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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순재 떠나보낸 ‘하이킥’ 가족들…91세 대배우 향한 작별 메시지

관리자

2025.11.26 추천 0 조회수 90 댓글 0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이 원로 배우 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잇따라 애도의 뜻을 전했다. 화면 속에서 가족으로 함께 했던 이들이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고인을 기억하고 있다.

故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눈을 감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후배들의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전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 뚫고 하이킥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추모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손녀 정해리 역으로 대중적 사랑을 받았던 진지희는 자신의 계정에 생전 고인과 함께한 무대 뒤 사진을 올리며 긴 글을 남겼다.

그는 “연기에 대한 진지함과 무대 위 책임감, 삶의 태도까지 곁에서 보고 배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라며 “촬영장에서의 대화, 무대 위 아이컨택처럼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마음속에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같은 작품에서 손녀와 호흡을 맞춘 황정음도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음은 25일 개인 SNS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 존경하고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제겐 따뜻했던 아버지셨어요”라는 글과 함께 지붕 뚫고 하이킥 촬영 당시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오랫동안 많은 후배들에게 변치 않은 사랑과 기억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음이는 영원히 선생님 기억할게요”라며 고인을 기렸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고인의 아들 이준하 역을 연기했던 정준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 기억을 되짚었다. 그는 “현장에서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후배들을 진심으로 아껴주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라며 “평생 한국 연극과 방송을 위해 헌신하신 큰 별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고인의 사위로 열연했던 정보석도 먹먹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연기도, 삶도,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선생님의 한걸음 한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의 시작이자 역사였습니다”라며 고인의 존재를 강조했다.

이어 “가시는 길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정보석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에서 “오늘날의 우리 대한민국 방송을 세계적으로 할 수 있게 큰 역할을 해주신 분”이라며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했던 박해미와 나문희는 조화로 마음을 전했다.

앞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고인과 부부 호흡을 맞춘 나문희, 극 중 며느리였던 박해미는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박해미가 보낸 근조화환에는 ‘영원한 며느리 배우 박해미’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작품 속 가족 인연을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하이킥 시리즈의 또 다른 주역 최다니엘도 침묵의 사진으로 애도를 표했다. 최다니엘은 11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최다니엘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한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故 이순재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이다.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이다. 유족 측은 일반 시민의 조문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고인을 기억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KBS는 이날 저녁부터 여의도에 위치한 본관과 별관에 일반인들이 고인을 조문할 수 있는 특별 분향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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