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로버츠 감독이 아무리 그래봐야, 오타니는 결국 WBC에 나온다는 사실…우리는 안다

M
관리자
2025.11.16 추천 0 조회수 198 댓글 0

로버츠 감독이 아무리 그래봐야, 오타니는 결국 WBC에 나온다는 사실…우리는 안다

 
0195c81f32dd589b11bfcfc74b4734da_1763265444_8335.jpg
 
[OSEN=백종인 객원기자] 내년 3월 일이다. 서너 달은 남았다. 그런데 벌써 시끌시끌하다. 오타니가 WBC에 나가냐, 안 나가냐? 야마모토는? 그리고 사사키는?

 
사실 너무 뻔한 논란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 우리 모두가 안다. 오타니가 빠질 리 없다는 사실이다.

 
불을 지핀 것은 감독이다. 데이브 로버츠가 일본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괜한 말을 했다.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WBC는 야구선수들, 또 각 나라에 매우 중요한 대회다. 출전 여부는 선수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일본인 3인방 얘기를 꺼낸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사사키 로키에 대한 부분이다.

 
“세 선수가 참가하기로 결정한다면 응원할 것이다. 그런데 요시(야마모토)는 많이 던졌고, 로키는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오타니 역시 복귀 후 많은 이닝을 던졌다. 이들을 보호하고 싶다. 2026시즌 준비를 위해 잘 쉬었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다. 단장도 머뭇거린다. 브랜든 곰스는 즉답을 피한다.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조만간 하게 될 것이다.” 애매한 반응이다. 주니치스포츠는 ‘다저스가 소극적인 자세인 것 같다’라고 논평했다.

 
0195c81f32dd589b11bfcfc74b4734da_1763265455_0224.jpg

 
여기까지 보면 뭔가 심상치 않다. 한국과 일본 매체들은 귀를 쫑긋 세운다. ‘비상’ ‘충격’ ‘초대형 변수’…. 그런 단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아니다. 문제의 열쇠는 간단한다. 오직 한 사람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다.

 
WBC 출전 여부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의지에 달렸다. 선수 자신의 결정이다. 구단이 일방적으로 압박하거나, 금지시킬 수 없다. 보통은 ‘설득’ 혹은 ‘조언’이라는 절차를 거친다. 그러면서 빠질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준다.

 
웬만한 레벨의 선수라면 그게 통한다. 그런데 오타니는 급이 다르다. 아시다시피 독보적인 존재다.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감독은 물론이고, 구단도 마찬가지다.

 
물론 바른생활 사나이다. 아직까지는 유보적인 태도다. “WBC에 관해서는 먼저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신중하고, 격식을 차린 표현일 뿐이다. “무슨 소리, 반드시 출전하겠다.” 그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공표하는 건 그의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게 해석해야 한다.

 
0195c81f32dd589b11bfcfc74b4734da_1763265470_3362.jpg
 
그의 여정은 그랬다. 이제까지 언제나 확고했다. 늘 도전하는 쪽이었다. 미국행이 그랬고, 이도류가 그랬다. 주변에서는 모두 말리고, 걱정했다. 하지만 의지를 꺾지 않았다. 어려운 길을 자초했고, 선택했다.

 
작년 3월의 일이 선명하다. 개막 시리즈가 서울에서 열렸다. 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우려하는 여론도 상당했다. 이유는 많다. 주로 일본 쪽에서 들린 수군거림이다.

 
▲ (팔꿈치)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 장거리 여행이다. ▲ 한국 날씨도 춥다. ▲ 겨우 2게임이다. ▲ 다저스 데뷔전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하는 게 멋지지 않겠냐.

 
그러나 다 필요 없다. 개의치 않는다. 피하거나, 돌아가지 않는다.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는다.

 
오타니의 선택은 자명할 것이다. 월드시리즈 못지않은 WBC다. 직전 대회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일궜다. 덕분에 MVP에도 뽑혔다.

 
그런 곳에 빠진다?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가 걱정이 돼서? 그건 상상하기 어렵다. 이제까지의 여정과도 전혀 맞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그의 행보는, 동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야마모토에게도 말이다. (사사키는 조금 예외일 수 있겠지만.)

 
2023년 WBC 때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대회 취지를 완벽하게 이해한 소감이었다.

 
“아쉽게도 한국과 대만이 예선에서는 졌다. 하지만, 우리(일본)가 이겨서 우승하면 ‘다음에는 우리들이 하겠다’는 마음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승 라운드를 앞두고)

 
“일본뿐 아니라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야구가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동력이 돼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 (우승 직후)

 
0195c81f32dd589b11bfcfc74b4734da_1763265481_8136.jpg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김하성, 다시 리그 전체의 주목 받고 있어" 진짜 양키스-다저스 참전하나, ATL 절망의 오프시즌?

