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연예

“뇌가 멈췄나” 독설 듣고… 박나래, 키(Key)와 달리 ‘위약금 폭탄’ 위기 [SS초점]

M
관리자
2025.12.19 추천 0 조회수 364 댓글 0

“뇌가 멈췄나” 독설 듣고… 박나래, 키(Key)와 달리 ‘위약금 폭탄’ 위기 [SS초점]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같은 논란, 같은 프로그램 하차. 그러나 대중이 받아들이는 온도는 극명하게 갈렸다. 불법 의료 시술 의혹, 일명 ‘주사 이모’ 논란으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불명예 퇴진한 샤이니 키와 개그우먼 박나래의 이야기다.

 

키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고개를 숙였다. 변명보다는 ‘인정’을 택했고, 대중은 비록 실망했으나 그의 깔끔한 마무리에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반면 박나래는 최악의 수를 뒀다. 문제는 그녀가 사건을 대하는 태도, 즉 ‘문제의식의 부재’에 있었다.

 

◇ “오해 풀었다”며 술자리 제안…박나래의 안이한 현실 인식

 

 

18일 법조계와 연예계에 따르면, 박나래의 대응 방식은 전형적인 위기 관리 실패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이지훈 변호사(법무법인 로앤모어)는 박나래의 입장문에 대해 “문제의식이 전혀 없고, 사리 분별이 안 되는 상태”라고 맹비난했다. 심지어 “뇌가 기능을 멈췄다고밖에 볼 수 없다”는 원색적인 지적까지 나왔다.

 

박나래의 패착은 ‘공과 사’의 혼동이다. 전 매니저들의 폭로(갑질, 대리 처방 등)와 법적 공방(특수상해, 명예훼손 등)이 오가는 상황에서 그녀는 “가족처럼 지냈던 사이라 오해가 쌓였다”는 감성적인 논리로 접근했다. 고용 관계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 의혹을 ‘가족’이라는 프레임으로 덮으려 한 것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사후 대처다. 험악한 폭로전이 오가는 와중에 합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술 마시고 노래방 가자”고 제안했다는 대목은 그녀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진정성 있는 법적, 도의적 사과이지 술자리에서의 ‘뒤풀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 키의 ‘인정’ vs 박나래의 ‘퉁치기’…경제적 파장도 다르다

 

 

이러한 태도 차이는 향후 닥쳐올 ‘경제적 청구서’의 액수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 및 방송 계약서상 통상적으로 포함되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조항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박나래가 혐의를 부인하며 논란을 장기화시킨 점이 위약금 산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통상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모델료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무는 것이 관례다. 키의 경우 즉각적인 인정과 사과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였지만, 박나래는 “가족 같아서”라는 감정적 호소와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는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며 브랜드 가치를 스스로 깎아먹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불법 행위 의혹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모델의 ‘거짓 해명’과 ‘비호감 이미지 고착’이다. 이번 사태가 단순 하차를 넘어 거액의 위약금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는 결국 정교한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부재를 드러낸다. 박나래는 연 매출 수십억 원을 올리는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그녀를 제어하고 객관적인 조언을 해줄 참모는 보이지 않았다. 감정으로 법을 덮을 수 없고, 눈물로 위약금을 탕감받을 수는 없다. 박나래 사태는 스타의 재능만큼이나, 그를 둘러싼 냉철한 위기 관리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반면교사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한국에는 153km 체인지업 없다” 이정후 솔직하게 밝힌 부진 원인, ‘ML 첫 시행착오’ 韓 MVP 이 악물었다

M
관리자
조회수 1079
추천 0
2025.10.09
“한국에는 153km 체인지업 없다” 이정후 솔직하게 밝힌 부진 원인, ‘ML 첫 시행착오’ 韓 MVP 이 악물었다
스포츠

9K→9K→9K→9K 실화인가, 스넬+야마모토+오타니 미쳤다…다저스 최초의 기록 쓰다, "필라델피아 무력화, 정말 완벽에 가깝다"

M
관리자
조회수 909
추천 0
2025.10.09
9K→9K→9K→9K 실화인가, 스넬+야마모토+오타니 미쳤다…다저스 최초의 기록 쓰다, "필라델피아 무력화, 정말 완벽에 가깝다"
스포츠

김하성 '절친' 타티스 주니어, 패소…법원, "37억원 지불하라" 판결

M
관리자
조회수 1108
추천 0
2025.10.09
김하성 '절친' 타티스 주니어, 패소…법원, "37억원 지불하라" 판결
스포츠

'구경꾼’ 김혜성, 한 경기도 안 뛰고 WS 우승해도 의미 있을까? PS 4경기 연속 결장

M
관리자
조회수 1169
추천 0
2025.10.09
'구경꾼’ 김혜성, 한 경기도 안 뛰고 WS 우승해도 의미 있을까? PS 4경기 연속 결장
스포츠

