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韓 떠났으니 한마디 하겠습니다' 린가드, 진심 고백 "아무것도 몰라 충격"...그럼에도 끝내 "유산 남겼다"

M
관리자
2025.12.23 추천 0 조회수 270 댓글 0

'韓 떠났으니 한마디 하겠습니다' 린가드, 진심 고백 "아무것도 몰라 충격"...그럼에도 끝내 "유산 남겼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제시 린가드에게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작이자 감동이었다.

 

린가드는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미래를 이끌 재능으로 주목받던 선수였다. 성골 유스 출신으로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지만,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레스터 시티 FC, 버밍엄 시티 FC,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FC 등 여러 구단을 임대로 전전해야 했다.

 

 

1군 복귀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맨유 통산 232경기 35골 21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지만, 입지는 확고하지 못했다. 결국 린가드는 2022년 7월, 유스 시절부터 22년을 함께한 맨유와 결별하고 노팅엄 포레스트 FC 이적을 선택했다.

 

다만 노팅엄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20경기 2골 2도움에 그치며 존재감을 남기지 못했고, 단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한 린가드는 6개월간의 공백기를 겪으며 커리어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

 

 

그런 가운데 전해진 이적 소식은 적잖은 놀라움을 안겼다. 린가드가 선택한 새로운 무대는 다름 아닌 FC서울이었다.

 

당시 그의 영입을 두고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지만, 린가드는 두 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치며 서울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력뿐 아니라 리더십까지 인정받으며 주장 완장도 찼다.

 

다만 영원한 동행은 없었다. 린가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작별 인사를 전하며 서울과의 이별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2년간 보내준 사랑과 지지, 존중은 정말 놀라웠다. 이곳에서 축구할 수 있었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며, 언제나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처음부터 나를 믿고 환영해 준 서울, 동료들, 스태프, 그리고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렇다면 서울은 린가드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21일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서울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충격이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맨체스터의 소음에서 벗어나 리셋할 기회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맨체스터에는 유혹이 많다.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고, 그런 환경에 휘말리기 쉽다. 나는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나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한국 문화에도 빠르게 적응했다. 그는 "음식은 확실히 달랐고, 산낙지도 먹어봤다. 움직이고 있어서 처음엔 무서웠지만 괜찮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한국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먼저 먹어야 한다. 내 음식이 나오지 않아 '먼저 먹으라'고 했는데, 절대 먹지 않더라. 내가 먹지 않으면 그들도 못 먹는 상황이었다. 정말 놀라웠다"며 문화적 차이도 전했다.

 

린가드에게 서울은 '감동'으로 남았다. 그는 고별전에서 눈물을 쏟아낸 순간을 떠올리며 "이곳에서 2년 동안 선수들과 팬들과 깊은 유대를 쌓았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치는 건 당연했다"며 "나는 이곳에 강한 유산을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제휴문의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홍명보호 초비상' 국대 10번 韓 축구 에이스, 초유의 강등 위기...0-4 대참사, 꼴찌 추락 '8경기 무승'

M
관리자
조회수 490
추천 0
2025.12.01
'홍명보호 초비상' 국대 10번 韓 축구 에이스, 초유의 강등 위기...0-4 대참사, 꼴찌 추락 '8경기 무승'
스포츠

박찬호에 최형우마저 떠나면 KIA 사실상 전면 리빌딩…양현종·조상우 잡아도 5강 불투명, FA 패자 예약

M
관리자
조회수 516
추천 0
2025.12.01
박찬호에 최형우마저 떠나면 KIA 사실상 전면 리빌딩…양현종·조상우 잡아도 5강 불투명, FA 패자 예약
스포츠

'역사상 초유의 사건!' 안세영 또 안세영...배드민턴 역사상 이런 선수 없었다..."대부분의 항목서 이미 1, 2위를 차지"

M
관리자
조회수 502
추천 0
2025.12.01
'역사상 초유의 사건!' 안세영 또 안세영...배드민턴 역사상 이런 선수 없었다..."대부분의 항목서 이미 1, 2위를 차지"
스포츠

세계 최강 韓 쇼트트랙, 누가 흔들었나!→임종언+김길리 밀라노 올림픽 '金빛 청신호'…마지막 월드투어 나란히 개인전 우승

M
관리자
조회수 523
추천 0
2025.12.01
세계 최강 韓 쇼트트랙, 누가 흔들었나!→임종언+김길리 밀라노 올림픽 '金빛 청신호'…마지막 월드투어 나란히 개인전 우승
스포츠

