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남아공 감독이 가장 먼저 입에 올린 팀은 한국…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

M
관리자
2025.12.07 추천 0 조회수 417 댓글 0

남아공 감독이 가장 먼저 입에 올린 팀은 한국…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

 

 

 

[OSEN=이인환 기자] “예측할 수 없는 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위고 브로스 감독이 한국을 향해 던진 첫 마디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결과 한국은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멕시코가 강력한 1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나머지 3팀이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도에서 남아공 브로스 감독의 시선은 가장 먼저 한국으로 향했다.

 

브로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조추첨 직후 믹스트존에서 “한국은 최고 레벨은 아니지만 매우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큰 스타플레이어가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팀이다. 조직력과 움직임이 좋다”며 경험에서 나온 묵직한 분석을 전했다.

 

그렇다면 남아공은 왜 한국을 이토록 경계하는가. 첫째는 ‘낯섦’이다. 한국과 남아공은 월드컵 본선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A대표팀 평가전조차 없다. 사실상 정보가 가장 부족한 상대가 한국이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전은 완전히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몇 달이 더 필요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둘째는 한국의 최근 흐름이다. 홍명보호는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증명했다. 브로스 감독 역시 “한국은 최근 5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변화를 이어가는 한국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남아공의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2010년 자국 개최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복귀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좋지만 동시에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도 존재한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이 사실상 16강 진출의 운명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유럽 PO 승자와 1차전,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 뒤 2026년 6월 24일 남아공과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만약 한국이 1승 1무 또는 1승 1패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에 들어간다면, 남아공 입장에서는 한국전이 ‘사활의 승부’가 된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브로스 감독이 처음부터 한국을 경계한 이유는 결국 조별리그 구조와도 맞물린다.

 

흥미로운 대목은 브로스 감독의 ‘정직함’이었다. 그는 특정 한국 선수 평가를 요청받자 “미안하지만 잘 모른다”고 말했다. 흔한 관례적 멘트 대신 솔직함을 택했다. 그러나 이어진 발언은 심상치 않았다. “지금부터 몇 개월 동안 한국 경기를 계속 분석할 것이다. 4개월 뒤에 다시 물어보라"고 전했다.

 

 

이는 한국을 단순한 상대가 아니라 반드시 파헤쳐야 할 경쟁국으로 분류했다는 뜻이다. 이미 멕시코는 개최국 프리미엄을 안고 있고, 유럽 PO 승자는 덴마크·체코 등 강호가 포함돼 있다. 이런 판도 속에서 한국은 ‘조용히 무서운 팀(Dark Horse)’으로 자리 잡았다.

 

스타보다 시스템, 개인보다 조직력이 강조되는 한국의 축구 스타일은 경험 많은 감독들에게 훨씬 부담스럽다. 브로스 감독이 직접 언급했듯, 한국은 “예측 불가능한 팀”이다. 상대의 흐름을 끊고, 순간적으로 강한 압박을 넣으며, 경기 후반에도 체력 기반으로 몰아붙일 수 있는 팀이다. 남아공처럼 전력 변동 폭이 큰 팀에게는 가장 어려운 타입이다.

 

조 추첨 직후부터 남아공 내에서도 한국전은 조별리그 최대 분수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16년 만의 월드컵 복귀라는 감동의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국전을 넘어서야 한다. 이 경기가 마지막 경기라는 점은 긴박감을 배가시킨다.

 

결국 A조의 흐름은 한국과 남아공이 맞붙는 3차전에서 크게 갈릴 가능성이 높다. 브로스 감독이 초반부터 한국을 향해 경계심을 드러낸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한국의 정체성과 경기력이 그에게 준 인상은 “만만하게 볼 팀이 아니다”라는 결론으로 귀결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연예

‘40억 건물 매각’ 윤민수, 새집=4층家였다.."연예인 걱정NO" 반응 ('미우새')

M
관리자
조회수 905
추천 0
2025.10.28
‘40억 건물 매각’ 윤민수, 새집=4층家였다.."연예인 걱정NO" 반응 ('미우새')
연예

황신혜, 토일드라마 꿰찬 딸 이진이에 “사랑스러워요” 응원

M
관리자
조회수 896
추천 0
2025.10.28
황신혜, 토일드라마 꿰찬 딸 이진이에 “사랑스러워요” 응원
연예

이승철, 윤민수 母 향한 현실 조언 “결혼 한두 번 해야 진짜 인연 알아요”

