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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계약 총액 195억' 이래서 가능했구나..."잘하든 못하든 새롭게 시작" 최형우가 말하는 '롱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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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12.14 추천 0 조회수 159 댓글 0

'다년계약 총액 195억' 이래서 가능했구나..."잘하든 못하든 새롭게 시작" 최형우가 말하는 '롱런 비결'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웬만하면 그날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잊으려고 하거든요. 다음날 리셋된 생각으로 새롭게 시작하기 때문에..."

 

코디 폰세(전 한화 이글스·현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양의지(두산 베어스)도 아니었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선수는 베테랑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였다.

 

최형우는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무려 309표(97.8%)를 획득하면서 강백호(한화 이글스·7표)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41세 11개월 23일, 종전 지난해 40세 11개월 27일)까지 갈아치웠다.

 

최형우는 "(2025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올해도 시상식에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최고령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9일)만큼은 그 단어가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첫 1군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8년부터 올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2025시즌에도 133경기 469타수 144안타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529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최형우는 "내 이름이 나올 때 항상 나이가 먼저 나오고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지금까지 잘 이겨내서 여기까지 왔는데, 항상 나이와 싸운다고 생각한다. 그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형우는 프로 데뷔 후 네 차례의 다년계약을 맺으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6시즌 종료 뒤 첫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그는 KIA 타이거즈와 4년 총액 100억원에 사인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서는 KIA와 3년 총액 47억원에 계약했고, 지난해 1월에는 KIA와 2년 총액 22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올겨울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최형우는 친정팀 삼성 복귀를 택했다. 계약 조건은 2년 총액 26억원. 최형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다년계약으로만 195억원을 벌어들였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롱런의 비결이라는 게 최형우의 설명이다. 그는 "항상 얘기하지만 관리라는 건 딱히 필요하지 않다. 물론 다른 선수들보다 좀 더 버틸 수 있는 힘을 아직까지는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한 가지를 이야기하자면, 매일 웬만하면 그날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잊으려고 한다. 잘하든 못하든 다음날 리셋된 생각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잘했다고 해서 계속 들떠있지 않는다. 그런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최형우는 자신이 늘 해왔던 대로 2026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그는 "상을 더 받고 싶은 생각도, 야구를 오래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저 매일 주어지는 상황에 맞춰서 하는 것"이라며 "당장 내년에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목표를 정해놓고 거기에 연연하면서 야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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