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다저스는 계약의 천재인가… 사이영 투수, 단돈 1000만 달러에 1년 더 쓴다? 어떻게 이런 일이

M
관리자
2025.12.23 추천 0 조회수 890 댓글 0

다저스는 계약의 천재인가… 사이영 투수, 단돈 1000만 달러에 1년 더 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한 LA 다저스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좌완 블레이크 스넬(33)과 우완 사사키 로키를 쓸어담으며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사사키의 데뷔 시즌에 엄청난 기대가 몰린 것은 사실이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은 것은 당연히 스넬이었다.

 

스넬은 탬파베이 소속이었던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샌디에이고 소속이었던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대업을 벨트에 휘두르고 있는 선수였다. 부상이 잦고 이닝이터가 아니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다저스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스넬과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선발 보강 뜻을 이뤘다.

 

건강하다면 분명 에이스급 임무를 해줄 수 있는 선수였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2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81승62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실력자였다. 그리고 다저스는 이 계약에도 천재적인 구단의 재능을 발휘했다. 보험을 덕지덕지 붙였다. 결과적으로는 다저스가 유리한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이 계약은 이례적으로 계약금 비중이 높다. 다저스는 스넬에 520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일시불 지급했다. 그리고 연봉의 일부는 지불 유예했다. 계약금을 일시불로 당겨주는 대신, 향후 연봉으로 나가야 할 금액을 억제한 것이다. 스넬은 전체 1억8200만 달러에서 계약금 5200만 달러를 제외한 1억3000만 달러의 연봉 중 6200만 달러를 계약 만료 후 분할 지급한다.

 

 

여기에 하나의 조항을 더 넣었다. 다저스 전문매체 '다저블루'의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스넬이 특정 부상으로 최소 90일 이상 결장하고, 추후 트레이드되지 않을 경우 5년 계약이 모두 끝난 뒤인 2030년 1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스넬의 계약은 2029년 끝나는데, 다저스의 뜻에 따라 스넬을 1년 더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넬은 올해 110일 이상을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특정 부상이 어떤 부위를 의미하는지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투수라면 역시 어깨나 팔꿈치 등이 지정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스넬은 이 제한 조건을 첫 해부터 충족시킨 셈이 된다.

 

다저스는 스넬의 부상 경력을 눈여겨봤을 가능성이 크다. 스넬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네 시즌 동안 총 540⅔이닝을 소화했다. 연 평균 135이닝 수준이다. 이중 세 시즌은 130이닝 미만 시즌이었고, 사이영상을 수상한 2023년 180이닝을 던지며 평균을 끌어올린 정도다. 매년 크고 작은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스넬을 5년 동안 온전히 쓰지 못할 가능성에 주목했고, 이런 특약 조항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스넬 측도 후한 총액에 계약금 부분은 다저스가 양보를 했으니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차원에서라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스넬은 2030년에 만 38세 투수가 되고, 그때 1000만 달러의 값어치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 정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다저스는 스넬과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다저스로서는 나쁠 것이 전혀 없는 조항이다.

 

한편으로는 지금의 1000만 달러와 2030년의 1000만 달러가 같은 값일지도 생각해야 한다. 요즘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3~5선발급 투수도 연 평균 1000만 달러가 넘어가는 시대다. 인플레이션은 매년 급격하게 가팔라지고 있고, 시장가도 마찬가지다. 2030년에서의 1000만 달러라면, 올해 클레이튼 커쇼처럼 건강하게 15경기만 뛰어 스넬의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아깝지 않을 수 있다.

 

다저스는 근래 들어 시장에 헬리콥터처럼 돈을 쏟아내며 리그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특히 다저스가 즐겨 쓰고 있는 지불유예는 선수 노조의 지탄을 받고 있고, 이것이 2026년 시즌을 앞두고 체결해야 할 노사협약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다만 어떤 식으로든 계약을 꼬아 팀에 유리한 방향을 만드는 재주는 인정할 만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연예

[종합] '53세 모솔' 심권호, '월 400만원' 연금 받는데…"키 작고 못나, 고백 못 해"('사랑꾼')

M
관리자
조회수 351
추천 0
2025.12.30
[종합] '53세 모솔' 심권호, '월 400만원' 연금 받는데…"키 작고 못나, 고백 못 해"('사랑꾼')
연예

“박나래 고마워”…김숙, 데뷔 30주년 최우수상 수상 [2025 MBC 방송연예대상]