M
관리자
조회수 844
추천 0
2025.10.28
이승철, 윤민수 母 향한 현실 조언 “결혼 한두 번 해야 진짜 인연 알아요”
연예

'58세' 성동일, 어려졌다 "두 달간 10kg 감량, 진짜 자기관리" (바달집)

M
관리자
조회수 902
추천 0
2025.10.28
'58세' 성동일, 어려졌다 "두 달간 10kg 감량, 진짜 자기관리" (바달집)
연예

강민경, 고졸이었다 "경희대에서 잘려, 열심히 다녔는데 씁쓸"

M
관리자
조회수 839
추천 0
2025.10.28
강민경, 고졸이었다 "경희대에서 잘려, 열심히 다녔는데 씁쓸"
연예

박나래, 뭘 샀길래… "반품하라"는 제작진 반응

M
관리자
조회수 867
추천 0
2025.10.28
박나래, 뭘 샀길래… "반품하라"는 제작진 반응
스포츠

"오타니는 알아듣지를 못한다" 사사키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도 원정 팬들의 야유가 통하지 않는 이유

M
관리자
조회수 989
추천 0
2025.10.27
"오타니는 알아듣지를 못한다" 사사키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도 원정 팬들의 야유가 통하지 않는 이유
스포츠

"야구 오래했지만 처음 본다" 1531경기 베테랑도 경악…2001년 커트 실링처럼 해냈다, 야마모토 2연속 완투승

M
관리자
조회수 892
추천 0
2025.10.27
"야구 오래했지만 처음 본다" 1531경기 베테랑도 경악…2001년 커트 실링처럼 해냈다, 야마모토 2연속 완투승
스포츠

'우리도 좀 배우자!' 105구 완투 후 쓰레기까지 주운 에이스, 야마모토의 태도가 만든 1승

M
관리자
조회수 983
추천 0
2025.10.27
'우리도 좀 배우자!' 105구 완투 후 쓰레기까지 주운 에이스, 야마모토의 태도가 만든 1승
스포츠

“최악의 수비력, 눈살 찌푸리게 하네” 그러면 김하성이 FA 유격수 탑티어? 비셋 WS서 이미 2루수 변신

M
관리자
조회수 934
추천 0
2025.10.27
“최악의 수비력, 눈살 찌푸리게 하네” 그러면 김하성이 FA 유격수 탑티어? 비셋 WS서 이미 2루수 변신
스포츠

'221W 3489K' 41세 리빙 레전드, 9월 ERA 10.20 부진에도 WS 3차전 선발 확정…"기회 진심으로 소중해"

M
관리자
조회수 793
추천 0
2025.10.27
'221W 3489K' 41세 리빙 레전드, 9월 ERA 10.20 부진에도 WS 3차전 선발 확정…"기회 진심으로 소중해"
스포츠

한국에서 퇴출된 문제아, 그런데 "다저스에서 뛸 기회 달라" 읍소… 기회 있을 때 잘하지

M
관리자
조회수 911
추천 0
2025.10.27
한국에서 퇴출된 문제아, 그런데 "다저스에서 뛸 기회 달라" 읍소… 기회 있을 때 잘하지
스포츠

손흥민 "토트넘, 반드시 돌아가겠다" 공식발표→'오피셜'급 약속 발표

M
관리자
조회수 905
추천 0
2025.10.27
손흥민 "토트넘, 반드시 돌아가겠다" 공식발표→'오피셜'급 약속 발표
스포츠

"이미 접촉" 3연승+4위 도약 '파죽지세' 맨유, 1674억 '올해의 선수+MVP' 석권 간판 FW 정조준!

M
관리자
조회수 919
추천 0
2025.10.27
"이미 접촉" 3연승+4위 도약 '파죽지세' 맨유, 1674억 '올해의 선수+MVP' 석권 간판 FW 정조준!
스포츠

[pl.review] '악몽으로 끝난 황희찬 부상 복귀전' 울버햄튼, 번리에 2-3 충격패…'여전히 승점 2점 꼴찌'

M
관리자
조회수 880
추천 0
2025.10.27
[pl.review] '악몽으로 끝난 황희찬 부상 복귀전' 울버햄튼, 번리에 2-3 충격패…'여전히 승점 2점 꼴찌'
116 117 118 119 120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