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 김혜성, 진심 담은 사과문…“제 태도, 변명의 여지 없습니다” 고개 숙여 [SS시선집중]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 김혜성, 진심 담은 사과문…“제 태도, 변명의 여지 없습니다” 고개 숙여 [SS시선집중]
김혜성 공식 사과문 게재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
고교 시절부터 찾아와 시위
동료들, 팬들에 폐가 될까 늘 죄송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LA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ML) 입단 첫 해 거둔 쾌거. 웃으며 돌아오기 충분했다. 웃지 못했다. 그리고 자숙의 시간을 보낸 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혜성은 22일 “먼저 지난 11월6일 공항에서 제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시 행동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에 계셨던 김선생님, 취재를 위해 자리에 계셨던 기자분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상황은 지난 11월6일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괴물이 우글거리는 ML 무대에서 당당히 다저스 일원으로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모국으로 돌아와 팬들의 환호를 받아 마땅했다. 취재진도 북적였다.
그렇지 못했다. 불청객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고척 김선생’으로 불리는 이다. 김혜성의 부친 개인 채무 문제를 이유로 “돈을 갚으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수년째 논란을 일으켜온 인물이다. 김혜성은 “저분 가시면 다시 인터뷰하겠다”고 했다. 이어 참다못해 김선생을 향해 “말로 하세요, 말로. 말을 안 하시고 왜 맨날 저렇게”라고 했다.
김혜성 부친의 채무이고, 김혜성은 상환을 위해 부친에게 돈까지 이미 전했다. 채무자 아들 직장에 찾아가 현수막을 걸고, 빚 갚으라고 했다. 명예훼손으로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수년째 계속되면서 김혜성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공항에서 그게 터졌다. 논란이 됐다. 김혜성의 태도를 지적했다. 옹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빚은 김혜성 부친이 지고, 갑론을박은 김혜성을 두고 터진 모양새다.
김혜성은 귀국 후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대한 조용히 자숙하는 것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침묵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고척 김선생’은 김혜성이 고교 시절부터 학교 주변에 찾아왔고, 2018년부터는 경기장과 공항 등에서 시위를 이어왔다고 했다. “내가 갚을 테니 그만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선수에게 돈을 받으려는 게 아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혜성은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 순간적으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고 했다. “가족의 일이라는 책임감으로 계약금을 포함해 금전적으로 아들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다”며 “내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아래는 김혜성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야구선수 김혜성입니다.
먼저 지난 11월6일 공항에서 제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시 행동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 계셨던 김선생님, 취재를 위해 자리에 계셨던 기자분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제가 보름 이상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한 이유는, 최대한 조용히 자숙하는 것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침묵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날 공항에서 시위를 하셨던 분은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학교 주변에 찾아오셨고, 2018년부터는 경기장과 공항 등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오랜 기간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 2019년 인천 문학구장에서 그분을 처음 직접 뵈었을 때, “제가 빚을 갚아드릴 테니 인제 그만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선수에게 돈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 하시며 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셨고, 이후에도 공개적인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 동료 선수들과 야구장에 찾아오시는 팬들께도 저 때문에 큰 폐가 될까 싶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가족의 일이라는 책임감으로 계약금을 포함해 금전적으로 아들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제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해서는 안 될 언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혜성 올림
댓글 0
사고/이슈
스포츠
"우린 한국 이긴 팀" 발끈 가나 감독, 일본에 박살 후 180도 돌변 "알고도 못 막겠다, 완전히 농락당해"
M
관리자
조회수
262
추천 0
2025.11.15
스포츠
김현수, 두산이 더 주면 두산행이다…LG와 왜 밀당하나
M
관리자
조회수
254
추천 0
2025.11.15
스포츠
미야자키에 들려온 '롯찬호' 소문→"자극 됐다, 운명이라 생각하려 했다", 올스타 유격수는 다시 구슬땀 [미야자키 현장]
M
관리자
조회수
259
추천 0
2025.11.15
스포츠
두산이 11년만에 김현수까지 영입한다면…김원형은 김태형·이승엽보다 FA 선물 풍성, 차명석 ‘빅2’ 예감 적중
M
관리자
조회수
269
추천 0
2025.11.15
스포츠
'이럴 수가' 김하성 친정팀 초비상…샌디에이고, 4300억 빚더미에 '매각 검토' 공식화
M
관리자
조회수
246
추천 0
2025.11.15
스포츠
KIA 박찬호 전쟁, 나흘 만에 백기 들었다… 여전히 남은 FA 5인, 오프시즌 머리만 아프다
M
관리자
조회수
241
추천 0
2025.11.15
스포츠
'4번째 FA' 강민호, 삼성 잔류가 최선?…소극적인 롯데, 다른 선택지 마땅치 않네
M
관리자
조회수
256
추천 0
2025.11.15
스포츠
캄보디아 사태 심각한데…"박항서 감독, 납치 위기" 안정환 증언 [형수다2] 작성자 정보 냥이얌얌작성 작성일
M
관리자
조회수
265
추천 0
2025.11.15
스포츠
오타니 또 해냈다! 3년 연속 '만장일치' MVP 수상 쾌거…개인 통산 4번째 수상으로 우뚝
M
관리자
조회수
308
추천 0
2025.11.14
스포츠
100억 계약, 박찬호는 농담처럼 “10년이요” 했는데, 정말 초대박 FA 터지나
M
관리자
조회수
356
추천 0
2025.11.14
스포츠
‘두찬호 확정적?’ 롯데 170억 실패가 족쇄였다…김태형은 답을 듣지 못하고 미야자키로 떠났다
M
관리자
조회수
278
추천 0
2025.11.14
스포츠
"여전히 초인답네!" '피지컬 아시아'로 주목받은 '이대호 옛 동료' 日 레전드, 현역들 앞에서 '펑펑' 괴력 뽐냈다
M
관리자
조회수
284
추천 0
2025.11.14
스포츠
'5억 초대박 끝' 김도영, 연봉 대폭 삭감 불가피…강백호는 2.6억 깎였다, KIA는 어떨까
M
관리자
조회수
297
추천 0
2025.11.14
스포츠
'김하성 돈복을 타고 났구나' 이례적인 MLB 시장상황, 희소성+보라스 상술 덕분에 대박 계약 가능성 UP
M
관리자
조회수
288
추천 0
2025.11.14
스포츠
“손흥민 보러 온 한국팬들 때문에 자리가 없잖아!” 토트넘에서 충격적인 인종차별 폭로 터졌다
M
관리자
조회수
291
추천 0
202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