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韓 여자복식 해냈다! '세계 1위' 중국에 2-1 대역전승!…'조별리그 완패' 딛고 왕중왕전 극적 결승행→안세영급 기량 뽐낸 '31살' 이소희 분투 빛났다

M
관리자
2025.12.21 추천 0 조회수 288 댓글 0

韓 여자복식 해냈다! '세계 1위' 중국에 2-1 대역전승!…'조별리그 완패' 딛고 왕중왕전 극적 결승행→안세영급 기량 뽐낸 '31살' 이소희 분투 빛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여자 복식 세계랭킹 7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왕중왕전 결승행에 성공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스 '디펜딩 챔피언'이 세계 최강 중국 조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회 2연패 청신호를 밝혔다.

 

이소희-백하나는 20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세계 1위)에 2-1(15-21 21-16 21-19)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세 게임 모두 경기 내용이 팽팽했다.

 

지난 18일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48분 만에 0-2(7-21 10-21) 완패를 당할 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달랐다.

 

기선은 역시 중국이 제압했다.

 

탄닝은 후위에서 남자 선수 못지않은 강력한 스매시로 한국을 괴롭혔고 류성수는 전위에서 빼어난 수비로 상대 전진 플레이를 무력화했다. 중국이 5-2로 앞서갔다.

 

한국도 순순히 물러서진 않았다. 후위에서 이소희가 '공간'을 노리는 대각 공격과 강약 조절로 중국 리시브를 흔들었다.

 

7-7에서 절묘한 헤어핀을 2차례 섞은 이소희는 긴 랠리 끝에 강력한 직선 스매시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틀 전 무기력했던 조별리그 때완 현저히 다른 양상이었다.

 

각도를 크게 튼 이소희 스매시를 류성수가 쳐내지 못했다. 한국이 11-9로 앞선 채 첫 인터벌을 맞았다.

 

적이지만 경탄할 만한 기량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식 은메달에 빛나는 류성수-탄닝 조는 세계 1위다운 '클래스'를 자국 코트에서 여지없이 뽐냈다.

 

한국의 환상적인 코스 공략을 더 환상적인 '카운터펀치'로 되받아쳤고 키 175cm에 이르는 류성수가 버틴 전위는 철벽에 가까웠다.

 

연속 5득점으로 단숨에 스코어를 뒤집은 뒤 이후 연속 포인트를 재차 쓸어 담아 16-12로 격차를 벌렸다.

 

61차례 공을 주고받은 14-12에서 중국이 보인 수비가 백미였다. 이소희 헤어핀과 백하나 푸시가 다 막혔다. 한국이 못한다기보다 중국이 '원체 잘한다'는 인상이 짙었다.

 

한국도 힘을 냈다. 셔틀콕을 네트 앞으로 유도한 뒤 지체없이 꽂아넣는 이소희 노련미가 빛을 발휘했다. 연속 득점으로 14-16, 추격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장신' 류성수 스트로크는 날카로웠고 한국 리시브가 조금 흔들려 어중간한 공이 넘어오면 푸시와 '몸쪽 승부'로 여지없이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4연속 실점으로 14-20, 게임 포인트를 허락했고 이후 이소희 클리어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15-21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 또한 초반부터 접전 형국이었다. 1~2점 차 시소게임을 이어 갔다.

 

이소희가 헤어핀, 점프 스매시를 섞는 영민한 완급 조절로 중심을 잡았다. 한국은 7-7에서 3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고 결국 11-8로 앞선 채 후반부를 맞았다.

 

다만 빠르게 추격을 허락했다. 탄닝에게 직선 공격을 허락하고 클리어·서비스 실책 등이 겹쳐 12-12 동점을 헌납했다.

 

이후에도 연속 2실점해 12-14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파상공세에도 끈질기게 따라붙어 수비해냈다. 6연속 포인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18-14까지 점수 차를 벌려 게임 스코어 균형을 꾀했다.

 

16-14에서 이소희 대각 공격이 일품이었다. 한국 코트 오른쪽을 겨냥한 류성수 공격을 받아치는 이소희 감각이 출중했다.

 

1994년생 베테랑 이소희는 2게임에서 '안세영급' 기량을 뽐냈다. 빈 곳을 보는 눈이 대단히 빼어났다.

 

18-15, 19-16에서 연이어 결정적인 대각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결국 한국이 21-16으로 웃어 승부를 3게임으로 끌고갔다.

 
 
3게임도 비등비등했다. 탄닝 컨디션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잇달아 샷이 크게 라인을 벗어나고 네트를 넘지 못했다. 한국이 5-3으로 앞서갔다.
 
이때 현지에서 이소희 무릎 상태를 염려했다. 이소희는 경기 중 꾸준히 스프레이를 무릎에 뿌렸다. 지난 10월 프랑스오픈에서 입은 부상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듯했다.
 
한국은 6-5에서 중국에 4연속 실점을 허락했다. 결국 7-11로 뒤진 채 인터벌에 돌입했다.
 
조금씩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실점을 거푸 내주면서 8-15로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이때부터 대역전 불씨가 피어 올랐다. 한국이 5연속 득점으로 13-15까지 추격 고삐를 당겼다.
 
다만 중국이 빠르게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류성수가 역동적인 오른발 점프 스매시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단념하지 않았다. 마지막 힘을 쥐어짰다. 14-16에서 절묘한 드롭샷으로 탄닝을 무너뜨린 뒤 류성수에게 연속 공격을 가해 역시 무게중심을 무너뜨리고 점수를 따냈다.
 