와, 정말 부럽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 얻었네...홈런왕 공 잡은 '진짜' 랄리 팬, 배트까지 선물 받았다

M
관리자
조회수 1104
추천 0
2025.10.09
와, 정말 부럽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 얻었네...홈런왕 공 잡은 '진짜' 랄리 팬, 배트까지 선물 받았다
스포츠

'英 BBC도 환호' "수준 이하 경기력" 손흥민, 최악의 혹평 대신 최고의 찬사만 남았다..."메시급 영향력"→"축구계 존재하는 완벽한 이적"

M
관리자
조회수 982
추천 0
2025.10.09
'英 BBC도 환호' "수준 이하 경기력" 손흥민, 최악의 혹평 대신 최고의 찬사만 남았다..."메시급 영향력"→"축구계 존재하는 완벽한 이적"
스포츠

韓 아닌 日 택한 잉글랜드, 월드컵 '아시아팀 대비' 홈 평가전 추진

M
관리자
조회수 1110
추천 0
2025.10.09
韓 아닌 日 택한 잉글랜드, 월드컵 '아시아팀 대비' 홈 평가전 추진
스포츠

'나 맨유 나갈래!' 주전 도약→7옵션 전락→결국 탈출 결심..."663억 지르크지, 월드컵 위해 1월 이적 감행" 불만 터졌다

M
관리자
조회수 1125
추천 0
2025.10.09
'나 맨유 나갈래!' 주전 도약→7옵션 전락→결국 탈출 결심..."663억 지르크지, 월드컵 위해 1월 이적 감행" 불만 터졌다
스포츠

1티어 기자 폭로! 쏘니 대신 메시 택했다...'MLS 슈퍼스타' 손흥민과 적으로 만날 절친, "이미 구체적 협상 진행 중"

M
관리자
조회수 1161
추천 0
2025.10.09
1티어 기자 폭로! 쏘니 대신 메시 택했다...'MLS 슈퍼스타' 손흥민과 적으로 만날 절친, "이미 구체적 협상 진행 중"
스포츠

[속보] 손흥민 우승시키고 나락 가나…'EPL 복귀' 포스텍 1승도 못하고 경질?→"7경기 만에 거취 거론"

M
관리자
조회수 1036
추천 0
2025.10.09
[속보] 손흥민 우승시키고 나락 가나…'EPL 복귀' 포스텍 1승도 못하고 경질?→"7경기 만에 거취 거론"
스포츠

토트넘 초대박! "그는 확실히 괴물이다" 양민혁보다 어린데, 손흥민도 못 세운 기록 달성..."이미 EPL 정상급 선수 수준"

M
관리자
조회수 1072
추천 0
2025.10.09
토트넘 초대박! "그는 확실히 괴물이다" 양민혁보다 어린데, 손흥민도 못 세운 기록 달성..."이미 EPL 정상급 선수 수준"
스포츠

[MLS ISSUE] '겸손함+인간성', 손흥민이 메시-호날두와 다른 점...BBC 해설가 "SON은 전례 없는 사람"

M
관리자
조회수 888
추천 0
2025.10.09
[MLS ISSUE] '겸손함+인간성', 손흥민이 메시-호날두와 다른 점...BBC 해설가 "SON은 전례 없는 사람"
스포츠

오타니와 다저스 넘으면 뭐하나, PS서는 달러로 만든 허수아비… 업셋에 야마모토라니 '절망'

M
관리자
조회수 1080
추천 0
2025.10.08
오타니와 다저스 넘으면 뭐하나, PS서는 달러로 만든 허수아비… 업셋에 야마모토라니 '절망'
스포츠

“이정후 굳은 자, 2029년에도 2500만달러 지불” FA 최대어 터커, SF행 아니다? 채프먼·아다메스·데버스 존재감

M
관리자
조회수 1023
추천 0
2025.10.08
“이정후 굳은 자, 2029년에도 2500만달러 지불” FA 최대어 터커, SF행 아니다? 채프먼·아다메스·데버스 존재감
스포츠

하늘이 김혜성에게 손을 내민다! 경쟁자 에드먼·파헤스 공수 모두 동반 부진...3차전에는 변화 있을까?

M
관리자
조회수 1165
추천 0
2025.10.08
하늘이 김혜성에게 손을 내민다! 경쟁자 에드먼·파헤스 공수 모두 동반 부진...3차전에는 변화 있을까?
81 82 83 84 85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