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연예

“뇌가 멈췄나” 독설 듣고… 박나래, 키(Key)와 달리 ‘위약금 폭탄’ 위기 [SS초점]

M
관리자
2025.12.19 추천 0 조회수 174 댓글 0

“뇌가 멈췄나” 독설 듣고… 박나래, 키(Key)와 달리 ‘위약금 폭탄’ 위기 [SS초점]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같은 논란, 같은 프로그램 하차. 그러나 대중이 받아들이는 온도는 극명하게 갈렸다. 불법 의료 시술 의혹, 일명 ‘주사 이모’ 논란으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불명예 퇴진한 샤이니 키와 개그우먼 박나래의 이야기다.

 

키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고개를 숙였다. 변명보다는 ‘인정’을 택했고, 대중은 비록 실망했으나 그의 깔끔한 마무리에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반면 박나래는 최악의 수를 뒀다. 문제는 그녀가 사건을 대하는 태도, 즉 ‘문제의식의 부재’에 있었다.

 

◇ “오해 풀었다”며 술자리 제안…박나래의 안이한 현실 인식

 

 

18일 법조계와 연예계에 따르면, 박나래의 대응 방식은 전형적인 위기 관리 실패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이지훈 변호사(법무법인 로앤모어)는 박나래의 입장문에 대해 “문제의식이 전혀 없고, 사리 분별이 안 되는 상태”라고 맹비난했다. 심지어 “뇌가 기능을 멈췄다고밖에 볼 수 없다”는 원색적인 지적까지 나왔다.

 

박나래의 패착은 ‘공과 사’의 혼동이다. 전 매니저들의 폭로(갑질, 대리 처방 등)와 법적 공방(특수상해, 명예훼손 등)이 오가는 상황에서 그녀는 “가족처럼 지냈던 사이라 오해가 쌓였다”는 감성적인 논리로 접근했다. 고용 관계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 의혹을 ‘가족’이라는 프레임으로 덮으려 한 것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사후 대처다. 험악한 폭로전이 오가는 와중에 합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술 마시고 노래방 가자”고 제안했다는 대목은 그녀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진정성 있는 법적, 도의적 사과이지 술자리에서의 ‘뒤풀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 키의 ‘인정’ vs 박나래의 ‘퉁치기’…경제적 파장도 다르다

 

 

이러한 태도 차이는 향후 닥쳐올 ‘경제적 청구서’의 액수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 및 방송 계약서상 통상적으로 포함되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조항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박나래가 혐의를 부인하며 논란을 장기화시킨 점이 위약금 산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통상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모델료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무는 것이 관례다. 키의 경우 즉각적인 인정과 사과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였지만, 박나래는 “가족 같아서”라는 감정적 호소와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는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며 브랜드 가치를 스스로 깎아먹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불법 행위 의혹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모델의 ‘거짓 해명’과 ‘비호감 이미지 고착’이다. 이번 사태가 단순 하차를 넘어 거액의 위약금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는 결국 정교한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부재를 드러낸다. 박나래는 연 매출 수십억 원을 올리는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그녀를 제어하고 객관적인 조언을 해줄 참모는 보이지 않았다. 감정으로 법을 덮을 수 없고, 눈물로 위약금을 탕감받을 수는 없다. 박나래 사태는 스타의 재능만큼이나, 그를 둘러싼 냉철한 위기 관리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반면교사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58.5% 찬성’ 최강 LA 다저스의 낭만 야구 ‘벨린저 복귀설 솔솔’

M
관리자
조회수 762
추천 0
2025.11.11
‘58.5% 찬성’ 최강 LA 다저스의 낭만 야구 ‘벨린저 복귀설 솔솔’
스포츠

'최대어 박찬호 거취' 이들보다 궁금할까…'KIA 차기 유격수' 경쟁 이보다 치열할 수 없다

M
관리자
조회수 810
추천 0
2025.11.11
'최대어 박찬호 거취' 이들보다 궁금할까…'KIA 차기 유격수' 경쟁 이보다 치열할 수 없다
스포츠

[오피셜] '1:2 트레이드' 주인공, 28세에 전격 현역 은퇴 선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는데...'

