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 김혜성, 진심 담은 사과문…“제 태도, 변명의 여지 없습니다” 고개 숙여 [SS시선집중]

M
관리자
2025.11.22 추천 0 조회수 130 댓글 0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 김혜성, 진심 담은 사과문…“제 태도, 변명의 여지 없습니다” 고개 숙여 [SS시선집중]

 

김혜성 공식 사과문 게재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

고교 시절부터 찾아와 시위

동료들, 팬들에 폐가 될까 늘 죄송했다

 
c5fca81339b5a6f28d90346966d3467c_1763798046_3955.jpg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LA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ML) 입단 첫 해 거둔 쾌거. 웃으며 돌아오기 충분했다. 웃지 못했다. 그리고 자숙의 시간을 보낸 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혜성은 22일 “먼저 지난 11월6일 공항에서 제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시 행동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에 계셨던 김선생님, 취재를 위해 자리에 계셨던 기자분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c5fca81339b5a6f28d90346966d3467c_1763798058_0956.jpg
 
상황은 지난 11월6일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괴물이 우글거리는 ML 무대에서 당당히 다저스 일원으로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모국으로 돌아와 팬들의 환호를 받아 마땅했다. 취재진도 북적였다.

 
그렇지 못했다. 불청객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고척 김선생’으로 불리는 이다. 김혜성의 부친 개인 채무 문제를 이유로 “돈을 갚으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수년째 논란을 일으켜온 인물이다. 김혜성은 “저분 가시면 다시 인터뷰하겠다”고 했다. 이어 참다못해 김선생을 향해 “말로 하세요, 말로. 말을 안 하시고 왜 맨날 저렇게”라고 했다.

 
김혜성 부친의 채무이고, 김혜성은 상환을 위해 부친에게 돈까지 이미 전했다. 채무자 아들 직장에 찾아가 현수막을 걸고, 빚 갚으라고 했다. 명예훼손으로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c5fca81339b5a6f28d90346966d3467c_1763798069_2585.jpg
 
수년째 계속되면서 김혜성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공항에서 그게 터졌다. 논란이 됐다. 김혜성의 태도를 지적했다. 옹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빚은 김혜성 부친이 지고, 갑론을박은 김혜성을 두고 터진 모양새다.

 
김혜성은 귀국 후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대한 조용히 자숙하는 것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침묵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c5fca81339b5a6f28d90346966d3467c_1763798079_3546.jpg
 
‘고척 김선생’은 김혜성이 고교 시절부터 학교 주변에 찾아왔고, 2018년부터는 경기장과 공항 등에서 시위를 이어왔다고 했다. “내가 갚을 테니 그만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선수에게 돈을 받으려는 게 아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혜성은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 순간적으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고 했다. “가족의 일이라는 책임감으로 계약금을 포함해 금전적으로 아들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다”며 “내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아래는 김혜성 사과문 전문.

 
c5fca81339b5a6f28d90346966d3467c_1763798089_0602.jpg
안녕하세요, 야구선수 김혜성입니다.

 
먼저 지난 11월6일 공항에서 제 미숙한 언행과, 이후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시 행동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 계셨던 김선생님, 취재를 위해 자리에 계셨던 기자분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제가 보름 이상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한 이유는, 최대한 조용히 자숙하는 것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침묵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피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날 공항에서 시위를 하셨던 분은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학교 주변에 찾아오셨고, 2018년부터는 경기장과 공항 등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오랜 기간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 2019년 인천 문학구장에서 그분을 처음 직접 뵈었을 때, “제가 빚을 갚아드릴 테니 인제 그만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선수에게 돈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 하시며 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셨고, 이후에도 공개적인 시위를 이어오셨습니다. 동료 선수들과 야구장에 찾아오시는 팬들께도 저 때문에 큰 폐가 될까 싶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가족의 일이라는 책임감으로 계약금을 포함해 금전적으로 아들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제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해서는 안 될 언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혜성 올림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우린 FA만 노리지 않아' 레알, 아스날 '육각형' 센터백 주시 '스카우트까지 파견'

M
관리자
조회수 632
추천 0
2025.09.24
'우린 FA만 노리지 않아' 레알, 아스날 '육각형' 센터백 주시 '스카우트까지 파견'
스포츠

태국 축구가 이렇게나 성장했어?... '韓축구 명문' 강릉중앙고, '태국 최강' 부리람에 1-3 완패

M
관리자
조회수 664
추천 0
2025.09.24
태국 축구가 이렇게나 성장했어?... '韓축구 명문' 강릉중앙고, '태국 최강' 부리람에 1-3 완패
스포츠

