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남아공 감독이 가장 먼저 입에 올린 팀은 한국…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

M
관리자
2025.12.07 추천 0 조회수 593 댓글 0

남아공 감독이 가장 먼저 입에 올린 팀은 한국…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

 

 

 

[OSEN=이인환 기자] “예측할 수 없는 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위고 브로스 감독이 한국을 향해 던진 첫 마디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결과 한국은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멕시코가 강력한 1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나머지 3팀이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도에서 남아공 브로스 감독의 시선은 가장 먼저 한국으로 향했다.

 

브로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조추첨 직후 믹스트존에서 “한국은 최고 레벨은 아니지만 매우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큰 스타플레이어가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팀이다. 조직력과 움직임이 좋다”며 경험에서 나온 묵직한 분석을 전했다.

 

그렇다면 남아공은 왜 한국을 이토록 경계하는가. 첫째는 ‘낯섦’이다. 한국과 남아공은 월드컵 본선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A대표팀 평가전조차 없다. 사실상 정보가 가장 부족한 상대가 한국이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전은 완전히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몇 달이 더 필요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둘째는 한국의 최근 흐름이다. 홍명보호는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증명했다. 브로스 감독 역시 “한국은 최근 5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변화를 이어가는 한국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남아공의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2010년 자국 개최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복귀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좋지만 동시에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도 존재한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이 사실상 16강 진출의 운명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유럽 PO 승자와 1차전,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 뒤 2026년 6월 24일 남아공과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만약 한국이 1승 1무 또는 1승 1패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에 들어간다면, 남아공 입장에서는 한국전이 ‘사활의 승부’가 된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브로스 감독이 처음부터 한국을 경계한 이유는 결국 조별리그 구조와도 맞물린다.

 

흥미로운 대목은 브로스 감독의 ‘정직함’이었다. 그는 특정 한국 선수 평가를 요청받자 “미안하지만 잘 모른다”고 말했다. 흔한 관례적 멘트 대신 솔직함을 택했다. 그러나 이어진 발언은 심상치 않았다. “지금부터 몇 개월 동안 한국 경기를 계속 분석할 것이다. 4개월 뒤에 다시 물어보라"고 전했다.

 

 

이는 한국을 단순한 상대가 아니라 반드시 파헤쳐야 할 경쟁국으로 분류했다는 뜻이다. 이미 멕시코는 개최국 프리미엄을 안고 있고, 유럽 PO 승자는 덴마크·체코 등 강호가 포함돼 있다. 이런 판도 속에서 한국은 ‘조용히 무서운 팀(Dark Horse)’으로 자리 잡았다.

 

스타보다 시스템, 개인보다 조직력이 강조되는 한국의 축구 스타일은 경험 많은 감독들에게 훨씬 부담스럽다. 브로스 감독이 직접 언급했듯, 한국은 “예측 불가능한 팀”이다. 상대의 흐름을 끊고, 순간적으로 강한 압박을 넣으며, 경기 후반에도 체력 기반으로 몰아붙일 수 있는 팀이다. 남아공처럼 전력 변동 폭이 큰 팀에게는 가장 어려운 타입이다.

 

조 추첨 직후부터 남아공 내에서도 한국전은 조별리그 최대 분수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16년 만의 월드컵 복귀라는 감동의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국전을 넘어서야 한다. 이 경기가 마지막 경기라는 점은 긴박감을 배가시킨다.

 

결국 A조의 흐름은 한국과 남아공이 맞붙는 3차전에서 크게 갈릴 가능성이 높다. 브로스 감독이 초반부터 한국을 향해 경계심을 드러낸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한국의 정체성과 경기력이 그에게 준 인상은 “만만하게 볼 팀이 아니다”라는 결론으로 귀결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연예

오나라, 친딸 美로 입양 보냈다…"낳자마자 품에 안아보지도 못해" ('화자의스칼렛')

M
관리자
조회수 1157
추천 0
2025.10.04
오나라, 친딸 美로 입양 보냈다…"낳자마자 품에 안아보지도 못해" ('화자의스칼렛')
스포츠

'방출된' 김하성 데려다 썼더니.. 호랑이 새끼를 키웠구나 → "그는 리그 전체의 관심 대

M
관리자
조회수 1155
추천 0
2025.10.03
'방출된' 김하성 데려다 썼더니.. 호랑이 새끼를 키웠구나 → "그는 리그 전체의 관심 대
스포츠

美 전망 나왔다, 김하성 FA 초대박 이 선수에게 달렸다…"포스트시즌에 건강 증명해야"

M
관리자
조회수 1189
추천 0
2025.10.03
美 전망 나왔다, 김하성 FA 초대박 이 선수에게 달렸다…"포스트시즌에 건강 증명해야"
스포츠