이후 15-18에서 4연속 득점으로 19-18, 기어이 스코어 재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이어진 류성수 마지막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전에서 눈부신 경기력을 뽐낸 이소희-백하나는 21일 한일전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태국의 펄리 탄-티나 무릴리타란 조를 2-0으로 완파한 후쿠시마 유키-마츠모토 마유(일본) 조와 우승컵을 놓고 셔틀콕을 주고받는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정찬성 꿈 짓밟았던 '페더급 전설' 볼카노프스키, 내년 1월 은퇴?…모국 호주서 펼치는 UFC 325 타이틀전 마지막 무대 될까

M
관리자
조회수 637
추천 0
2025.11.30
정찬성 꿈 짓밟았던 '페더급 전설' 볼카노프스키, 내년 1월 은퇴?…모국 호주서 펼치는 UFC 325 타이틀전 마지막 무대 될까
스포츠

"교감 있었던 거 아니다" 두산의 최대 3년 재계약 거절한 1988년생 김재환, SSG행 가능성은 [IS 이슈]

M
관리자
조회수 509
추천 0
2025.11.30
"교감 있었던 거 아니다" 두산의 최대 3년 재계약 거절한 1988년생 김재환, SSG행 가능성은 [IS 이슈]
스포츠

'와' 손흥민 1골 1도움 대폭발! '킬러 본능 어게인'…이게 마지막이었다니→토트넘 2년간 풀럼전 무승 치욕, 또 1-2 충격패+프랑크 감독에 야유 쏟아졌다

M
관리자
조회수 513
추천 0
2025.11.30
'와' 손흥민 1골 1도움 대폭발! '킬러 본능 어게인'…이게 마지막이었다니→토트넘 2년간 풀럼전 무승 치욕, 또 1-2 충격패+프랑크 감독에 야유 쏟아졌다
스포츠

'레전드' 크라우치 소신 발언…"리버풀 선수 중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말할 선수 있나"

M
관리자
조회수 450
추천 0
2025.11.30
'레전드' 크라우치 소신 발언…"리버풀 선수 중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말할 선수 있나"
스포츠

"한화는 확신을 만들어준 구단" ERA 2.25 필승조가 대전을 떠나다니, 팬들 향한 절절한 인사 남겼다

M
관리자
조회수 488
추천 0
2025.11.30
"한화는 확신을 만들어준 구단" ERA 2.25 필승조가 대전을 떠나다니, 팬들 향한 절절한 인사 남겼다
스포츠

지상렬, ♥신보람과 결혼 골인하나.."내년 초 고비" 경고(살림남2)[종합]

M
관리자
조회수 483
추천 0
2025.11.30
지상렬, ♥신보람과 결혼 골인하나.."내년 초 고비" 경고(살림남2)[종합]
스포츠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한화 떠나는 김인환, 10년의 진심 담아 마지막 인사

M
관리자
조회수 632
추천 0
2025.11.29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한화 떠나는 김인환, 10년의 진심 담아 마지막 인사
스포츠

삼성, 강민호 협상 파국?...강 "구단이 잘해주겠죠", 삼성 "우리 선수다", 그런데 계약 소식 '감감'...누가 '항복'할까

M
관리자
조회수 632
추천 0
2025.11.29
삼성, 강민호 협상 파국?...강 "구단이 잘해주겠죠", 삼성 "우리 선수다", 그런데 계약 소식 '감감'...누가 '항복'할까
스포츠

골골골골골골골골! "중국 축구 너무 강하다, 기적 같은 경기"…中 '드림팀' 마침내 떴다→'4경기 38골 0실점' 역대급 페이스

M
관리자
조회수 543
추천 0
2025.11.29
골골골골골골골골! "중국 축구 너무 강하다, 기적 같은 경기"…中 '드림팀' 마침내 떴다→'4경기 38골 0실점' 역대급 페이스
스포츠

[단독] '최고 151km' 타무라, 두산 유니폼 입는다! 필승조 합류? 日 세이부 9시즌 '150G ERA 3.40'

M
관리자
조회수 561
추천 0
2025.11.29
[단독] '최고 151km' 타무라, 두산 유니폼 입는다! 필승조 합류? 日 세이부 9시즌 '150G ERA 3.40'
스포츠

"한국·일본은 피해야" 월드컵 포트1 최약체 캐나다, '최악의 홈 어드밴티지' 우려

M
관리자
조회수 634
추천 0
2025.11.29
"한국·일본은 피해야" 월드컵 포트1 최약체 캐나다, '최악의 홈 어드밴티지' 우려
스포츠

"정우주, 실실 웃지 마라" 소름 돋는 한마디…19세 신인의 표정이 사라진 충격적인 이유

M
관리자
조회수 631
추천 0
2025.11.29
"정우주, 실실 웃지 마라" 소름 돋는 한마디…19세 신인의 표정이 사라진 충격적인 이유
스포츠

"작은 구장에서 반등 원한다고…" '충격 이별 선언' 김재환 어디로? '고향 팀' SSG 유력 행선지일까

M
관리자
조회수 672
추천 0
2025.11.29
"작은 구장에서 반등 원한다고…" '충격 이별 선언' 김재환 어디로? '고향 팀' SSG 유력 행선지일까
스포츠

"삼성, 맷 매닝과 계약 체결" 美 매체 보도 '2016 MLB 드래프트 전체 9번 초특급 유망주 출신'

M
관리자
조회수 602
추천 0
2025.11.29
"삼성, 맷 매닝과 계약 체결" 美 매체 보도 '2016 MLB 드래프트 전체 9번 초특급 유망주 출신'
스포츠

"450여 장면을 모두 확인했다" 공격은 보장→수비 리스크까지 덜어냈다…1년 만에 컴백, 어떻게 이뤄졌다

M
관리자
조회수 603
추천 0
2025.11.29
"450여 장면을 모두 확인했다" 공격은 보장→수비 리스크까지 덜어냈다…1년 만에 컴백, 어떻게 이뤄졌다
27 28 29 30 31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