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中 매체가 결국 인정한 불편한 진실… 14개 대회 10우승, 안세영은 범주 밖 "압도적 완성도다"

M
관리자
2025.12.18 추천 0 조회수 379 댓글 0

中 매체가 결국 인정한 불편한 진실… 14개 대회 10우승, 안세영은 범주 밖 "압도적 완성도다"

 

 

[OSEN=이인환 기자] 흔들렸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중국 매체마저 안세영(23, 삼성생명)에게 “현 시점 여자단식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선수”라며 고개를 숙였다. 

 

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7위)를 세트 스코어 2-1(21-16, 8-21, 21-8)로 제압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1년간의 월드투어 포인트 상위 8명만이 초대받는 최고 난도의 무대다. 단순한 대회가 아닌, 한 시즌 여자단식 판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안세영에게도 아직 완성하지 못한 퍼즐이 남아 있는 무대다.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이 대회 우승 트로피만큼은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

 

 

출발은 결코 쉽지 않았다. 1게임 초반부터 두 선수는 긴 랠리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점수는 16-16까지 이어졌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상대 실수를 차분히 기다렸고, 중요한 순간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5점을 몰아치며 21-16, 첫 게임을 가져왔다.

 

그러나 2게임에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와르다니의 빠른 공격 전환과 날카로운 각도가 안세영의 리듬을 흔들었다. 여기에 미끄러지며 범한 실책까지 겹치면서 점수 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안세영은 8-21로 2게임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을 노출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3게임이었다. 안세영은 다시 자신의 템포를 되찾았다. 헤어핀과 긴 랠리로 상대 체력을 먼저 소모시켰고, 초반부터 압도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6-0, 11-1까지 단숨에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흐름은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21-8. 깔끔한 마무리였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기복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흔들릴 때마다 다시 중심을 잡아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안세영이 쌓아온 ‘신뢰의 무게’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안세영은 올 시즌 14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유럽, 일본, 중국, 호주까지 투어 전반을 지배했다. 월드투어 랭킹 1위 자리 역시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명실상부한 ‘시즌 최강자’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하나다.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아직 정상에 오른 경험이 없다. 2022년 조별리그 탈락, 이후 두 시즌 연속 4강에서 멈췄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11승째를 기록하며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A조에는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까지 포진해 있다. 결코 쉬운 조는 아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흔들림을 딛고 승리를 챙겼다는 점은 분명한 신호다.

 

완벽하진 않아도, 무너지지 않는다. 시즌의 끝자락에서도 안세영은 여전히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안세영을 두고 “현 시점 여자단식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선수”라면서 "공격과 수비, 드롭, 연속 플레이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안세영은 한 가지 패턴이 막히면 즉시 다른 무기로 점수를 만든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안세영은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 수비로 흐름을 끌어오고, 수비 싸움이 길어지면 먼저 변화를 주는 선수다. 한마디로 단순한 체력형 선수나 수비형 선수의 범주를 넘어선 존재다"라면서 "특히 수비에서도 극단적인 코스의 공격도 되살려낸 뒤, 결국 상대 실책이나 역습으로 점수를 만든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를 바탕으로 안세영이 무적으로 군림한다는 것. 넷이즈는 “상대에게 심리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는 스타일의 안세영이기에 랠리가 길어질수록 상대가 먼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그는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이 동시에 정점에 올라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하나의 화두는 ‘15점제’ 논쟁이다. 일부 중국 팬들 사이에서 “15점제라면 안세영의 우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넷이즈는 이에 대해 경기 방식이 달라지면 안세영 역시 전술을 조정할 선수”라며 단순한 점수 제도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회 전망도 긍정적이다. 넷이즈는 “중국의 핵심 경쟁자인 천위페이가 포인트 부족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안세영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뚜렷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안세영을 지목한 것이다.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누리꾼들 뜯어 말렸는데…송세라, 결혼식 앞두고 귀 닫았다

M
관리자
조회수 946
추천 0
2025.10.22
누리꾼들 뜯어 말렸는데…송세라, 결혼식 앞두고 귀 닫았다
스포츠

"배우 부부 탄생" 정가희, 알고보니 어제(20일) 결혼했다…4살 연하 ♥유동훈과 백년가약 [공식]

M
관리자
조회수 1081
추천 0
2025.10.22
"배우 부부 탄생" 정가희, 알고보니 어제(20일) 결혼했다…4살 연하 ♥유동훈과 백년가약 [공식]
스포츠

“오타니, 심한 야유 받겠네” 일본의 걱정···‘토론토행 오보’ 악연, 정규시즌에도 야유 세례받아

M
관리자
조회수 1154
추천 0
2025.10.21
“오타니, 심한 야유 받겠네” 일본의 걱정···‘토론토행 오보’ 악연, 정규시즌에도 야유 세례받아
스포츠

