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한화 떠났다고)아쉬워하는 선수 없어요” 정우주·황준서도 5선발 보장 못 받았는데…146km는 기회의 땅으로

M
관리자
2025.12.03 추천 0 조회수 164 댓글 0

“(한화 떠났다고)아쉬워하는 선수 없어요” 정우주·황준서도 5선발 보장 못 받았는데…146km는 기회의 땅으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쉬워하는 선수는 없어요.”

 

보통 팀을 떠나는 선수들은, 동료들과 아쉬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곤 한다. 그런데 지난달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옮긴 우완 배동현(27)은, 한화 선수들이 자신의 이적을 하나도 아쉬워하지 않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배동현은 경기고, 한일장신대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5라운드 4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그러나 1군에서의 기록은 데뷔 첫 시즌이던 2021년 20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50밖에 없다. 이후 4년간 한화 1군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배동현은 이후 곧바로 상무에서 군 복무를 소화했다. 그러나 전역 후에도 야구인생은 풀릴 줄 몰랐다. 퓨처스리그에선 부지런히 등판했고, 2024년엔 29경기서 5승7홀드 평균자책점 0.30으로 맹활약했다. 그래서 2025시즌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것을 은근히 기대했다.

 

아니었다. 배동현은 지난달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좋았다. 그런데 일본(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한 경기서 완전히 혼났다. 그 이후에는 감독님이 보기 좀 그랬는지, 등판 기록이 없었다”라고 했다.

 

한화 마운드는 현재 유망주가 차고 넘친다. 초특급 유망주 정우주와 황준서가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팀이 한화다. 이미 20대 후반에 접어든 배동현은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키움 이적은 배동현의 야구인생 최고의 기회다. 키움은 10개 구단에서 1군 진입장벽이 가장 낮은 팀이다.

 

배동현은 “와 보니까 실감이 난다. 처음엔 지명 받은지도 몰랐다. 형들이 전화가 오길래 장난치지 마라고 했다. 그런데 정우람 코치님이 전화 와서 진짜 가는구나 싶었다. 내가 (35인 보호명단에서)풀린지, 안 풀린지 모르니까 그냥 내가 할 것만 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야구인생의 터닝포인트다. 배동현은 “키움이 나를 필요로 해서 지명해줬으니 너무 감사하다. 기쁘다. 기회라고 생각한다. 드디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렵게 온 기회이니, 야구로 보답해야 한다. 비 시즌에 몸을 잘 만들려고 한다”라고 했다.

 

장점을 자신 있게 설명했다. 배동현은 “익스텐션과 수직무브먼트다. 스피드에 비해 타자가 체감하는 구위가 좋다. 볼을 안 던지고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스타일도 장점이다. 올해 146km까지 나왔다”라고 했다. 말만 들으면 한화가 이렇게 좋은 투수를 왜 놓쳤나 싶다.

 

키움에선 구속을 높이는 게 과제다. 배동현은 “퓨처스리그에 오래 있으면서 성장했다. 스피드를 보완하면 팀에 도움이 많지 되지 않을까 싶다. 한화에서도 그 부분을 연습했다. 한화에서 한번쯤 1군에 올라가지 않겠나 싶었는데, 여기서 야구로 보여주면 된다”라고 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1군 경기를 치르는 그날을 상상하며 개인훈련을 진행한다. 배동현은 “2021년 이후 4년간 등판 기록이 없다 보니까,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기회가 너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키움이라서)1~2번 더 올 것 같기는 하다. 여기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한화 시절과)똑같을 것이다. 내년엔 부상 없이 1군에서 풀타임을 뛰고 싶다”라고 했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클롭 본인 피셜 터졌다! 리버풀 복귀 급물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하락세 아니다 "비르츠+에키티케 훌륭해"

M
관리자
조회수 760
추천 0
2025.10.22
클롭 본인 피셜 터졌다! 리버풀 복귀 급물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하락세 아니다 "비르츠+에키티케 훌륭해"
스포츠

토트넘 땅 치고 후회, 손흥민 후계자는 너였어...1150억 역대 최고 이적료도 거절한 초특급 재능, 미친 활약→레알행 곧 HERE WE GO

M
관리자
조회수 819
추천 0
2025.10.22
토트넘 땅 치고 후회, 손흥민 후계자는 너였어...1150억 역대 최고 이적료도 거절한 초특급 재능, 미친 활약→레알행 곧 HERE WE GO
스포츠

