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연예

“뇌가 멈췄나” 독설 듣고… 박나래, 키(Key)와 달리 ‘위약금 폭탄’ 위기 [SS초점]

M
관리자
2025.12.19 추천 0 조회수 163 댓글 0

“뇌가 멈췄나” 독설 듣고… 박나래, 키(Key)와 달리 ‘위약금 폭탄’ 위기 [SS초점]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같은 논란, 같은 프로그램 하차. 그러나 대중이 받아들이는 온도는 극명하게 갈렸다. 불법 의료 시술 의혹, 일명 ‘주사 이모’ 논란으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불명예 퇴진한 샤이니 키와 개그우먼 박나래의 이야기다.

 

키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고개를 숙였다. 변명보다는 ‘인정’을 택했고, 대중은 비록 실망했으나 그의 깔끔한 마무리에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반면 박나래는 최악의 수를 뒀다. 문제는 그녀가 사건을 대하는 태도, 즉 ‘문제의식의 부재’에 있었다.

 

◇ “오해 풀었다”며 술자리 제안…박나래의 안이한 현실 인식

 

 

18일 법조계와 연예계에 따르면, 박나래의 대응 방식은 전형적인 위기 관리 실패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이지훈 변호사(법무법인 로앤모어)는 박나래의 입장문에 대해 “문제의식이 전혀 없고, 사리 분별이 안 되는 상태”라고 맹비난했다. 심지어 “뇌가 기능을 멈췄다고밖에 볼 수 없다”는 원색적인 지적까지 나왔다.

 

박나래의 패착은 ‘공과 사’의 혼동이다. 전 매니저들의 폭로(갑질, 대리 처방 등)와 법적 공방(특수상해, 명예훼손 등)이 오가는 상황에서 그녀는 “가족처럼 지냈던 사이라 오해가 쌓였다”는 감성적인 논리로 접근했다. 고용 관계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 의혹을 ‘가족’이라는 프레임으로 덮으려 한 것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사후 대처다. 험악한 폭로전이 오가는 와중에 합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술 마시고 노래방 가자”고 제안했다는 대목은 그녀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진정성 있는 법적, 도의적 사과이지 술자리에서의 ‘뒤풀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 키의 ‘인정’ vs 박나래의 ‘퉁치기’…경제적 파장도 다르다

 

 

이러한 태도 차이는 향후 닥쳐올 ‘경제적 청구서’의 액수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 및 방송 계약서상 통상적으로 포함되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조항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박나래가 혐의를 부인하며 논란을 장기화시킨 점이 위약금 산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통상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모델료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무는 것이 관례다. 키의 경우 즉각적인 인정과 사과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였지만, 박나래는 “가족 같아서”라는 감정적 호소와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는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며 브랜드 가치를 스스로 깎아먹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불법 행위 의혹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모델의 ‘거짓 해명’과 ‘비호감 이미지 고착’이다. 이번 사태가 단순 하차를 넘어 거액의 위약금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는 결국 정교한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부재를 드러낸다. 박나래는 연 매출 수십억 원을 올리는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그녀를 제어하고 객관적인 조언을 해줄 참모는 보이지 않았다. 감정으로 법을 덮을 수 없고, 눈물로 위약금을 탕감받을 수는 없다. 박나래 사태는 스타의 재능만큼이나, 그를 둘러싼 냉철한 위기 관리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반면교사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난각번호 4번인데 왜 1번 가격?"…이경실 달걀 사업, 비판+지적 쏟아졌다 [엑's 이슈]

M
관리자
조회수 540
추천 0
2025.11.18
"난각번호 4번인데 왜 1번 가격?"…이경실 달걀 사업, 비판+지적 쏟아졌다 [엑's 이슈]
스포츠

유준상♥홍은희, 두 아들 교육법 후회 "공부 안 시켜…큰 아들 엄마닮아"

M
관리자
조회수 631
추천 0
2025.11.18
유준상♥홍은희, 두 아들 교육법 후회 "공부 안 시켜…큰 아들 엄마닮아"
스포츠

일본에 韓 태극기 꽂았다…대한민국 '세계랭킹 1위' 역대급 우승! 최다 10승 타이 기록 확정 "김원호-서승재 듀오 압도적 활약"

M
관리자
조회수 685
추천 0
2025.11.17
일본에 韓 태극기 꽂았다…대한민국 '세계랭킹 1위' 역대급 우승! 최다 10승 타이 기록 확정 "김원호-서승재 듀오 압도적 활약"
스포츠

박해민 대표팀 주장 끝! LG 남아요? 떠나요? "나 에이전트 없는데 'FA 썰' 난무…귀국 뒤 협상 속도 낼 것" [도쿄 인터뷰]

