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단독] 결국 ‘김재환룰’ 만든다…KBO, ‘FA 보상 무력화 계약’ 원천 차단키로

M
관리자
2025.12.17 추천 0 조회수 377 댓글 0

[단독] 결국 ‘김재환룰’ 만든다…KBO, ‘FA 보상 무력화 계약’ 원천 차단키로

 

 

김재환과 두산의 계약에 담긴 이른바 ‘셀프 방출’ 조항이 앞으로 원천 차단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시즌 전까지 이번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는 제도 개정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10개 구단 단장은 지난 15일 KBO 실행위원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김재환의 계약 조항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이번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KBO는 FA 보상을 무력화할 수 있는 계약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조항을 야구 규약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정할 전망이다. KBO는 추가로 보완할 여지가 있는지 살핀 뒤 내년 1월 10개 구단 단장이 다시 모이는 실행위에 규약 개정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실행위의 심의를 거친 안건을 KBO 이사회가 의결하면 개정 작업이 완료된다. KBO는 내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 모든 절차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정되는 규약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KBO 관계자는 “두산과 김재환의 계약처럼 FA 보상을 무력화하는 사례는 일단 원천적으로 막는 게 맞다고 본다. 다른 것도 혹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는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며 “시즌에 들어가면 또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지금이 제도를 보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규약 개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김재환은 2021년 시즌 뒤 두산과 FA 계약을 맺고 잔류하면서 ‘4년 뒤 선수가 FA를 포기하면 두산과 우선 협상하고 결렬되면 조건 없이 방출한다’는 조항을 요구해 계약에 포함했다. 두산이 김재환을 잔류시키기 위해 수용한 이 계약을 KBO는 승인했고, 4년이 지나 이번 겨울 FA가 된 김재환은 조항대로 FA 자격을 신청하지 않고 이 옵션을 실행해 시장에 나왔다. FA를 신청하지 않고 방출선수 신분이 되면서 이적시 보상이 필요없는 완전한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이에 SSG가 FA 보상을 두산에 지급하지 않고 최근 김재환을 영입했다. 정상적인 FA 절차를 밟았다면 김재환의 FA 등급인 B등급에 따른 보상이 SSG의 비용에 포함돼야 했다. 편법 계약으로 FA 보상 제도가 무력화된 것이다.

 

김재환 측은 제도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편법 조항을 구단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이용했고 두산과 SSG는 나쁜 선례를 사실상 합작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 계약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던 KBO는 김재환과 두산, SSG가 각자의 행동을 정당화하도록 빌미를 제공했다.

 

FA 보상의 족쇄에서 벗어나 새 계약을 맺은 김재환과 SSG가 당장은 이득을 봤다. 하지만 이번 사례가 ‘성공적인’ 선례로 남으면 앞으로 FA를 앞둔 선수가 비슷한 협상을 시도하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남겼다. ‘셀프 방출’ 조항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는 선수는 소위 대어급으로 평가받는 극소수의 선수뿐이다. 그렇지 않은 대다수는 FA 보상 제도를 그대로 지키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사태가 커지자 KBO가 서둘러 규약 개정에 나선 것도 리그의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탈락하면 재앙일 것" MLS, 1차전만 보고 '손흥민 준결승 진출' 낙관! "밴쿠버와 보스전 예정"

M
관리자
조회수 918
추천 0
2025.11.01
"탈락하면 재앙일 것" MLS, 1차전만 보고 '손흥민 준결승 진출' 낙관! "밴쿠버와 보스전 예정"
스포츠

'캡틴' 손흥민 있었으면 '극대노' 했을 일…경기 지고 토트넘 관중 인사 패싱→포로가 끌고 왔다

M
관리자
조회수 964
추천 0
2025.11.01
'캡틴' 손흥민 있었으면 '극대노' 했을 일…경기 지고 토트넘 관중 인사 패싱→포로가 끌고 왔다
스포츠

최근 7G 1승 6패… 추락하는 리버풀에 또 악재, 생각보다 심한 프림퐁의 햄스트링 부상 '최소 6주 OUT'

M
관리자
조회수 979
추천 0
2025.11.01
최근 7G 1승 6패… 추락하는 리버풀에 또 악재, 생각보다 심한 프림퐁의 햄스트링 부상 '최소 6주 OUT'
스포츠

英 단독 보도! '황소' 황희찬, 입지 전격 변화 생기나!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울버햄튼, 감독 경질 초읽기 "무직자 선임 방안 검토"