M
관리자
조회수 724
추천 0
2025.11.11
[오피셜] '1:2 트레이드' 주인공, 28세에 전격 현역 은퇴 선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는데...'
스포츠

IOC, 트랜스젠더 여성 올림픽 출전 전면 금지 검토…스포츠계 전반에 이런 움직임 확산

M
관리자
조회수 750
추천 0
2025.11.11
IOC, 트랜스젠더 여성 올림픽 출전 전면 금지 검토…스포츠계 전반에 이런 움직임 확산
스포츠

"전과 있어서 얼굴 나오면 안 돼"…성시경, 당황

M
관리자
조회수 767
추천 0
2025.11.11
"전과 있어서 얼굴 나오면 안 돼"…성시경, 당황
스포츠

산다라박 이어 씨엘도 입 열었다…박봄 '정서 불안정 반박'에 "기도합니다"[SC이슈]

M
관리자
조회수 757
추천 0
2025.11.11
산다라박 이어 씨엘도 입 열었다…박봄 '정서 불안정 반박'에 "기도합니다"[SC이슈]
스포츠

이동국 딸 설아라고? 아이돌 비주얼로 '폭풍성장'...12세의 성숙미

M
관리자
조회수 751
추천 0
2025.11.11
이동국 딸 설아라고? 아이돌 비주얼로 '폭풍성장'...12세의 성숙미
스포츠

'이파니 딸' 서이브, 11살에 '마라탕후루'로 초대박.."수익 부모님이 관리"(원마이크)

M
관리자
조회수 758
추천 0
2025.11.11
'이파니 딸' 서이브, 11살에 '마라탕후루'로 초대박.."수익 부모님이 관리"(원마이크)
스포츠

"FA 박찬호 최소 80억부터 시작가" 마침내 대박 터트릴까, '총액 +100억' 쏟아붓는 구단 나온다면 충분하다

M
관리자
조회수 791
추천 0
2025.11.11
"FA 박찬호 최소 80억부터 시작가" 마침내 대박 터트릴까, '총액 +100억' 쏟아붓는 구단 나온다면 충분하다
스포츠

427세이브 오승환도, 한화 레전드도 갸우뚱…왜 김서현은 21구 모두 직구만 던졌나, 류지현 “일본전에도 던진다”

M
관리자
조회수 705
추천 0
2025.11.11
427세이브 오승환도, 한화 레전드도 갸우뚱…왜 김서현은 21구 모두 직구만 던졌나, 류지현 “일본전에도 던진다”
스포츠

메시, 4년 만에 바르셀로나 깜짝 복귀! '오피셜' 공식발표…경기장 인증샷 '찰칵'→"못다한 작별인사 꼭 하겠다"

M
관리자
조회수 848
추천 0
2025.11.11
메시, 4년 만에 바르셀로나 깜짝 복귀! '오피셜' 공식발표…경기장 인증샷 '찰칵'→"못다한 작별인사 꼭 하겠다"
스포츠

WS 재패한 야마모토도 명함 못 내민다…ERA 1.97·216K '21세기 최고 투수' 스킨스, "사이영상 사실상 확정"

M
관리자
조회수 736
추천 0
2025.11.11
WS 재패한 야마모토도 명함 못 내민다…ERA 1.97·216K '21세기 최고 투수' 스킨스, "사이영상 사실상 확정"
스포츠

ML 특급 마무리 충격의 승부조작, 그런데 LAD 외야수 헛스윙이 계획 막았다니... 8회 시도 중 유일한 실패

M
관리자
조회수 752
추천 0
2025.11.11
ML 특급 마무리 충격의 승부조작, 그런데 LAD 외야수 헛스윙이 계획 막았다니... 8회 시도 중 유일한 실패
스포츠

"정말 영입하고 싶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 퍼거슨의 러브콜을 거절한 '그 선수'는 누구?

M
관리자
조회수 822
추천 0
2025.11.11
"정말 영입하고 싶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 퍼거슨의 러브콜을 거절한 '그 선수'는 누구?
스포츠

한화 이글스, 대전서 초대형 불꽃 축제 확정!…'창단 40주년+KS 진출' 화려한 뒷풀이→가을 존재감 확실하네

M
관리자
조회수 812
추천 0
2025.11.11
한화 이글스, 대전서 초대형 불꽃 축제 확정!…'창단 40주년+KS 진출' 화려한 뒷풀이→가을 존재감 확실하네
44 45 46 47 48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