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한화 떠났다고)아쉬워하는 선수 없어요” 정우주·황준서도 5선발 보장 못 받았는데…146km는 기회의 땅으로

M
관리자
2025.12.03 추천 0 조회수 159 댓글 0

“(한화 떠났다고)아쉬워하는 선수 없어요” 정우주·황준서도 5선발 보장 못 받았는데…146km는 기회의 땅으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쉬워하는 선수는 없어요.”

 

보통 팀을 떠나는 선수들은, 동료들과 아쉬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곤 한다. 그런데 지난달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옮긴 우완 배동현(27)은, 한화 선수들이 자신의 이적을 하나도 아쉬워하지 않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배동현은 경기고, 한일장신대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5라운드 4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그러나 1군에서의 기록은 데뷔 첫 시즌이던 2021년 20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50밖에 없다. 이후 4년간 한화 1군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배동현은 이후 곧바로 상무에서 군 복무를 소화했다. 그러나 전역 후에도 야구인생은 풀릴 줄 몰랐다. 퓨처스리그에선 부지런히 등판했고, 2024년엔 29경기서 5승7홀드 평균자책점 0.30으로 맹활약했다. 그래서 2025시즌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것을 은근히 기대했다.

 

아니었다. 배동현은 지난달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좋았다. 그런데 일본(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한 경기서 완전히 혼났다. 그 이후에는 감독님이 보기 좀 그랬는지, 등판 기록이 없었다”라고 했다.

 

한화 마운드는 현재 유망주가 차고 넘친다. 초특급 유망주 정우주와 황준서가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팀이 한화다. 이미 20대 후반에 접어든 배동현은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키움 이적은 배동현의 야구인생 최고의 기회다. 키움은 10개 구단에서 1군 진입장벽이 가장 낮은 팀이다.

 

배동현은 “와 보니까 실감이 난다. 처음엔 지명 받은지도 몰랐다. 형들이 전화가 오길래 장난치지 마라고 했다. 그런데 정우람 코치님이 전화 와서 진짜 가는구나 싶었다. 내가 (35인 보호명단에서)풀린지, 안 풀린지 모르니까 그냥 내가 할 것만 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야구인생의 터닝포인트다. 배동현은 “키움이 나를 필요로 해서 지명해줬으니 너무 감사하다. 기쁘다. 기회라고 생각한다. 드디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렵게 온 기회이니, 야구로 보답해야 한다. 비 시즌에 몸을 잘 만들려고 한다”라고 했다.

 

장점을 자신 있게 설명했다. 배동현은 “익스텐션과 수직무브먼트다. 스피드에 비해 타자가 체감하는 구위가 좋다. 볼을 안 던지고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스타일도 장점이다. 올해 146km까지 나왔다”라고 했다. 말만 들으면 한화가 이렇게 좋은 투수를 왜 놓쳤나 싶다.

 

키움에선 구속을 높이는 게 과제다. 배동현은 “퓨처스리그에 오래 있으면서 성장했다. 스피드를 보완하면 팀에 도움이 많지 되지 않을까 싶다. 한화에서도 그 부분을 연습했다. 한화에서 한번쯤 1군에 올라가지 않겠나 싶었는데, 여기서 야구로 보여주면 된다”라고 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1군 경기를 치르는 그날을 상상하며 개인훈련을 진행한다. 배동현은 “2021년 이후 4년간 등판 기록이 없다 보니까,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기회가 너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키움이라서)1~2번 더 올 것 같기는 하다. 여기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한화 시절과)똑같을 것이다. 내년엔 부상 없이 1군에서 풀타임을 뛰고 싶다”라고 했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사건

[로맨스스캠/캄보디아]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유인책 한국인 2명 징역형

M
관리자
조회수 555
추천 0
2025.11.04
[로맨스스캠/캄보디아]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유인책 한국인 2명 징역형
사건

[불법도박] 900억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징역형

M
관리자
조회수 547
추천 0
2025.11.04
[불법도박] 900억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징역형
사건