M
관리자
조회수 1021
추천 0
2025.11.01
英 단독 보도! '황소' 황희찬, 입지 전격 변화 생기나!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울버햄튼, 감독 경질 초읽기 "무직자 선임 방안 검토"
스포츠

이게 바로 '손흥민 효과'입니다!→쏘니 나가니 11골 에이스 폼 '수직 하락'…토트넘, '939억 윙어 눈물의 손절'

M
관리자
조회수 1048
추천 0
2025.11.01
이게 바로 '손흥민 효과'입니다!→쏘니 나가니 11골 에이스 폼 '수직 하락'…토트넘, '939억 윙어 눈물의 손절'
스포츠

"손흥민 프리킥골 결정적이진 않아, 올해의 골 타당한가" 트집→"43.5% 득표가 증거" 반박

M
관리자
조회수 1004
추천 0
2025.11.01
"손흥민 프리킥골 결정적이진 않아, 올해의 골 타당한가" 트집→"43.5% 득표가 증거" 반박
스포츠

'가르나초, 너 특별한 선수 아니야'…대선배 매운맛 일침 "누가 얘 좀 현실로 불러와 주세요"

M
관리자
조회수 960
추천 0
2025.11.01
'가르나초, 너 특별한 선수 아니야'…대선배 매운맛 일침 "누가 얘 좀 현실로 불러와 주세요"
스포츠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 연봉 공개, 2000억 사우디 제안 어떻게 거절했나...LAFC서 겨우 160억 'MLS 2위'→메시 압도적 1위

M
관리자
조회수 920
추천 0
2025.10.31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 연봉 공개, 2000억 사우디 제안 어떻게 거절했나...LAFC서 겨우 160억 'MLS 2위'→메시 압도적 1위
스포츠

손흥민 떠나고 정리해고 나올 판…매출 절반 '뚝'→토트넘 피눈물 흘린다 "솔직히 지금 너무 좋지 않아"

M
관리자
조회수 990
추천 0
2025.10.31
손흥민 떠나고 정리해고 나올 판…매출 절반 '뚝'→토트넘 피눈물 흘린다 "솔직히 지금 너무 좋지 않아"
스포츠

대박! '인기 폭발' 김민재, '세계 챔피언-PL 챔피언'이 원한다... "토트넘 역시 KIM 영입에 관심"

M
관리자
조회수 989
추천 0
2025.10.31
대박! '인기 폭발' 김민재, '세계 챔피언-PL 챔피언'이 원한다... "토트넘 역시 KIM 영입에 관심"
스포츠

'캡틴' 손흥민, 미친 1골 2도움 폭발→이때가 마지막…이후 4연패 '충격 고전' 토트넘 징글징글한 '뉴캐슬 징크스' 또 0-2 완패 '컵대회 16강 탈락'

M
관리자
조회수 1043
추천 0
2025.10.31
'캡틴' 손흥민, 미친 1골 2도움 폭발→이때가 마지막…이후 4연패 '충격 고전' 토트넘 징글징글한 '뉴캐슬 징크스' 또 0-2 완패 '컵대회 16강 탈락'
스포츠

"그를 내보낸 건 대형 실수였다"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 분노 폭발...34세에 '9G 5골' 제2의 전성기 부활

M
관리자
조회수 1018
추천 0
2025.10.31
"그를 내보낸 건 대형 실수였다"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 분노 폭발...34세에 '9G 5골' 제2의 전성기 부활
스포츠

日 카마다 대반전..."내가 하고 싶은 축구 못해" PL 0골 0도움→부활! 감독도 "훌륭한 플레이였다" 찬사

M
관리자
조회수 928
추천 0
2025.10.31
日 카마다 대반전..."내가 하고 싶은 축구 못해" PL 0골 0도움→부활! 감독도 "훌륭한 플레이였다" 찬사
스포츠

"레알에서 무리뉴의 그림자를 밟는 사비 알론소"

M
관리자
조회수 966
추천 0
2025.10.31
"레알에서 무리뉴의 그림자를 밟는 사비 알론소"
스포츠

[공식] '김민지♥' 박지성, 결혼 11년 만에 기쁜 소식 전했다…'레전드 한일전' 합류

M
관리자
조회수 1021
추천 0
2025.10.31
[공식] '김민지♥' 박지성, 결혼 11년 만에 기쁜 소식 전했다…'레전드 한일전' 합류
59 60 61 62 63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