‘Sho-time 준비됐나요’ 오타니, NLDS 1차전 선발 확정…로버츠 감독 “PHI와 재미있는 시리즈”

M
관리자
조회수 1143
추천 0
2025.10.03
‘Sho-time 준비됐나요’ 오타니, NLDS 1차전 선발 확정…로버츠 감독 “PHI와 재미있는 시리즈”
스포츠

'뛰지도 않고 돈방석?' 김혜성, 다저스 덕에 디비전시리즈 진출만으로 '최대 7천만 원' 보너스 가능성

M
관리자
조회수 1285
추천 0
2025.10.03
'뛰지도 않고 돈방석?' 김혜성, 다저스 덕에 디비전시리즈 진출만으로 '최대 7천만 원' 보너스 가능성
스포츠

던졌다 하면 100마일! LAD에 채프먼급 마무리 등장, 사사키 163.2㎞ 뽐내며 PS 화려한 데뷔

M
관리자
조회수 1186
추천 0
2025.10.03
던졌다 하면 100마일! LAD에 채프먼급 마무리 등장, 사사키 163.2㎞ 뽐내며 PS 화려한 데뷔
스포츠

'같은 피' 문신 새긴 한국계 투수, WBC 소집 좌절되나…'ERA 10.80→방출 위기' 더닝, 태극마크도 물음표?

M
관리자
조회수 1176
추천 0
2025.10.03
'같은 피' 문신 새긴 한국계 투수, WBC 소집 좌절되나…'ERA 10.80→방출 위기' 더닝, 태극마크도 물음표?
스포츠

1차전 뺀 게 실수였네! 라이스·치좀 주니어, 홈런+발야구로 양키스 살렸다

M
관리자
조회수 1169
추천 0
2025.10.03
1차전 뺀 게 실수였네! 라이스·치좀 주니어, 홈런+발야구로 양키스 살렸다
스포츠

"손흥민-부앙가, MLS 역사상 최강 듀오? 베컴-도노반도 있어, 꾸준한 활약 필요" 냉정 평가

M
관리자
조회수 1061
추천 0
2025.10.03
"손흥민-부앙가, MLS 역사상 최강 듀오? 베컴-도노반도 있어, 꾸준한 활약 필요" 냉정 평가
스포츠

'충격 영입' 결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미 '첫 번째 제안' 보냈다...세계 최고의 MF 러브콜, 알론소 체제에서 '입지 불안'

M
관리자
조회수 1221
추천 0
2025.10.03
'충격 영입' 결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미 '첫 번째 제안' 보냈다...세계 최고의 MF 러브콜, 알론소 체제에서 '입지 불안'
스포츠

손흥민, MLS 판도 바꿨다! 메시 제치고 우승 후보 '우뚝'…"누가 SON 막을쏘냐"

M
관리자
조회수 1132
추천 0
2025.10.03
손흥민, MLS 판도 바꿨다! 메시 제치고 우승 후보 '우뚝'…"누가 SON 막을쏘냐"
스포츠

"챔피언십 수준도 안 돼" 비난 지웠다! '韓 축구 미래' 양민혁, 환상 발리슛으로 증명..."포츠머스 커리어 되살렸다" 평점 8 극찬

M
관리자
조회수 1240
추천 0
2025.10.03
"챔피언십 수준도 안 돼" 비난 지웠다! '韓 축구 미래' 양민혁, 환상 발리슛으로 증명..."포츠머스 커리어 되살렸다" 평점 8 극찬
스포츠

'불화설도 끝낸 전술 변화' 콘테가 4-4-2 바꾸자, 데 브라위너 환상 AS '대폭발'... "패스 능력 끌어냈다"

M
관리자
조회수 1198
추천 0
2025.10.03
'불화설도 끝낸 전술 변화' 콘테가 4-4-2 바꾸자, 데 브라위너 환상 AS '대폭발'... "패스 능력 끌어냈다"
스포츠

日 축구 경사 '손흥민·차범근' 뛰어넘은 '골잡이' 끝없는 좌절 끝 PL 이적 임박..."새로운 출구 열어줄 준비 됐어"

M
관리자
조회수 1190
추천 0
2025.10.03
日 축구 경사 '손흥민·차범근' 뛰어넘은 '골잡이' 끝없는 좌절 끝 PL 이적 임박..."새로운 출구 열어줄 준비 됐어"
연예

故 전유성→김주영…연이은 비보에 슬픔 빠진 연예계

M
관리자
조회수 1258
추천 0
2025.10.03
故 전유성→김주영…연이은 비보에 슬픔 빠진 연예계
177 178 179 180 181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