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사실상 작별’ FA 최형우, 10년만의 사자군단 합류 현실화
‘KIA와 사실상 작별’ FA 최형우, 10년만의 사자군단 합류 현실화
10년만의 ‘리턴’, 이제는 현실이다.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최형우(42)의 삼성 라이온즈행이 임박했다. KIA 타이거즈와 작별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최형우는 이적시장 초반만 해도 원 소속팀 KIA에서 명예롭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2016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얻어 KIA로 둥지를 옮겼고, 2017년, 2024년 2차례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일궜다. 정규시즌 11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85홈런, 826타점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KIA 유니폼을 입고 2021시즌 2번째 FA 계약(3년 총액 47억 원)을 맺었고, 2023시즌이 끝난 뒤에는 1+1년 최대 22억 원의 비(非) 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최형우는 제 몫을 100% 해냈고, KIA도 그 가치를 인정했다. 3번째 FA 때도 그가 KIA와 결별할 것으로 보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FA 등급이 인적 보상이 필요없는 ‘C’임을 고려하더라도 그랬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기류가 달라졌다. 당시 한 야구계 관계자는 “최형우가 무조건 KIA 잔류만 고려하는 건 아니다”고 귀띔했다. 때마침 그가 2016년까지 뛰었던 친정팀 삼성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삼성과 결별 당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그 당시의 오해와 앙금은 풀린 지 오래였다. 베테랑으로서 가치를 인정해준다면 최형우가 삼성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결국 최형우와 계약하기 위해 삼성과 KIA가 경쟁하는 모양새가 됐다. 내년 43세인 타자를 놓고 영입 경쟁이 벌어진 것 자체만으로도 최형우의 위대함을 설명할 수 있다. 삼성은 최형우의 영입에 따른 보상금(15억 원·2025시즌 연봉의 150%)까지 감수하면서도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도 지난달 말 최종 조건을 제시했지만, 최형우의 마음을 돌리지 못해 둘 사이의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 영입 경쟁이 2파전 양상이었기에 지금의 흐름이라면, 최형우는 무리 없이 10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세부 조건을 조율한 뒤 최형우와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우가 합류하면 삼성은 수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의 중심타선에 파괴력을 더할 수 있다. 당장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서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출루율 0.399로 KBO리그 정상급 타자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 스스로 가치를 높였다. 그뿐 아니라 한창 성장 중인 젊은 야수들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불혹을 넘기고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몸관리 방법 등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 돈 주고도 못 살 값진 자산이다.
강산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故 이순재 떠나보낸 ‘하이킥’ 가족들…91세 대배우 향한 작별 메시지
[공식] 던, 현아와 결별 3년 만에 기쁜 소식 알렸다…'3살 연상' 헤이즈와 특별한 시너지 자랑
신봉선 급하게 선그었지만…'놀뭐 하차' 동정론마저 사라질 위기 [엑's 이슈]
강형욱, 너무 힘들었다…"돈 아끼려 개 간식 먹으며 일 해"
김연경 이름 내건지 2개월 밖에 안 됐는데…김요한→김세진, 배구 예능 또 나온다 ('스파이크 워')
[단독]"병실에서도 대본연습…의료진도 다 알았다" 故이순재, 끝까지 천생 배우였다
황혜영, 쌍둥이 중 한 명만 국제학교 전학…높은 성적 자랑 "보람 있다"
아내·아들·딸·며느리·사위·손녀까지..'대배우' 故이순재를 보내며 '애도' [★FOCUS]
조세호, 결국 고개 숙였다…잇따른 인성 폭로에 "사과 드려" ('짠한형')[종합]
‘김우빈♥’신민아, 12월 신라호텔서 입을 웨딩드레스 취향 밝혔다 “모던하고 심플” (하퍼스)
"친구들과 마지막 여행"…'최고의 기획' 꽃할배, 나영석·시청자 故 이순재 추억에 울컥 [엑's 이슈]
'35세 맞아?' 강민경, 동네 산책도 화보로 만든 비주얼…클로즈업도 굴욕 無
성병 걸린 아내, 알고 보니 VIP 스폰녀…데프콘 “악마가 날뛰는 것 같아” (탐비)
'역사 왜곡 논란' 송진우, 옹졸한 사과문… 3년 전 피드 댓글에[종합]
'신민아♥' 김우빈, 결혼 발표 후 전한 기쁜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