[캄보디아/사칭사기] “군부대입니다”…캄보디아 거점 사기단 114명 검거

M
관리자
조회수 549
추천 0
2025.11.03
[캄보디아/사칭사기] “군부대입니다”…캄보디아 거점 사기단 114명 검거
스포츠

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11월 3일) : 모란트 엠비드 트레이 영 아웃

M
관리자
조회수 614
추천 0
2025.11.03
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11월 3일) : 모란트 엠비드 트레이 영 아웃
스포츠

전반전까지 없었던 실책이 승부처에…전희철 감독 “주지 않았어야 했는데 정말 아쉬운 경기”

M
관리자
조회수 691
추천 0
2025.11.03
전반전까지 없었던 실책이 승부처에…전희철 감독 “주지 않았어야 했는데 정말 아쉬운 경기”
스포츠

"중원 재건 핵심" 맨유 '승부조작 의혹→ 눈물 뚝뚝→ 끝내 무죄' 브라질 대표 플레이메이커 정조준..."선수 측과 조기 접촉 가져"

M
관리자
조회수 644
추천 0
2025.11.03
"중원 재건 핵심" 맨유 '승부조작 의혹→ 눈물 뚝뚝→ 끝내 무죄' 브라질 대표 플레이메이커 정조준..."선수 측과 조기 접촉 가져"
스포츠

토트넘 7번? 손흥민 후계자는 무슨! 선배마저 "안토니 영입한 것 같은데? 혹평

M
관리자
조회수 603
추천 0
2025.11.03
토트넘 7번? 손흥민 후계자는 무슨! 선배마저 "안토니 영입한 것 같은데? 혹평
스포츠

손흥민 10년 뛰어도 이런 대망신 없었는데!…'7번 후계자' 시몬스 충격적 치욕! 전반 7분 교체 투입→후반 28분 OUT+평점 3점 꼴찌

M
관리자
조회수 656
추천 0
2025.11.03
손흥민 10년 뛰어도 이런 대망신 없었는데!…'7번 후계자' 시몬스 충격적 치욕! 전반 7분 교체 투입→후반 28분 OUT+평점 3점 꼴찌
스포츠

"쟤는 왜 화가 난 거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난 '문제아' 교체 지시에 불만→팬들은 비판

M
관리자
조회수 649
추천 0
2025.11.03
"쟤는 왜 화가 난 거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난 '문제아' 교체 지시에 불만→팬들은 비판
스포츠

[오피셜] '강등 1순위' 황희찬의 울버햄튼, 결국 페레이라 감독 경질…"실망스러웠어, 변화 필요한 시점"

M
관리자
조회수 589
추천 0
2025.11.03
[오피셜] '강등 1순위' 황희찬의 울버햄튼, 결국 페레이라 감독 경질…"실망스러웠어, 변화 필요한 시점"
스포츠

홍명보호 명단발표 날, 유럽에서 환상 결승골 터졌다…오현규 시즌 6호골, 오른발로 환상적인 마무리

M
관리자
조회수 574
추천 0
2025.11.03
홍명보호 명단발표 날, 유럽에서 환상 결승골 터졌다…오현규 시즌 6호골, 오른발로 환상적인 마무리
연예

'이혼' 윤민수, 전처와 재산 분할 "많이 나눴지만, 합의 잘했다"('미우새')

M
관리자
조회수 618
추천 0
2025.11.03
'이혼' 윤민수, 전처와 재산 분할 "많이 나눴지만, 합의 잘했다"('미우새')
연예

'55세 돌싱' 임원희, 이혼 11년 만에 입 열었다…"전처와 쓰던 가구 다 버려" ('미우새')

M
관리자
조회수 639
추천 0
2025.11.03
'55세 돌싱' 임원희, 이혼 11년 만에 입 열었다…"전처와 쓰던 가구 다 버려" ('미우새')
연예

브라이언, 300평 단독주택 고충 "이웃들이 주말마다 집 투어 와" ('아는 형님')

M
관리자
조회수 602
추천 0
2025.11.03
브라이언, 300평 단독주택 고충 "이웃들이 주말마다 집 투어 와" ('아는 형님')
연예

'조윤희 딸' 로아, 클수록 아빠 이동건 판박이.."평생 가족 기다리고 있다"

M
관리자
조회수 584
추천 0
2025.11.03
'조윤희 딸' 로아, 클수록 아빠 이동건 판박이.."평생 가족 기다리고 있다"
74 75 76 77 78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