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협상 조율도 없었다, 시간을 갖겠다더니…” 황재균 은퇴 왜 충격인가, 박수칠 때 떠나기로 결심한 '2200G 철인'

M
관리자
2025.12.20 추천 0 조회수 112 댓글 0

“협상 조율도 없었다, 시간을 갖겠다더니…” 황재균 은퇴 왜 충격인가, 박수칠 때 떠나기로 결심한 '2200G 철인'

 

 

[OSEN=이후광 기자] 원소속팀 KT 위즈와 FA 협상을 진행 중이었던 황재균(38)은 왜 돌연 현역 은퇴를 결심했을까. 

 
프로야구 KT 위즈는 19일 “내야수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황재균의 은퇴가 충격인 건 그가 2025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KT와 4년 60억 원 FA 계약이 만료된 황재균은 세 번째 FA를 신청, C등급 부여와 함께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을 보낼 둥지를 찾고 있었다. 황재균은 지난달 말 KT 위즈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 KT 팬들과 의리를 지키고 잔류 전망을 밝혔다.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도 은퇴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올 시즌 허경민의 합류로 3루수 자리를 내주는 상황에서도 강인한 내구성을 앞세워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 7홈런 48타점 50득점 OPS .715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3루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으며, 1군 생존을 위해 외야수 연습까지 자청했던 황재균이었다. 

 
KT는 스토브리그에서 황재균 측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KT가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황재균은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FA 협상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황재균은 계약 조건 조율 없이 이번 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19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일각에서 KT가 제안한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은퇴를 결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KT 관계자는 19일 OSEN에 “황재균과 협상은 단순히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조건을 제시했고, 선수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 했다”라며 “협상 과정에서 선수가 금액을 올려달라거나 내려달라는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 만일 협상에서 이견이 발생했으면 이미 언론에 공개가 됐을 거다. 황재균은 아마 좋은 모습일 때 은퇴를 하고 싶어 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내년 KT 내야 구성도 황재균의 결심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균이 가능한 포지션은 사실상 3루수와 1루수 뿐. 3루에는 부동의 핫코너 허경민이 있어 1루수 경쟁을 펼쳐야하는데 KT는 새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를 1루수를 염두에 두고 영입했다. 여기에 김현수안인산문상철까지 더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1루수 경쟁이 예상된다. 우여곡절 끝 올 시즌을 잘 넘겼으나 내년은 주전 한 자리를 보장받기 힘든 상황이다. 

 
KT는 대신 팀을 위해 8년 동안 헌신한 황재균의 은퇴식을 2026시즌 초 열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황재균은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족적을 남긴 선수다. 그야말로 소리 없이 강한 선수가 아니었나. 꾸준함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였다. 구단은 황재균이 그 동안 남긴 기록에 걸맞은 은퇴식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년 프로생활을 마감하는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라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선수였다.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돼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은퇴 소감을 남겼다.

 
황재균의 1군 통산 성적은 18시즌 2200경기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다.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한국-일본-아시아 다 긴장해!' 월드컵 우승 명장 온다…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레전드' 데샹과 2034 월드컵 계획 세웠다

N
M
관리자
조회수 111
추천 0
5시간전
'한국-일본-아시아 다 긴장해!' 월드컵 우승 명장 온다…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레전드' 데샹과 2034 월드컵 계획 세웠다
스포츠

'100억 이미 썼는데' 한화, 현역 1위라도 신중할 수밖에…황재균 충격 은퇴 영향 받을까

N
M
관리자
조회수 112
추천 0
5시간전
'100억 이미 썼는데' 한화, 현역 1위라도 신중할 수밖에…황재균 충격 은퇴 영향 받을까
스포츠

‘광주FC 낭만의 시대 끝났다!’ 이정효 감독, 수원삼성과 조율중…승격전도사 될까

N
M
관리자
조회수 112
추천 0
5시간전
‘광주FC 낭만의 시대 끝났다!’ 이정효 감독, 수원삼성과 조율중…승격전도사 될까
스포츠

"제가 와서... 죄송한 마음 있다" 1년 만에 황재균 보낸 허경민 진심, 수원 붙박이 약속했다 [수원 현장인터뷰]

N
M
관리자
조회수 113
추천 0
5시간전
"제가 와서... 죄송한 마음 있다" 1년 만에 황재균 보낸 허경민 진심, 수원 붙박이 약속했다 [수원 현장인터뷰]
스포츠

