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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찔린 헤비급 챔피언, 엄살이었나? UFC 대표, "시력 아무 문제 없다, 리매치 한다"

[OSEN=이인환 기자] "내가 아는 한 병원서 아스피날의 시력은 문제 없다고 했다".
영국 더 선'은 지난 9일(한국시간) "데이나나 화이트 UFC 대표가 챔피언 톰 아스피날의 눈 부상 상태에 대해 심각한 손상은 없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아스피날과 시릴 간의 리매치 가능성도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평가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321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아스피날은 1라운드 종료 직전 시릴 간에게 양쪽 눈을 찔리는 더블 아이포크를 당했고, 경기는 ‘노 콘테스트(No Contest)’로 처리됐다. 이 사건 직후 아스피날은 오른쪽 눈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영상을 공개하며 시력 손상 우려가 확산됐다.
아스피날은 지난 2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도전자 시릴 간과 UFC 321 메인 이벤트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는 고작 4분 35초 만에 노 콘테스트로 막을 내렸다.
이유는 바로 간의 아이포크(눈 찌르기)였다. 1라운드 중반 간이 팔을 쭉 뻗어 아스피날의 두 눈을 찔렀다. 그러자 아스피날은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를 멈췄고, 심판은 5분여의 회복 시간을 줬다. 그럼에도 아스피날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고, 심판은 간의 반칙패 대신 경기 무효를 선언했다.

UFC 타이틀전이 고의성 없는 반칙으로 아예 중단된 건 이번이 최초 사례다.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다고 밝힌 아스피날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 검사 결과 의료진은 크게 위험한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인 손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영국으로 돌아간 아스피날의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다. 그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앤디 아스피날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아스피날의 오른쪽 눈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있다. 시야가 그냥 회색인 상태다. 왼쪽 눈의 시력도 50퍼센트 정도로 CT 촬영 등 추가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스피날은 "한 쪽 눈으로는 절대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은퇴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무릎에 한 짓보다 훨씬 더 무섭다. 무릎으로는 괜찮을 거라는 걸 알지만, 눈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간의 눈찌르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미국 '블러디 엘보우'는 "아스피날은 충격적인 아이포크 이후 병원에서 검사를 기다리며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다. 그는 실제로 진지하게 은퇴까지 고려했다"라고 짚었다. 아스피날의 아버지는 꾸준히 아들의 시선이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스피날이 간의 아이 포크를 이후로 어려운 상대인 그와의 맞대결을 회피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도 있다. 이로 인해서 UFC 헤비급 타이틀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오가자 결국 UFC의 대표 화이트가 직접 나서 상황 정리에 나섰다.
화이트는 미국 방송에 출연해 “내가 아는 한 아스피날의 망막이 떨어졌다나 혹은 시력에 영구적 손상이 있다는 보고도 없다. 그냥 아스피날의 눈에도 구조적 손상이 없다. 그는 곧 회복될 것이다”라면서 “회복 후 언제 다시 싸울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고 리매치 일정을 언급했다.
UFC 측은 아스피날이 완전 회복을 마친 뒤 리매치 날짜를 확정할 방침이며, 현재는 존 존스 등 헤비급 빅매치가 모두 미뤄진 가운데 가장 유력한 카드로 자리잡고 있다. 화이트는 “아스피날과 간의 리매치는 무조건 진행된다. 다만 아스피날이 의료진의 출전 허가를 받은 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기브 미 스포츠, ESPN, 아스피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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