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협상 조율도 없었다, 시간을 갖겠다더니…” 황재균 은퇴 왜 충격인가, 박수칠 때 떠나기로 결심한 '2200G 철인'

M
관리자
2025.12.20 추천 0 조회수 186 댓글 0

“협상 조율도 없었다, 시간을 갖겠다더니…” 황재균 은퇴 왜 충격인가, 박수칠 때 떠나기로 결심한 '2200G 철인'

 

 

[OSEN=이후광 기자] 원소속팀 KT 위즈와 FA 협상을 진행 중이었던 황재균(38)은 왜 돌연 현역 은퇴를 결심했을까. 

 
프로야구 KT 위즈는 19일 “내야수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황재균의 은퇴가 충격인 건 그가 2025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KT와 4년 60억 원 FA 계약이 만료된 황재균은 세 번째 FA를 신청, C등급 부여와 함께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을 보낼 둥지를 찾고 있었다. 황재균은 지난달 말 KT 위즈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 KT 팬들과 의리를 지키고 잔류 전망을 밝혔다.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도 은퇴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올 시즌 허경민의 합류로 3루수 자리를 내주는 상황에서도 강인한 내구성을 앞세워 112경기 타율 2할7푼5리 7홈런 48타점 50득점 OPS .715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3루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으며, 1군 생존을 위해 외야수 연습까지 자청했던 황재균이었다. 

 
KT는 스토브리그에서 황재균 측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KT가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황재균은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FA 협상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황재균은 계약 조건 조율 없이 이번 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19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일각에서 KT가 제안한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은퇴를 결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KT 관계자는 19일 OSEN에 “황재균과 협상은 단순히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조건을 제시했고, 선수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 했다”라며 “협상 과정에서 선수가 금액을 올려달라거나 내려달라는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 만일 협상에서 이견이 발생했으면 이미 언론에 공개가 됐을 거다. 황재균은 아마 좋은 모습일 때 은퇴를 하고 싶어 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내년 KT 내야 구성도 황재균의 결심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균이 가능한 포지션은 사실상 3루수와 1루수 뿐. 3루에는 부동의 핫코너 허경민이 있어 1루수 경쟁을 펼쳐야하는데 KT는 새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를 1루수를 염두에 두고 영입했다. 여기에 김현수안인산문상철까지 더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1루수 경쟁이 예상된다. 우여곡절 끝 올 시즌을 잘 넘겼으나 내년은 주전 한 자리를 보장받기 힘든 상황이다. 

 
KT는 대신 팀을 위해 8년 동안 헌신한 황재균의 은퇴식을 2026시즌 초 열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황재균은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족적을 남긴 선수다. 그야말로 소리 없이 강한 선수가 아니었나. 꾸준함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였다. 구단은 황재균이 그 동안 남긴 기록에 걸맞은 은퇴식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년 프로생활을 마감하는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라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선수였다.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돼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은퇴 소감을 남겼다.

 
황재균의 1군 통산 성적은 18시즌 2200경기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다.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연예

'73세' 이용식, 평창동 집 발칵 뒤집혔다...7개월 손녀 이엘 '뒤집기·직립' 폭주

M
관리자
조회수 489
추천 0
2025.11.29
'73세' 이용식, 평창동 집 발칵 뒤집혔다...7개월 손녀 이엘 '뒤집기·직립' 폭주
연예

강부자♥이묵원, 결혼 58년 만에 중대 결심 "40년 거주 청담동家 떠난다, 이사 예정"(숙스러운)

M
관리자
조회수 469
추천 0
2025.11.28
강부자♥이묵원, 결혼 58년 만에 중대 결심 "40년 거주 청담동家 떠난다, 이사 예정"(숙스러운)
연예

[단독] 김수현 소속사 대표, 9개월 만에 퇴사…한화 출신 영입

M
관리자
조회수 465
추천 0
2025.11.28
[단독] 김수현 소속사 대표, 9개월 만에 퇴사…한화 출신 영입
연예

서장훈, '베이비시터와 잠자리' 외도 남편에 일침…"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니" (이숙캠)

M
관리자
조회수 491
추천 0
2025.11.28
서장훈, '베이비시터와 잠자리' 외도 남편에 일침…"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니" (이숙캠)
연예

키 절친이라더니, 결국 '나혼산' 멤버됐다…주인공은 '신인상 2관왕' 서범준

M
관리자
조회수 470
추천 0
2025.11.28
키 절친이라더니, 결국 '나혼산' 멤버됐다…주인공은 '신인상 2관왕' 서범준
연예

'신세계 외손녀' 애니, 재벌돌의 공항패션

M
관리자
조회수 472
추천 0
2025.11.28
'신세계 외손녀' 애니, 재벌돌의 공항패션
연예

김원희, 눈물로 전한 '딩크' 속사정 "♥남편과 결혼 전, 낳지말고 입양하자 합의"(퍼즐트립)

M
관리자
조회수 482
추천 0
2025.11.28
김원희, 눈물로 전한 '딩크' 속사정 "♥남편과 결혼 전, 낳지말고 입양하자 합의"(퍼즐트립)
연예

이이경 사생활 폭로女 “난 26살 제니…중요한 경험, 교훈 얻었다" 재차 입장 표명(종합)

M
관리자
조회수 486
추천 0
2025.11.28
이이경 사생활 폭로女 “난 26살 제니…중요한 경험, 교훈 얻었다" 재차 입장 표명(종합)
연예

"신세 많이 졌습니다"…이서진, 오늘(28일) 故 이순재 마지막 비춘다

M
관리자
조회수 445
추천 0
2025.11.28
"신세 많이 졌습니다"…이서진, 오늘(28일) 故 이순재 마지막 비춘다
연예

신민아♥김우빈, 직접 그리고 쓴 청첩장 첫 공개[MD이슈]

M
관리자
조회수 476
추천 0
2025.11.28
신민아♥김우빈, 직접 그리고 쓴 청첩장 첫 공개[MD이슈]
연예

'이혼' 홍진경, 종갓집 며느리였다 "1년에 4번 제사..시집가자마자 물려받아"

M
관리자
조회수 476
추천 0
2025.11.28
'이혼' 홍진경, 종갓집 며느리였다 "1년에 4번 제사..시집가자마자 물려받아"
연예

"가족사진까지 합류" 강남, '나혼산' 지하철친구 결혼식에 '브로맨스' 의리 훈훈 ('동네친구 강나미')

M
관리자
조회수 481
추천 0
2025.11.28
"가족사진까지 합류" 강남, '나혼산' 지하철친구 결혼식에 '브로맨스' 의리 훈훈 ('동네친구 강나미')
연예

'43세' 김지현, 15년간 비밀연애 중이었다…"애칭은 까꿍이" [RE:뷰]

M
관리자
조회수 463
추천 0
2025.11.28
'43세' 김지현, 15년간 비밀연애 중이었다…"애칭은 까꿍이" [RE:뷰]
연예

'유동근♥' 전인화 "시母 30년 모셔..딸집에 한번도 안가더라"

M
관리자
조회수 464
추천 0
2025.11.28
'유동근♥' 전인화 "시母 30년 모셔..딸집에 한번도 안가더라"
연예

백종원, 6개월 만에 방송 복귀 후 새 논란…‘남극의 셰프’ PPL 의혹 제기돼

M
관리자
조회수 474
추천 0
2025.11.28
백종원, 6개월 만에 방송 복귀 후 새 논란…‘남극의 셰프’ PPL 의혹 제기돼
23 24 25 26 27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