M
관리자
조회수 670
추천 0
2025.11.17
박해민 대표팀 주장 끝! LG 남아요? 떠나요? "나 에이전트 없는데 'FA 썰' 난무…귀국 뒤 협상 속도 낼 것" [도쿄 인터뷰]
스포츠

'충격 또 충격!' 안세영 日 대회 기권 선언...'독보적 여제' 불참에 이변 속출, 9, 11위 결승 맞대결→랏차녹 인타논 우승

M
관리자
조회수 626
추천 0
2025.11.17
'충격 또 충격!' 안세영 日 대회 기권 선언...'독보적 여제' 불참에 이변 속출, 9, 11위 결승 맞대결→랏차녹 인타논 우승
스포츠

“김민재 너무 탐욕스러워” 공개 저격했던 투헬 감독 ‘오피셜’ 공식입장 “프랭크 감독 무시한 스펜스 행동 마음에 들지 않았어”

M
관리자
조회수 663
추천 0
2025.11.17
“김민재 너무 탐욕스러워” 공개 저격했던 투헬 감독 ‘오피셜’ 공식입장 “프랭크 감독 무시한 스펜스 행동 마음에 들지 않았어”
스포츠

"이 투수가 19살이라고? 미쳤네, WBC 큰일 났다"→루키 정우주 불꽃투! 日 열도 '화들짝' 놀랐다…"주눅들지 않는 당찬 피칭" 작성자 정보 냥이얌얌작성 작성일

M
관리자
조회수 668
추천 0
2025.11.17
"이 투수가 19살이라고? 미쳤네, WBC 큰일 났다"→루키 정우주 불꽃투! 日 열도 '화들짝' 놀랐다…"주눅들지 않는 당찬 피칭" 작성자 정보  냥이얌얌작성 작성일
스포츠

52억은 분명 잘 아꼈다, KIA 트레이드 승부수 어떻게 판단할까…'박찬호 80억 세이브' 실탄은 있다

M
관리자
조회수 613
추천 0
2025.11.17
52억은 분명 잘 아꼈다, KIA 트레이드 승부수 어떻게 판단할까…'박찬호 80억 세이브' 실탄은 있다
스포츠

"심판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오승환 분노, ML 역사를 바꾼 심판인데 대체 왜 이러나

M
관리자
조회수 669
추천 0
2025.11.17
"심판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오승환 분노, ML 역사를 바꾼 심판인데 대체 왜 이러나
스포츠

"실력 부족 느꼈다. 반성할 점이 많다" 9회말 2사후 김주원에게 동점 피홈런…김서현이 만나고 싶어했던 홀드왕의 악몽같은 한국전

M
관리자
조회수 661
추천 0
2025.11.17
"실력 부족 느꼈다. 반성할 점이 많다" 9회말 2사후 김주원에게 동점 피홈런…김서현이 만나고 싶어했던 홀드왕의 악몽같은 한국전
스포츠

'은퇴 선언' 호날두, 월드컵 못 뛴다…포르투갈 본선 진출 확정 "FIFA 방문 예정→CR7 징계 완화 소명"

M
관리자
조회수 649
추천 0
2025.11.17
'은퇴 선언' 호날두, 월드컵 못 뛴다…포르투갈 본선 진출 확정 "FIFA 방문 예정→CR7 징계 완화 소명"
스포츠

"NPB 여러팀 거절하고 한국 선택하다니" 연봉 14억 → 3억, 대체 무슨 이유로 오나

M
관리자
조회수 686
추천 0
2025.11.17
"NPB 여러팀 거절하고 한국 선택하다니" 연봉 14억 → 3억, 대체 무슨 이유로 오나
스포츠

'38세 47억원' 최형우가 제시한 '김현수의 길'…42세 새 이정표 제시할까

M
관리자
조회수 647
추천 0
2025.11.17
'38세 47억원' 최형우가 제시한 '김현수의 길'…42세 새 이정표 제시할까
스포츠

충격! 웸반야마 82경기 못 뛴다. 샌안, 서부 4위 진입 불가능. 이유는? 美 매체 "웸비, 82경기 소화할 몸상태가 아니다"

M
관리자
조회수 637
추천 0
2025.11.17
충격! 웸반야마 82경기 못 뛴다. 샌안, 서부 4위 진입 불가능. 이유는? 美 매체 "웸비, 82경기 소화할 몸상태가 아니다"
스포츠

돈이냐, 우승이냐…“우승 반지 5개 채우고 싶다” 김현수, FA 실리 찾아 LG를 떠날까

M
관리자
조회수 636
추천 0
2025.11.17
돈이냐, 우승이냐…“우승 반지 5개 채우고 싶다” 김현수, FA 실리 찾아 LG를 떠날까
37 38 39 40 41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