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충격 고백! "홈구장(볼파크)이 랜더스필드 같은 느낌이었다…계속 랜더스 그 때가 생각 났다"→굉장한 트라우마 였구나
김서현 충격 고백! "홈구장(볼파크)이 랜더스필드 같은 느낌이었다…계속 랜더스 그 때가 생각 났다"→굉장한 트라우마 였구나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5년 한화 이글스를 얘기할 때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빼놓을 수가 없다.
김서현은 올시즌 초 마무리로 보직이 바뀐 뒤 한화 정규시즌 2위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서현은 올해 정규시즌 총 69경기에 등판해 2승4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찍었다. KT 위즈 박영현(35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뽐냈던 강속구를 리그에서도 고스란히 뽐냈다. 한화가 그토록 찾던 소방수가 드디어 나타났다는 찬사를 들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흔들렸던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김서현은 특히 10월 1일 SSG 랜더스와의 문학 원정 경기에서 쓴 맛을 봤다. 한화가 5-2로 앞서던 9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한 뒤 2사를 만들고도 홈팀 대타 류효승에 중전안타, 역시 대타로 나온 현원회에게 좌월 투런포, 정준재에게 스트레이드 볼넷, 신인 포수 이율예에게 왼쪽 담장 넘어가는 투런포를 연속으로 내준 것이다.
9회말 투아웃에서 나온 SSG의 기적 같은 역전극은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고의 뒤집기 드라마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한화가 패하면서 LG 트윈스는 정규시즌 우승도 확정지을 수 있었다.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패한 뒤 집으로 향하던 LG 선수들은 이율예의 투런포가 터진 뒤 방향을 잠실구장으로 돌려 우승 세리머니까지 했다.
하지만 김서현 입장에선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악몽과 같은 하루였다.

8월에 흔들렸던 김서현은 제 컨디션을 찾는가 싶었으나 10월 첫 날의 '사건'은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그에게 적잖은 부담이 되는 모습이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왔다가 이재현에게 곧장 솔로포를 맞는 등 3피안타 2실점한 뒤 강판 당한 김서현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중간계투로 보직이 바뀌어 마운드에 올랐으나 김영웅에게 3점포를 내줬다.
SSG전 여파가 포스트시즌에도 계속 미치고 있었다고 과언 아니었던 셈이다.

다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홈 경기에선 김서현이 웃을 수 있었다.
김서현은 한화가 2-3으로 뒤지던 8회 1사 1루 위기에서 등판한 뒤 오스틴 딘과 김현수를 연달아 뜬공으로 솎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한화가 8회말 6점을 몰아치며 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서현은 이후 9회에도 등판, 오지환을 땅볼로 잡고 문성주를 병살타 처리하면서 눈물도 흘리고 미소도 지었다.
그는 3차전이 벌어졌던 2025년 10월29일 생애 첫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가 됐다.
김서현은 3차전을 거의 두 달이 지나서야 떠올리며 SSG전 뒤집기가 큰 트라우마였음을 고백했다.
김서현은 25일 한화 구단 공식 채널인 '이글스 TV'를 통해 공개된 시즌 에필로그 다큐멘터리를 통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김서현은 다큐멘터리에서 "인터뷰가 있다고 해서 나와 있었는데 그 때 아무 생각 없이 야구장을 보고 있다가 딱 야구장이 랜더스 구장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머릿 속에 자꾸 랜더스 그 때부터가 생각나고, 계속 안 좋았다 보니까 좀 너무 힘들고 했어서…"라고 했다.
가장 익숙해야 할 홈구장 대전한화생명볼파크마저 랜더스필드 처럼 보일 만큼 SSG전 충격이 컸다는 뜻이었다.
사진=이글스TV 화면 캡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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