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어떤 사정 있었는지 모르지만” 강백호 100억 한화행 진실, 동료들도 궁금. 친정 저격에도 왜 응원 쏟아졌나
“어떤 사정 있었는지 모르지만” 강백호 100억 한화행 진실, 동료들도 궁금. 친정 저격에도 왜 응원 쏟아졌나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들도 궁금한 강백호 한화 이글스행의 진실. 한화와 초대형 FA 계약 후 SNS를 통해 돌연 친정을 저격하며 뒷맛이 개운치 못했지만, KT 선수들은 강백호의 성공을 기원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20일 오후 “자유계약선수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30억, 옵션 20억) 규모에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메이저리그 진출 또는 원소속팀 KT 잔류가 점쳐졌던 강백호. 그런데 그의 최종 행선지는 해외도 KT도 아닌 한화였다. 한화는 19일 2차 드래프트 종료 이후 강백호를 만나 100억 원 규모의 파격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이를 받아들인 강백호가 미국 출국을 전격 취소한 뒤 20일 오후 대전으로 향해 구단 사무실에서 최종 조율 및 계약을 마쳤다.
강백호는 당초 22일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 구단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칠 계획이었다. KT는 그럼에도 간판스타를 붙잡고자 출국 전 한 차례 더 접촉을 갖고 한화에 준하는 최종 오퍼를 제시했다. 정확히는 한화의 계약 조건을 듣고 세 자릿수는 아니지만, 오퍼를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강백호는 KT와 이별을 결심하고 조건이 좋은 한화를 택했다. 계약 확정 뒤 개인 SNS에 KT와 협상 과정을 저격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서울고를 나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차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강백호는 8시즌 동안 KT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2018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올스타 3차례(2018, 2019, 2020) 선정, 1루수 골든글러브 2차례(2020, 2021) 수상을 이뤘다. 1군 통산 성적은 897경기 타율 3할3리 1009안타 136홈런 565타점 540득점 장타율 .491 출루율 .385에 달한다.
지난 24일 KBO 시상식에서 만난 KT 선수들은 강백호 이적에 하나같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생애 첫 세이브왕(35개)을 거머쥔 박영현은 “(강)백호 형한테 연락해서 딱 한마디를 했다. ‘진짜 내년부터 (적으로) 상대한다’고 말했다”라며 “그 동안 형과 서로 자기가 이긴다고 장난을 많이 쳤다. 그런데 진짜 떠난다니 섭섭하기도 하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박영현은 서운함도 잠시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선배를 축하하고, 선배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그는 “이건 되게 축하할 일이다. 새 팀에 가서도 적응 잘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좋겠다. 나도 백호 형을 상대할 때 그 퍼포먼스를 저지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신인왕의 주인공 안현민은 “(강)백호 형이 아니고 다른 선수가 이적을 했어도 함께 했던 동료가 떠나는 건 당연히 아쉬운 일이다. 형이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형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며 “물론 나 포함 우리 팀원들과 팬들은 아쉽다. 하지만 우리를 떠났다고 앞으로 못 보는 사이가 아니다. 계속 잘 만날 거라서 서운함, 섭섭함보다 서로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응원을 보내주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KT는 강백호의 이적으로 내년 시즌 안현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물론 올해도 안현민이 승부처마다 한방을 펑펑 때려내며 부진한 강백호의 자리를 훌륭히 메웠지만, 내년부터 안현민은 강백호 없이 진정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안현민은 "야구는 어느 한 명이 크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도 그냥 똑같이 준비할 생각이다"라며 "물론 올해보다 더 책임감을 갖겠지만, 개인의 성적보다 팀에 더 융화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다. 그래야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힘줘 말했다.
댓글 0
사고/이슈
스포츠
"오타니는 알아듣지를 못한다" 사사키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도 원정 팬들의 야유가 통하지 않는 이유
M
관리자
조회수
557
추천 0
2025.10.27
스포츠
"야구 오래했지만 처음 본다" 1531경기 베테랑도 경악…2001년 커트 실링처럼 해냈다, 야마모토 2연속 완투승
M
관리자
조회수
530
추천 0
2025.10.27
스포츠
'우리도 좀 배우자!' 105구 완투 후 쓰레기까지 주운 에이스, 야마모토의 태도가 만든 1승
M
관리자
조회수
552
추천 0
2025.10.27
스포츠
“최악의 수비력, 눈살 찌푸리게 하네” 그러면 김하성이 FA 유격수 탑티어? 비셋 WS서 이미 2루수 변신
M
관리자
조회수
515
추천 0
2025.10.27
스포츠
'221W 3489K' 41세 리빙 레전드, 9월 ERA 10.20 부진에도 WS 3차전 선발 확정…"기회 진심으로 소중해"
M
관리자
조회수
508
추천 0
2025.10.27
스포츠
한국에서 퇴출된 문제아, 그런데 "다저스에서 뛸 기회 달라" 읍소… 기회 있을 때 잘하지
M
관리자
조회수
547
추천 0
2025.10.27
스포츠
손흥민 "토트넘, 반드시 돌아가겠다" 공식발표→'오피셜'급 약속 발표
M
관리자
조회수
513
추천 0
2025.10.27
스포츠
"이미 접촉" 3연승+4위 도약 '파죽지세' 맨유, 1674억 '올해의 선수+MVP' 석권 간판 FW 정조준!
M
관리자
조회수
523
추천 0
2025.10.27
스포츠
[pl.review] '악몽으로 끝난 황희찬 부상 복귀전' 울버햄튼, 번리에 2-3 충격패…'여전히 승점 2점 꼴찌'
M
관리자
조회수
517
추천 0
2025.10.27
스포츠
'몰락' '형편없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英 BBC 혹평, 손흥민과 동갑 살라 "자신감 심각하게 떨어져" 리버풀 4연패 부진 → 브렌트퍼드에 2-3 패배
M
관리자
조회수
492
추천 0
2025.10.27
스포츠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동상 건립 확정, 손흥민 반응 "그동안 이야기 못 했는데…꼭 런던으로 돌아가야"
M
관리자
조회수
507
추천 0
2025.10.27
스포츠
"파격!" '핵심 줄줄이 이탈' 토트넘 결단 내렸다…'5000만 파운드 OK' 6골-4도움 튀르키예 신성 영입 경쟁 참전 '경기 지켜봤다'
M
관리자
조회수
557
추천 0
2025.10.27
스포츠
“이강인 잘했는데?” PK 헌납에도 ‘호평’→“운이 없었을 뿐, PSG 빌드업 적극 가담+영리하게 경기했다”
M
관리자
조회수
570
추천 0
2025.10.27
연예
'47세' 전현무, 방송 사상 최초 일냈다…"심각성 모르고 있었어" ('사당귀')
M
관리자
조회수
509
추천 0
2025.10.27
연예
[단독] '5월 사망' 故신성훈 감독, 무연고 장례…현영 "마음 아프다" 애도 (인터뷰 종합)
M
관리자
조회수
509
추천 0
202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