'푸스카스 수상자의 위엄' 손흥민 MLS 데뷔골, '올해의 골' 후보 등극...메시·부앙가와 경쟁

M
관리자
조회수 802
추천 0
2025.10.22
'푸스카스 수상자의 위엄' 손흥민 MLS 데뷔골, '올해의 골' 후보 등극...메시·부앙가와 경쟁
연예

서인영, 10kg 찌고 코 보형물 뺀 성가대 근황…“못 알아보겠네”

M
관리자
조회수 717
추천 0
2025.10.22
서인영, 10kg 찌고 코 보형물 뺀 성가대 근황…“못 알아보겠네”
연예

故 김상영, 오늘(21일) 사망…암 투병 끝 떠난 티어드랍 베이시스트

M
관리자
조회수 698
추천 0
2025.10.22
故 김상영, 오늘(21일) 사망…암 투병 끝 떠난 티어드랍 베이시스트
연예

박미선 ‘유퀴즈’ 복귀…조세호, 유방암 행사 참석 논란에 머쓱한 재회 예고

M
관리자
조회수 728
추천 0
2025.10.22
박미선 ‘유퀴즈’ 복귀…조세호, 유방암 행사 참석 논란에 머쓱한 재회 예고
스포츠

누리꾼들 뜯어 말렸는데…송세라, 결혼식 앞두고 귀 닫았다

M
관리자
조회수 616
추천 0
2025.10.22
누리꾼들 뜯어 말렸는데…송세라, 결혼식 앞두고 귀 닫았다
스포츠

"배우 부부 탄생" 정가희, 알고보니 어제(20일) 결혼했다…4살 연하 ♥유동훈과 백년가약 [공식]

M
관리자
조회수 655
추천 0
2025.10.22
"배우 부부 탄생" 정가희, 알고보니 어제(20일) 결혼했다…4살 연하 ♥유동훈과 백년가약 [공식]
연예

'재혼' 22기 영자♥광수, 子 임신 17주차…태명은 적토마

M
관리자
조회수 687
추천 0
2025.10.22
'재혼' 22기 영자♥광수, 子 임신 17주차…태명은 적토마
스포츠

“오타니, 심한 야유 받겠네” 일본의 걱정···‘토론토행 오보’ 악연, 정규시즌에도 야유 세례받아

M
관리자
조회수 765
추천 0
2025.10.21
“오타니, 심한 야유 받겠네” 일본의 걱정···‘토론토행 오보’ 악연, 정규시즌에도 야유 세례받아
스포츠

'ML 역사상 충격적 트레이드 나오나' 4600억 슈퍼스타 이적 가능성이라니... PHI 어떤 결단 내리나

M
관리자
조회수 701
추천 0
2025.10.21
'ML 역사상 충격적 트레이드 나오나' 4600억 슈퍼스타 이적 가능성이라니... PHI 어떤 결단 내리나
스포츠

'하늘은 다저스편?' 21승 원투펀치 구원 등판이라니, 토론토 32년 만의 WS행 출혈 심했다

M
관리자
조회수 717
추천 0
2025.10.21
'하늘은 다저스편?' 21승 원투펀치 구원 등판이라니, 토론토 32년 만의 WS행 출혈 심했다
스포츠

지난해는 KIA에서 KS 우승 감격, 올해는 토론토에서 WS 우승에 도전···라우어의 ‘인생 역전 드라마’,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M
관리자
조회수 694
추천 0
2025.10.21
지난해는 KIA에서 KS 우승 감격, 올해는 토론토에서 WS 우승에 도전···라우어의 ‘인생 역전 드라마’,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스포츠

승리 확률 15.3%를 건져냈다, 2141억 계약했을 때 꿈꾸던 바로 그 '순간'

M
관리자
조회수 770
추천 0
2025.10.21
승리 확률 15.3%를 건져냈다, 2141억 계약했을 때 꿈꾸던 바로 그 '순간'
스포츠

"맨유서 뛸 자격 있나…" 의심했던 전설 루니의 한마디 "제 생각이 틀렸습니다"

M
관리자
조회수 749
추천 0
2025.10.21
"맨유서 뛸 자격 있나…" 의심했던 전설 루니의 한마디 "제 생각이 틀렸습니다"
93 94 95 96 97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