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님 끝까지 믿어줘서 감사…실력도 실력이지만 운 정말 좋았다” 임창용 솔직고백, 삼성왕조 기반은 SUN
“류중일 감독님 끝까지 믿어줘서 감사…실력도 실력이지만 운 정말 좋았다” 임창용 솔직고백, 삼성왕조 기반은 SUN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중일 감독님이 끝까지 믿어줬다. 감사하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출신 임창용(50)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창용불패-임창용’을 통해 민감할 수 있는 야구계 현안 및 이슈에 대해 거침없이 의견을 밝힌다. 지난 17일 공개된 영상에선 김응용 전 감독, 선동열 전 감독, 류중일 전 감독,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을 평가했다.

우선 임창용은 김응용 전 감독에 대해선 2004년 선동열 전 수석코치에게 투수 육성 및 운영의 전권을 줬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선동열 전 감독은 젊은 투수들 육성을 통해 팀을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2010년대 삼성왕조의 기반을 놨다고 해석했다.
실제 삼성은 2005~2006년 통합 2연패 이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2007년과 2008년엔 포스트시즌에 나갔으나 한국시리즈 문턱에 오르지 못했고, 2009년엔 아예 가을야구 구경꾼이었다. 2010년 한국시리즈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사실 2위를 할 전력은 아니었다.
임창용은 선동열 전 감독의 육성 및 운영 능력에 대해선 인정했다. 그러나 투수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 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리고 선동열 전 감독이 일궈 놓은 전력을 류중일 전 감독이 고스란히 이어받아 통합 4연패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때문에 류중일 전 감독은 운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임창용은 류중일 전 감독을 두고 “선동열 전 감독님이 경질되면서 감독이 됐다. 선 감독님이 삼성왕조를 다 만들었다. 4년 연속 우승도 하고…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정말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4년째에 내가 (일본, 미국 생활 마치고)복귀했는데 우승을 한번 했죠”라고 했다.
임창용은 현실론을 짚었다. 아무리 감독의 능력이 좋아도 멤버구성이 좋아야 성적을 낸다는, 아주 평범하지만 중요한 현실을 언급했다. “그러니까 감독님들도 복은 타고 나야 돼요.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당시 선수들이 다 좋았잖아요. 1번부터 9번까지 피해갈 데가 없었다. 타격도 강했고 투수도 좋았고, 그런 운도 타고나야 된다”라고 했다. 실제 2010년대 초반 삼성은 국가대표팀이나 다름없는 전력이었다.
임창용은 “류중일 감독님이 운영을 잘 했다.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운영을 잘 하신거죠. 저에겐 믿음을 많이 줬던 것 같아요. 제가 블론세이브를 하고 잘 막을 때도 있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저를 끝까지 믿어준 게 참 감사했죠”라고 했다.

류중일 전 감독은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리더십이 좋았던 지도자다. 국가대표팀과 LG 트윈스에서도 몸 담았다. LG에선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지속 가능한 강팀의 토대를 만들어놓고 떠났다. 여전히 감독 시장에서 종종 언급되는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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