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성문 계약, 김혜성 3+2년 2200만 달러 넘어설듯...LA는 막판 포기, 샌디에이고가 '승부수'
[단독] 송성문 계약, 김혜성 3+2년 2200만 달러 넘어설듯...LA는 막판 포기, 샌디에이고가 '승부수'
-3년+옵션 2년 유력, 김혜성 계약 웃돌 전망
-LA 에인절스 막판 철회, 샌디에이고 급부상
-"3루수인데 이 금액?" 국내선 놀라움

[더게이트]
송성문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계약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내 야구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19일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송성문의 계약은 3년 기본에 기간 옵션이 있는 형태"라며 "옵션 기간이 총 2년 정도이고, 옵션이 전부 실행될 경우 김혜성이 올해 초 체결했던 3+2년 2200만 달러 계약을 웃도는 수준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김혜성은 올해 초 LA 다저스와 3년 보장에 팀 옵션 2년이 붙은 총 5년 2200만 달러(약 325억원) 계약을 맺었다. 송성문의 계약이 이를 넘어선다면 최소 330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될 전망이다. 기존 키움과 맺었던 비FA 다년계약 조건(6년 120억원)의 3배 수준으로, 미국행을 택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막판 뒤집힌 LA행, 샌디에이고가 '급습'
송성문의 행선지를 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의 스카우트는 "원래는 LA 에인절스가 먼저 오퍼하면서 LA 행이 유력했는데 성사되지 않았다"며 "그 사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금액 조건을 높여서 공격적으로 파고들었다"고 설명했다.
LA 에인절스는 지난 시즌 72승 9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를 했다. 대대적인 리빌딩이 필요한 상황에서 내야 보강에 적극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막판 오퍼를 거둬들이면서 송성문은 만년 최하위팀 대신 강호 샌디에이고행 티켓을 손에 쥐게 됐다.
이를 두고 한 야구 관계자는 "LA 에인절스의 조건이 선수나 키움 구단에서 받아들이기에 다소 못 미쳤던 게 아닌가 싶다. 대신 샌디에이고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계약 합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에서 거론됐던 시애틀 매리너스는 아예 오퍼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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