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섭섭했다” 임창용, 최형우 삼성행·KIA 운영 작심 비판…과연 그런 말할 자격 있나
“나도 섭섭했다” 임창용, 최형우 삼성행·KIA 운영 작심 비판…과연 그런 말할 자격 있나


[OSEN=손찬익 기자] 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임창용이 최형우의 삼성 라이온즈 복귀와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KIA 시절 은퇴식 관행을 언급하며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지난 2017년부터 9년간 KIA에서 활약한 최형우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KIA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음에도 2년 최대 26억 원의 조건에 삼성 복귀를 선택했다.
최형우는 1군 통산 231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346타수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 1365득점 30도루를 기록다. 올 시즌 133경기에 나서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으로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은 “최형우의 합류로 좌타 라인의 파괴력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베테랑의 경험과 리더십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창용불패-임창용’에서 최형우의 선택을 두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저도 많이 경험해봤지만 FA 계약이라던지 이런 건 구단 기사 나온 게 전부가 아니다. 기사 나온 것과 정반대일 수 있다"고 했다.

임창용은 이어 “KIA에 좌타 거포가 많아 굳이 잡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구단에서 제시한 금액이 섭섭하지 않은 액수라고 해도 선수는 충분히 섭섭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FA 협상의 미묘한 감정을 전했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은퇴식 문화’였다. 임창용은 “같은 조건이라면 대부분은 원래 팀에 남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KIA에서는 은퇴식을 제대로 치른 선수가 거의 없다. 나 역시 그랬다. 반면 삼성은 오승환 등 레전드들에게 은퇴식을 잘 해줬다. 그런 걸 보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다만 임창용의 이 같은 발언은 팬들 사이에서 '본인이 과거 논란이 많았던 만큼 이런 문제에 의견을 낼 자격이 있느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진흥고 출신 임창용은 KBO 통산 760경기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으로 238경기에 등판해 11승 13패 128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09를 올렸다. 2013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도 뛰었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한 임창용은 2022년 9월에는 KBO리그 40주년을 기념한 '레전드 40'에도 선정됐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였지만 상습 도박, 사기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의 중심에 서온 임창용의 이번 발언은 팬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어 향후 여파가 주목된다.

댓글 0
사고/이슈
고3 불륜남, 류중일 감독 '1살 손자'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아이는 거부?…사실이라면 정말 끔찍한 이야기
최형우에 1+1년 고수하던 KIA, 조상우 협상은 달라질까?
벌써 두렵다, '최형우' 없이 185홈런→161홈런 쾅쾅…거포 군단 삼성, 얼마나 더 강해질까
'한국, 日·이탈리아 제쳤다' 美 매체 선정 북중미 월드컵 랭킹 '17위'
[단독] 폰세-와이스에 이어 SSG 에이스도 MLB 역수출! 드루 앤더슨, 빅리그 계약 완료
[SS인터뷰]“돌겠다 싶었다” 2년간 밥도 못 넘긴 父 류중일…사법·교육행정 향한 분노
KIA, 양현종 '후려쳤다'가 36억 규모 계약 '임박'...프로 입단 동기 김광현에 맞춰줄 듯
'현수' 에드먼, '부부의 관계' 적나라하게 드러나..."토미는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어" 팬들 폭소 잇따라
'학폭 논란' 이다영, V리그에 왔다...국내 코트 찾아 응원한 사람은? [유진형의 현장 1mm]
류중일 감독 “‘제자와 부적절 관계’ 며느리, 처벌해 달라” 청원
추신수는 명품 시계, 박찬호는 명품 가방…최형우는 등번호 34번 양보받으면 뭘 선물할까
[속보] 손흥민 토트넘 복귀 확정!…'오피셜' 공식발표, 리버풀전 아니다→"12월10일 챔피언스리그에서 봅시다" SON 선언
대충격! 연맹 공식 발표, 안세영 죽이기에 나섰나...돌연 규정 변경, "15점 3세트 선취점제 승인"
[오피셜] 손흥민, 198일 만에 토트넘 복귀 확정...구단 '공식발표'→10일 프라하전서 고별식! 벽화도 제작
KIA, 양현종과 2+1년 45억원 계약 체결…18년 타이거즈 원클럽맨 인연 이어간다 [더게이트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