'ML 역사상 충격적 트레이드 나오나' 4600억 슈퍼스타 이적 가능성이라니... PHI 어떤 결단 내리나

M
관리자
조회수 1097
추천 0
2025.10.21
'ML 역사상 충격적 트레이드 나오나' 4600억 슈퍼스타 이적 가능성이라니... PHI 어떤 결단 내리나
스포츠

'하늘은 다저스편?' 21승 원투펀치 구원 등판이라니, 토론토 32년 만의 WS행 출혈 심했다

M
관리자
조회수 1071
추천 0
2025.10.21
'하늘은 다저스편?' 21승 원투펀치 구원 등판이라니, 토론토 32년 만의 WS행 출혈 심했다
스포츠

지난해는 KIA에서 KS 우승 감격, 올해는 토론토에서 WS 우승에 도전···라우어의 ‘인생 역전 드라마’,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M
관리자
조회수 1033
추천 0
2025.10.21
지난해는 KIA에서 KS 우승 감격, 올해는 토론토에서 WS 우승에 도전···라우어의 ‘인생 역전 드라마’,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스포츠

승리 확률 15.3%를 건져냈다, 2141억 계약했을 때 꿈꾸던 바로 그 '순간'

M
관리자
조회수 1126
추천 0
2025.10.21
승리 확률 15.3%를 건져냈다, 2141억 계약했을 때 꿈꾸던 바로 그 '순간'
스포츠

"맨유서 뛸 자격 있나…" 의심했던 전설 루니의 한마디 "제 생각이 틀렸습니다"

M
관리자
조회수 1075
추천 0
2025.10.21
"맨유서 뛸 자격 있나…" 의심했던 전설 루니의 한마디 "제 생각이 틀렸습니다"
스포츠

손흥민 팬투표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SON vs 메시 美 단독 대결 확정 → MLS 올해의 골 나란히 후보 → 아시아 최초 수상 도전

M
관리자
조회수 1173
추천 0
2025.10.21
손흥민 팬투표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SON vs 메시 美 단독 대결 확정 → MLS 올해의 골 나란히 후보 → 아시아 최초 수상 도전
스포츠

"빅클럽은 오히려 독이다!"… 갤러거 향한 일침 "월드컵 가고 싶으면 중위권 팀으로 가라"

M
관리자
조회수 1241
추천 0
2025.10.21
"빅클럽은 오히려 독이다!"… 갤러거 향한 일침 "월드컵 가고 싶으면 중위권 팀으로 가라"
스포츠

'손흥민 동상' 정말 세워집니다! 토트넘 CEO 오피셜, 공식발표 "팬 제안 우선 검토" → 현지 여론은 이미 예전부터 대동단결! "SON, 동상 당장 건설해"

M
관리자
조회수 1127
추천 0
2025.10.21
'손흥민 동상' 정말 세워집니다! 토트넘 CEO 오피셜, 공식발표 "팬 제안 우선 검토" → 현지 여론은 이미 예전부터 대동단결! "SON, 동상 당장 건설해"
스포츠

'이젠 안되겠다. 뒤로 빠져' 충격적인 살라의 몰락, 리버풀 레전드의 냉정한 평가 '더 이상 선발 안돼!'

M
관리자
조회수 1170
추천 0
2025.10.21
'이젠 안되겠다. 뒤로 빠져' 충격적인 살라의 몰락, 리버풀 레전드의 냉정한 평가 '더 이상 선발 안돼!'
스포츠

"38골 찍던 그 시절 재현 못해"…시어러, 아스날 골잡이 요케레스 직격 "홀란·케인급 전혀 아냐"

M
관리자
조회수 1172
추천 0
2025.10.21
"38골 찍던 그 시절 재현 못해"…시어러, 아스날 골잡이 요케레스 직격 "홀란·케인급 전혀 아냐"
스포츠

[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 “턴오버를 22개나 했다” … 손창환 소노 감독, “어제 패배의 여파를 확인했다”

M
관리자
조회수 1093
추천 0
2025.10.20
[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 “턴오버를 22개나 했다” … 손창환 소노 감독, “어제 패배의 여파를 확인했다”
스포츠

"교창이 수비는 리그 내 최고" MVP 포스 되찾은 애제자 활약에 미소 보인 KCC 이상민 감독

M
관리자
조회수 979
추천 0
2025.10.20
"교창이 수비는 리그 내 최고" MVP 포스 되찾은 애제자 활약에 미소 보인 KCC 이상민 감독
69 70 71 72 73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