 팀" 발끈 가나 감독, 일본에 박살 후 180도 돌변 "알고도 못 막겠다, 완전히 농락당해"

M
관리자
조회수 443
추천 0
2025.11.15
"우린 한국 이긴 팀" 발끈 가나 감독, 일본에 박살 후 180도 돌변 "알고도 못 막겠다, 완전히 농락당해"
스포츠

김현수, 두산이 더 주면 두산행이다…LG와 왜 밀당하나

M
관리자
조회수 436
추천 0
2025.11.15
김현수, 두산이 더 주면 두산행이다…LG와 왜 밀당하나
스포츠

미야자키에 들려온 '롯찬호' 소문→"자극 됐다, 운명이라 생각하려 했다", 올스타 유격수는 다시 구슬땀 [미야자키 현장]

M
관리자
조회수 444
추천 0
2025.11.15
미야자키에 들려온 '롯찬호' 소문→"자극 됐다, 운명이라 생각하려 했다", 올스타 유격수는 다시 구슬땀 [미야자키 현장]
스포츠

두산이 11년만에 김현수까지 영입한다면…김원형은 김태형·이승엽보다 FA 선물 풍성, 차명석 ‘빅2’ 예감 적중

M
관리자
조회수 456
추천 0
2025.11.15
두산이 11년만에 김현수까지 영입한다면…김원형은 김태형·이승엽보다 FA 선물 풍성, 차명석 ‘빅2’ 예감 적중
스포츠

'이럴 수가' 김하성 친정팀 초비상…샌디에이고, 4300억 빚더미에 '매각 검토' 공식화

M
관리자
조회수 420
추천 0
2025.11.15
'이럴 수가' 김하성 친정팀 초비상…샌디에이고, 4300억 빚더미에 '매각 검토' 공식화
44 45 46 47 48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