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형, 삼성 정말 사랑한다"…구자욱, 역대 최초 4번째 FA 선배에게 "잔류 약속" 받아냈다
"(강)민호 형, 삼성 정말 사랑한다"…구자욱, 역대 최초 4번째 FA 선배에게 "잔류 약속" 받아냈다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저랑 약속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주전 포수 강민호(40)는 2025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4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삼성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달 9일 시장이 공식 개장한 뒤 한 달 넘게 시간이 흘렀음에도 계약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 주장 구자욱(32)은 "형을 믿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서 여러 성과를 냈다. 우선 올해 투타 주축으로 활약한 선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최고 타자 르윈 디아즈를 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말 두 선수와 재계약을 마쳤다. 이어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2027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포수 박세혁을 영입했다. 선수층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더불어 새 외인이자 특급 투수인 맷 매닝을 영입했고, 2026시즌 처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외인으로 투수 미야지 유라를 데려왔다.
정점은 역시 최형우의 컴백이었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베테랑 타자 최형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최형우는 2년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에 합의하며 친정 삼성으로 돌아왔다. 단숨에 중심타선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의 다음 과제는 내부 FA 단속이다. 집토끼는 안방마님 강민호를 비롯해 투수 김태훈, 이승현(우완)까지 총 3명이다. 시선은 역시 강민호에게 쏠린다. 강민호는 불혹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자랑했다.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노련하게 이끌어 왔다. 아직 팀 내 강민호를 대신할 선수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삼성과 강민호는 재계약으로 가닥을 잡고 긍정적인 기류 속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부 조건 등을 조율해야 해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삼성의 캡틴인 구자욱은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형 아직 사인 안 했나요?"라며 "다 아시겠지만 (강)민호 형은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다. 어디 갈 생각은 안 하고 계신 걸로 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구자욱은 "형과 대화를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형은 삼성이라는 팀을 너무나 사랑하는 선수다.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며 "구단도 믿고 형도 믿는다. 형이 다른 팀은 안 갈 거라고 나와 약속했다. 그렇기 때문에 떠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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