한국야구 큰일이다, 이제 대만에도 밀리나… 美日 쟁탈전 벌어지다니, 우리는 이런 투수 있나

M
관리자
조회수 533
추천 0
2025.12.01
한국야구 큰일이다, 이제 대만에도 밀리나… 美日 쟁탈전 벌어지다니, 우리는 이런 투수 있나
스포츠

'대충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친 영입' 승인났다! 3400억 투자 결단...이미 에이전트와 논의 시작 “레알 마드리드 퇴단 확정”

M
관리자
조회수 494
추천 0
2025.12.01
'대충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친 영입' 승인났다! 3400억 투자 결단...이미 에이전트와 논의 시작 “레알 마드리드 퇴단 확정”
스포츠

'KIA, 이건 아니다!' 어떻게 양현종까지 버릴 수 있나...양현종도 KIA 떠나면 안 된다

M
관리자
조회수 591
추천 0
2025.11.30
'KIA, 이건 아니다!' 어떻게 양현종까지 버릴 수 있나...양현종도 KIA 떠나면 안 된다
스포츠

'멀티골+PK 실축' 손흥민 넘고 결승 간 뮐러 또 도발, "LAFC전 전반처럼 하자! 우린 준비돼 있어"

M
관리자
조회수 594
추천 0
2025.11.30
'멀티골+PK 실축' 손흥민 넘고 결승 간 뮐러 또 도발, "LAFC전 전반처럼 하자! 우린 준비돼 있어"
스포츠

美 매체 "김하성, 애틀랜타와 재계약→대성공에 가까운 카드"..."이보다 더 좋은 조합 없다"

M
관리자
조회수 556
추천 0
2025.11.30
美 매체 "김하성, 애틀랜타와 재계약→대성공에 가까운 카드"..."이보다 더 좋은 조합 없다"
스포츠

“KT 말고 오퍼 없었다” 원소속 KIA는 외면한 C등급 포수, 4년 10억 FA 감격→“KIA도 좋은 팀이었는데…” [오!쎈 수원]

M
관리자
조회수 485
추천 0
2025.11.30
“KT 말고 오퍼 없었다” 원소속 KIA는 외면한 C등급 포수, 4년 10억 FA 감격→“KIA도 좋은 팀이었는데…” [오!쎈 수원]
스포츠

두산 떠나 KT에서 만날 줄이야…11년 만에 감격 재회→벌써 설렘 가득 “김현수는 정말 모범적인 선배, 기대 너무 크다”

M
관리자
조회수 616
추천 0
2025.11.30
두산 떠나 KT에서 만날 줄이야…11년 만에 감격 재회→벌써 설렘 가득 “김현수는 정말 모범적인 선배, 기대 너무 크다”
스포츠

'男 캐디 1명과 불륜설' 女 현역 선수 2인, 급격한 몰락... "압박감에 집중력 흔들려"

M
관리자
조회수 519
추천 0
2025.11.30
'男 캐디 1명과 불륜설' 女 현역 선수 2인, 급격한 몰락... "압박감에 집중력 흔들려"
스포츠

이럴 수가! '다저스 日 3총사' 이렇게 해체되나...오타니는 OK, 야마모토·사사키는 NO?

M
관리자
조회수 628
추천 0
2025.11.30
이럴 수가! '다저스 日 3총사' 이렇게 해체되나...오타니는 OK, 야마모토·사사키는 NO?
스포츠

삼성의 거물 좌타자 복귀→우승 공식, 양준혁과 이승엽에 이어 퉁어게인도 우승 만들어낼까

M
관리자
조회수 602
추천 0
2025.11.30
삼성의 거물 좌타자 복귀→우승 공식, 양준혁과 이승엽에 이어 퉁어게인도 우승 만들어낼까
스포츠

경악 또 경악! 안세영, "규정 상 문제" 초대형 호재 덕본다...14승 14패, 유일 라이벌, 천위페이 월드투어 파이널 불발, "독보적 우승 후보"

M
관리자
조회수 541
추천 0
2025.11.30
경악 또 경악! 안세영, "규정 상 문제" 초대형 호재 덕본다...14승 14패, 유일 라이벌, 천위페이 월드투어 파이널 불발, "독보적 우승 후보"
27 28 29 30 31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