[속보] 한국 21-12 일본→'세계 1위 한국인', 日 월드챔피언 2연승 압도했다!…안세영 월드투어 파이널 4년 만의 결승행

N
M
관리자
조회수 110
추천 0
5시간전
[속보] 한국 21-12 일본→'세계 1위 한국인', 日 월드챔피언 2연승 압도했다!…안세영 월드투어 파이널 4년 만의 결승행
스포츠

'韓 리빙 레전드' 120년 만 최초 역사 썼다...손흥민처럼 33세에 유럽 첫 트로피 드나, '1도움+PK 유도' 이재성 대활약

M
관리자
조회수 138
추천 0
2025.12.19
'韓 리빙 레전드' 120년 만 최초 역사 썼다...손흥민처럼 33세에 유럽 첫 트로피 드나, '1도움+PK 유도' 이재성 대활약
스포츠

[오피셜] '슈퍼팀' 다저스도, 준우승팀 토론토도 모두 버렸던 선수, 클리블랜드가 주웠다!

M
관리자
조회수 148
추천 0
2025.12.19
[오피셜] '슈퍼팀' 다저스도, 준우승팀 토론토도 모두 버렸던 선수, 클리블랜드가 주웠다!
스포츠

손흥민 10년 동안 '1회', 이강인 2년 반 동안 '9회'...우승 복 하나는 제대로 타고 났다!

M
관리자
조회수 143
추천 0
2025.12.19
손흥민 10년 동안 '1회', 이강인 2년 반 동안 '9회'...우승 복 하나는 제대로 타고 났다!
스포츠

[속보] ‘최강’ 안세영의 수비가 흔들렸다…日 최대 라이벌에 1게임 14-21로 패배

M
관리자
조회수 138
추천 0
2025.12.19
[속보] ‘최강’ 안세영의 수비가 흔들렸다…日 최대 라이벌에 1게임 14-21로 패배
스포츠

'韓 초대형 이적설' 양민혁(19, 레알 마드리드) 공식입장 떴다, 포츠머스 감독 루머 전면 부인 "시즌 끝까지 남는다...들은 내용 없어"

M
관리자
조회수 149
추천 0
2025.12.19
'韓 초대형 이적설' 양민혁(19, 레알 마드리드) 공식입장 떴다, 포츠머스 감독 루머 전면 부인 "시즌 끝까지 남는다...들은 내용 없어"
스포츠

"중국 돌아오지 마!"→'돌연 네덜란드행 결단' 린샤오쥔, 결국 해냈다..."국가 체육 공로 개인 표창 후보 명단에 포함"

M
관리자
조회수 132
추천 0
2025.12.19
"중국 돌아오지 마!"→'돌연 네덜란드행 결단' 린샤오쥔, 결국 해냈다..."국가 체육 공로 개인 표창 후보 명단에 포함"
스포츠

[오피셜] 삼성에서 2시즌 10승→MLB AL 동부에서 1시즌 선발 투수로 9승, 역대급 반전 이뤘던 수아레스,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

M
관리자
조회수 147
추천 0
2025.12.19
[오피셜] 삼성에서 2시즌 10승→MLB AL 동부에서 1시즌 선발 투수로 9승, 역대급 반전 이뤘던 수아레스,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
스포츠

[오피셜] 와 '대박' 이게 되네, 韓 무대 전격 복귀! '왕조 시절' 가을의 영웅이 '100만$' 돌아왔다 "여전한 구위 확인 마쳐"

M
관리자
조회수 143
추천 0
2025.12.19
[오피셜] 와 '대박' 이게 되네, 韓 무대 전격 복귀! '왕조 시절' 가을의 영웅이 '100만$' 돌아왔다 "여전한 구위 확인 마쳐"
스포츠

'와' 김혜성 억대 WS 우승 보너스 실화냐→LAD 총 681억원 배당금 확정! 1인당 금액 공개

M
관리자
조회수 141
추천 0
2025.12.19
'와' 김혜성 억대 WS 우승 보너스 실화냐→LAD 총 681억원 배당금 확정! 1인당 금액 공개
스포츠

대충격! 다저스, 김혜성에 미지근한 태도→"트레이드 가능성↑"...美 매체, "KIM 기회도 못 받고 평가절하"

M
관리자
조회수 140
추천 0
2025.12.19
대충격! 다저스, 김혜성에 미지근한 태도→"트레이드 가능성↑"...美 매체, "KIM 기회도 못 받고 평가절하"
1 2 3 4 5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