M
관리자
조회수 330
추천 0
2025.12.30
“박나래 고마워”…김숙, 데뷔 30주년 최우수상 수상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연예

"저는 집에 가서 몰랐어요"…이시영 사과문, 분노 더 지폈다 "정상은 아닌 듯"

M
관리자
조회수 623
추천 0
2025.12.30
"저는 집에 가서 몰랐어요"…이시영 사과문, 분노 더 지폈다 "정상은 아닌 듯"
연예

발기부전 처방 기록까지 공개했는데…전현무, 공식석상서 허리 굽혔다 "송구스러워" [MBC연예대상]

M
관리자
조회수 521
추천 0
2025.12.30
발기부전 처방 기록까지 공개했는데…전현무, 공식석상서 허리 굽혔다 "송구스러워" [MBC연예대상]
연예

"박나래 따라했냐" 홍현희 비난 왜…파격 스타일링 반감만 [MHN이슈]

M
관리자
조회수 317
추천 0
2025.12.30
"박나래 따라했냐" 홍현희 비난 왜…파격 스타일링 반감만 [MHN이슈]
연예

뉴진스, 다니엘 퇴출·하니 복귀 당일.."성희롱·인종차별 합의 無"[전문]

M
관리자
조회수 325
추천 0
2025.12.30
뉴진스, 다니엘 퇴출·하니 복귀 당일.."성희롱·인종차별 합의 無"[전문]
연예

'대상' 유재석, '하차' 이이경→미주 다 챙긴 수상소감…"진심으로 고마워" [MBC 방송연예대상]

M
관리자
조회수 673
추천 0
2025.12.30
'대상' 유재석, '하차' 이이경→미주 다 챙긴 수상소감…"진심으로 고마워" [MBC 방송연예대상]
연예

'놀뭐' 작가, 뼈있는 수상소감 "든든하고 선한 재석오빠·하하·우재"[MBC연예대상]

M
관리자
조회수 636
추천 0
2025.12.30
'놀뭐' 작가, 뼈있는 수상소감 "든든하고 선한 재석오빠·하하·우재"[MBC연예대상]
연예

이시영 “캠핑장서 불편하셨던 분께 죄송…우리 팀만 있는 줄 알아” 사과

M
관리자
조회수 654
추천 0
2025.12.30
이시영 “캠핑장서 불편하셨던 분께 죄송…우리 팀만 있는 줄 알아” 사과
연예

평소 알던 쯔양·리정 아니네...파격·아찔·반전 다 갖춘 ‘트임 드레스 노출’ 포착

M
관리자
조회수 583
추천 0
2025.12.30
평소 알던 쯔양·리정 아니네...파격·아찔·반전 다 갖춘 ‘트임 드레스 노출’ 포착
연예

“모두가 말을 아꼈다”…김숙, ‘논란’ 속 박나래 이름을 불렀다

M
관리자
조회수 523
추천 0
2025.12.30
“모두가 말을 아꼈다”…김숙, ‘논란’ 속 박나래 이름을 불렀다
연예

거미♥조정석, 둘째 임신 발표 5개월 만에 겹경사 터졌다…"모든 분들께 감사해, 또 만나길"

M
관리자
조회수 627
추천 0
2025.12.30
거미♥조정석, 둘째 임신 발표 5개월 만에 겹경사 터졌다…"모든 분들께 감사해, 또 만나길"
스포츠

50억 대박 이적, 친정팀으로, FA 4번 성공, 돌연 은퇴... 형들은 끝났다. 최다안타 레전드의 선택은

+1
M
관리자
조회수 737
추천 0
2025.12.29
50억 대박 이적, 친정팀으로, FA 4번 성공, 돌연 은퇴... 형들은 끝났다. 최다안타 레전드의 선택은
스포츠

'SK 입단' 에디 다니엘 배출! KBL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올해도 성공적 마무리

+1
M
관리자
조회수 733
추천 0
2025.12.29
'SK 입단' 에디 다니엘 배출! KBL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올해도 성공적 마무리
스포츠

中 "안세영 96분 결승전, 관중들 졸더라" 지루함 지적…'15점제 3세트' 도입 탄력 붙나→BWF "빠르고 박진감 넘치게 만들고파"

M
관리자
조회수 596
추천 0
2025.12.29
中 "안세영 96분 결승전, 관중들 졸더라" 지루함 지적…'15점제 3세트' 도입 탄력 붙나→BWF "빠르고 박진감 넘치게 만들고파"
65 66 67 68 69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