"난 더 이상 뛸 수 없다" 박지성 한국 위해 갈아넣은 무릎...다시 팬 위해 또 갈아넣고 "2주 절뚝거려야지"

M
관리자
조회수 688
추천 0
2025.09.24
"난 더 이상 뛸 수 없다" 박지성 한국 위해 갈아넣은 무릎...다시 팬 위해 또 갈아넣고 "2주 절뚝거려야지"
스포츠

손흥민 '3-0' 또 까먹었어? "中 축구, 한때 한국과 팽팽했는데" 황당 주장..."이제는 3군도 못 이긴다" 현실에 한숨

M
관리자
조회수 695
추천 0
2025.09.24
손흥민 '3-0' 또 까먹었어? "中 축구, 한때 한국과 팽팽했는데" 황당 주장..."이제는 3군도 못 이긴다" 현실에 한숨
스포츠

[오피셜]"준 영구제명→국가대표 불가" '불법촬영' 황의조, 국내 축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미온적 대응, 사실 아냐

M
관리자
조회수 721
추천 0
2025.09.24
[오피셜]"준 영구제명→국가대표 불가" '불법촬영' 황의조, 국내 축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미온적 대응, 사실 아냐
스포츠

"한국 원정 왜 거절했어!" 모로코 감독, 10월 韓 원정 NO→바레인과 홈경기…팬들 "경질 무서워 강팀 피해" 비판

M
관리자
조회수 688
추천 0
2025.09.24
"한국 원정 왜 거절했어!" 모로코 감독, 10월 韓 원정 NO→바레인과 홈경기…팬들 "경질 무서워 강팀 피해" 비판
스포츠

'25살에 사우디행? 스스로를 포기했다' 자국민마저 욕했는데…'호날두 옆 화려한 부활'

M
관리자
조회수 654
추천 0
2025.09.24
'25살에 사우디행? 스스로를 포기했다' 자국민마저 욕했는데…'호날두 옆 화려한 부활'
스포츠

'4안타 때리고도 최종전 결장→0.292 마감' 배지환, 극적 ML 콜업 없이 귀국?…PIT 단 '6G' 남았다

M
관리자
조회수 644
추천 0
2025.09.24
'4안타 때리고도 최종전 결장→0.292 마감' 배지환, 극적 ML 콜업 없이 귀국?…PIT 단 '6G' 남았다
스포츠

계투진 불쇼에 뿔난 다저스, '일본인 괴물' 사사키 빅리그 콜업...허리 강화 특효약 되나

M
관리자
조회수 639
추천 0
2025.09.24
계투진 불쇼에 뿔난 다저스, '일본인 괴물' 사사키 빅리그 콜업...허리 강화 특효약 되나
스포츠

'141년 역사상 유일무이' 이 남자의 적은 자기 자신뿐…'5G 4홈런 폭발' 오타니, 누가 그의 MVP에 토를 달겠나

M
관리자
조회수 743
추천 0
2025.09.24
'141년 역사상 유일무이' 이 남자의 적은 자기 자신뿐…'5G 4홈런 폭발' 오타니, 누가 그의 MVP에 토를 달겠나
스포츠

헐! 다저스가 160km 던지는 사사키를 1년 만에 매물로 내놓는다고?

M
관리자
조회수 708
추천 0
2025.09.24
헐! 다저스가 160km 던지는 사사키를 1년 만에 매물로 내놓는다고?
스포츠

애틀란타 초비상! 김하성, 'RYU급' 초대형 계약설 모락모락 → "그의 에이전트는 보라스"

M
관리자
조회수 744
추천 0
2025.09.24
애틀란타 초비상! 김하성, 'RYU급' 초대형 계약설 모락모락 → "그의 에이전트는 보라스"
스포츠

롯데가 포기한 '사직 예수', 트리플A '전체 1위'라니…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M
관리자
조회수 693
추천 0
2025.09.23
롯데가 포기한 '사직 예수', 트리플A '전체 1위'라니…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스포츠

ML 125년 역사상 최악의 기록에 도전한다? 오타니·랄리·저지와 반대로 향하는 1조 652억의 유산

M
관리자
조회수 655
추천 0
2025.09.23
ML 125년 역사상 최악의 기록에 도전한다? 오타니·랄리·저지와 반대로 향하는 1조 652억의 유산
스포츠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지진 경험한 이정후 “처음에는 테러가 난 줄 알았다” [현장인터뷰]

M
관리자
조회수 696
추천 0
2025.09.23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지진 경험한 이정후 “처음에는 테러가 난 줄 알았다” [현장인터뷰]
54 55 56 57 58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