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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최형우 26억 미스터리, KIA가 조건 더 좋았는데→결국 '이것' 때문이었나

M
관리자
2025.12.04 추천 0 조회수 821 댓글 0

'대체 왜' 최형우 26억 미스터리, KIA가 조건 더 좋았는데→결국 '이것' 때문이었나

 

 

 

결국 프리에이전트(FA) 최형우(42)가 KIA 타이거즈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다. 다만 미스터리라 할 만한 부분은 KIA가 총액 규모에서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했는데, 결과적으로 최형우는 KIA가 아닌 삼성행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결국 최형우가 가장 크게 고려한 부분은 계약 기간인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 부문에서 2년이 완전하게 보장된 삼성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계약 기간 2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16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 뒤 KIA로 이적(당시 4년 총액 100억원)했던 최형우는 10시즌 만에 삼성으로 복귀하게 됐다.

 

삼성은 "팀 전력 강화를 위해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최형우와 계약을 마쳤다"면서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과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 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의 노하우를 팀 내 젊은 선수들이 배울 수 있기를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삼성의 최형우 계약 규모가 공식적으로 발표됐을 때 고개를 갸웃한 팬들이 있었다. 굴지의 대기업을 모그룹으로 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26억원이라는 금전이 없어서 최형우를 놓쳤다는 것에 대한 의문이 주를 이뤘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KIA는 최형우 측에 삼성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계약 기간에서 차이가 있었다. KIA는 지난해 1월 최형우와 비 FA 계약을 맺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1+1년 형태의 계약을 원했다. 2026시즌 일정한 활약을 펼칠 경우, 자동으로 2027년 계약이 실행되는 방식이었다. 옵션이 포함된 상태에서 삼성과 계약한 26억원보다 분명 더 큰 금액이었다. 하지만 최형우는 이를 거절했다. 결국 최형우는 2년 더 무조건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받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KBO 리그 원년 구단' KIA는 돈을 안 쓰는 구단이 아니다.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들면, 다른 어떤 구단보다 과감하게 투자하는 게 타이거즈다. 과거에도 쓸 때는 확실하게 쓰는 행보를 보였다. 2022시즌을 앞두고 나성범에게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기며 영입했으며, '타이거즈의 살아있는 레전드' 양현종에게는 103억원을 투자하며 눌러 앉히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최형우를 향한 대우도 극진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FA 역사상 최초 100억원 시대를 연 게 KIA다. 2020시즌이 끝난 뒤에는 최형우에게 47억원이라는 금액을 안기며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는 '오버페이는 없다'는 확실한 기조하에 내년 시즌 이후도 같이 바라보며 전력을 꾸리고 있다.

 

물론 최형우를 놓친 건 전력상 손실이라 할 수 있다. 올 시즌에도 최형우는 13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2루타 30개, 3루타 1개, 86타점 74득점, 67볼넷 8몸에 맞는 볼 98삼진, 장타율 0.529, 출루율 0.399, OPS(출루율+장타율) OPS 0.928, 득점권 타율 0.294, 대타 타율 0.60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KIA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과 OPS 각 1위. KIA 토종 타자로는 홈런 1위였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이는 누군가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더욱이 최형우와 박찬호(두산)는 모두 주전으로 활약했던 두 주인공이었다. 더욱 큰 동기 부여와 함께 KIA의 내야와 외야의 주전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형우는 삼성과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정말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최형우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뛰었던 지난 2016시즌에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 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올해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심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생각하실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준비 잘하겠다"면서 "시즌에 들어갈 때 타격과 관련해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지는 않는다. 저의 합류로 인해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하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형우는 '라이온즈 선수 중 누가 최형우의 컴백을 가장 반길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구)자욱이 그리고 (강)민호는 아직 FA라서 잘 모르겠지만 민호도 엄청나게 반겨줄 것 같다"면서 "타격은 올해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뭘 한다기보다는 잘 맞춰서 내 장점을 살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형우는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떨리기도 한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에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면서 KIA 팬들을 향해서는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 광주에서 9년 동안 저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항상 팬분들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그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족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추억을 항상 간직하면서 살겠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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