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못해서 죄송합니다, 내년에는 꼭 잘하겠습니다” KIA 148SV 클로저 반성과 다짐…정해영이 정해영답게
“올해 못해서 죄송합니다, 내년에는 꼭 잘하겠습니다” KIA 148SV 클로저 반성과 다짐…정해영이 정해영답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 못해서 죄송합니다.”
정해영(25, KIA 타이거즈)이 구랍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해 못해서 죄송합니다. 내년에는 꼭 잘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짧고 굵은 2026 병오년 각오다. 정해영은 2025시즌 60경기서 3승7패27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피안타율 0.299에 WHIP 1.51이었다. 주자도 많이 내보냈고, 안타도 많이 맞았다는 소리다. 140km대 중~후반의 묵직한 공을 되찾았지만, 안 풀린 시즌이었다. 블론세이브가 7개였다.
정해영과 조상우의 예상 밖 동반부진은 2025시즌 KIA가 8위에 머무른 결정적 원인 중 하나였다. 잡을 수 있는 경기들을 승리 직전에서 놓쳐 버리니, 분위기가 꺾였던 게 사실이다. KIA가 올 시즌에 부활하려면 정해영과 조상우의 부활이 필수다. KIA는 올해 전력이 약화되면서 세이브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세이브 성공률이 중요하다.
조상우는 FA 시장에 있다. 현재 시장흐름상 KIA에 크게 양보하지 않으면 FA 미아 가능성도 있다. 정해영의 경우 심기일전해서 2026시즌 준비를 해야 한다. 그나마 10월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시즌을 마치면서 충분히 쉬었다.
정해영은 140km대 후반의 포심에 좋은 구위를 가졌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4시즌 평균구속은 145.5km였으나 작년엔 147.7km였다. 그런데 피안타율이 0.331로 지나치게 높았다. 기본적으로 이 고민을 해결해야 한다.
또한, 작년에는 포크볼 비중을 2024시즌 대비 두 배로 늘렸다. 피안타율이 0.316으로 높았는데, 완성도를 가다듬을 필요도 있다. 결국 포심의 안정화 및 포크볼과 슬라이더의 조화가 과제다. 현실적으로 구종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고, 마무리이니 그럴 필요도 없다. 투구 밸런스에서 접근할 이슈가 있을 수도 있다.

정해영의 최대장점은 나이와 경험이다. 아직 20대 중반인데 이미 148개의 세이브를 따낸 경험이 있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풀타임 마무리로 활약했다. 잔부상도 있었지만, 대체로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해왔다. 경험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시즌이다. 현실적으로 정해영을 대체할 마무리 카드도 없다. 올 시즌에는 정해영이 일어나야 KIA 9시야구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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