M
관리자
조회수 511
추천 0
2025.10.02
"김하성, 다시 리그 전체의 주목 받고 있어" 진짜 양키스-다저스 참전하나, ATL 절망의 오프시즌?
스포츠

'KKKKKKKKKKKKKK' 미쳤다! 이게 바로 지구 최강 1선발의 품격, 100% 확률 잡아냈다…개인 최다K가 가을야구에서 나오다니

M
관리자
조회수 508
추천 0
2025.10.02
'KKKKKKKKKKKKKK' 미쳤다! 이게 바로 지구 최강 1선발의 품격, 100% 확률 잡아냈다…개인 최다K가 가을야구에서 나오다니
스포츠

"손흥민은 기력 부족, 수준 이하 경기력" 역대급 폭언 쏟아내더니...갑자기 태도 돌변 "쏘니 토트넘 잔류했으면 완벽한 9번 가능"

M
관리자
조회수 531
추천 0
2025.10.02
"손흥민은 기력 부족, 수준 이하 경기력" 역대급 폭언 쏟아내더니...갑자기 태도 돌변 "쏘니 토트넘 잔류했으면 완벽한 9번 가능"
스포츠

10위권 밖→2위” 손흥민 효과 폭발… LAFC, MLS 정상까지 보인다

M
관리자
조회수 514
추천 0
2025.10.02
10위권 밖→2위” 손흥민 효과 폭발… LAFC, MLS 정상까지 보인다
스포츠

'손흥민 OUT' 최악의 수 됐다, 英 분노 "토트넘 SON 대체자 또 찾는다... 공백 여실히 느껴져"

M
관리자
조회수 525
추천 0
2025.10.02
'손흥민 OUT' 최악의 수 됐다, 英 분노 "토트넘 SON 대체자 또 찾는다... 공백 여실히 느껴져"
스포츠

"쏘니, 쏘니! 나도 새로운 SON 찾았어"…손흥민 이어 케인도 새 파트너 발견→"프랑스 MF와 4골 합작, 치명적인 듀오"

M
관리자
조회수 531
추천 0
2025.10.02
"쏘니, 쏘니! 나도 새로운 SON 찾았어"…손흥민 이어 케인도 새 파트너 발견→"프랑스 MF와 4골 합작, 치명적인 듀오"
스포츠

'Here We Go' 기자 떴다!...맨유, 아모림 경질→사비 선임 가능 "제의 받을 시 즉시 수락할 것"

M
관리자
조회수 492
추천 0
2025.10.02
'Here We Go' 기자 떴다!...맨유, 아모림 경질→사비 선임 가능 "제의 받을 시 즉시 수락할 것"
스포츠

'살라흐·이사크 벤치 출발 역효과' 리버풀, 갈라타사라이에 0-1 패배...공식전 2연패 늪 빠져

M
관리자
조회수 521
추천 0
2025.10.02
'살라흐·이사크 벤치 출발 역효과' 리버풀, 갈라타사라이에 0-1 패배...공식전 2연패 늪 빠져
스포츠

이게 韓·日 양국 야구의 수준 차이인가? 한국은 김혜성 합류 불발시, PS 출전 선수 '0명', 일본은 오타니·야마모토 포함 무려 8명

M
관리자
조회수 518
추천 0
2025.10.01
이게 韓·日 양국 야구의 수준 차이인가? 한국은 김혜성 합류 불발시, PS 출전 선수 '0명', 일본은 오타니·야마모토 포함 무려 8명
스포츠

"무조건 김하성과 연장 계약" 맛을 본 애틀랜타 팬들의 절규, "니네 유격수도 없잖아"

M
관리자
조회수 585
추천 0
2025.10.01
"무조건 김하성과 연장 계약" 맛을 본 애틀랜타 팬들의 절규, "니네 유격수도 없잖아"
스포츠

가을야구 탈락한 자이언츠, 결국 감독 경질...왕년의 우승 사령탑, 내년 이정후 감독으로 복귀? [스춘 MLB]

M
관리자
조회수 601
추천 0
2025.10.01
가을야구 탈락한 자이언츠, 결국 감독 경질...왕년의 우승 사령탑, 내년 이정후 감독으로 복귀? [스춘 MLB]
스포츠

"솔직히 한국엔 153km 체인지업 없다" 이정후가 경험한 진짜 ML의 세계, KBO MVP도 시행착오는 당연했다

M
관리자
조회수 516
추천 0
2025.10.01
"솔직히 한국엔 153km 체인지업 없다" 이정후가 경험한 진짜 ML의 세계, KBO MVP도 시행착오는 당연했다
스포츠

자산 30조 갑부가 이끌면 뭐 하나...'1억 2천만 달러'도 안 되는 두 팀에게 무릎 꿇은 메츠, 39년 숙원 월드시리즈 우승 가뭄 연장

M
관리자
조회수 524
추천 0
2025.10.01
자산 30조 갑부가 이끌면 뭐 하나...'1억 2천만 달러'도 안 되는 두 팀에게 무릎 꿇은 메츠, 39년 숙원 월드시리즈 우승 가뭄 연장
스포츠

ML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타니, 3년 연속 만장일치 MVP 도전

M
관리자
조회수 540
추천 0
2025.10.01
ML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타니, 3년 연속 만장일치 MVP 도전
스포츠

이럴 수가? 세월 빠르네...류현진 前 동료가 이정후 스승이 될 수 있다고? NL 올해의 감독상 출신 지도자, 텍사스·샌프란시스코 감독 물망 올라

M
관리자
조회수 580
추천 0
2025.10.01
이럴 수가? 세월 빠르네...류현진 前 동료가 이정후 스승이 될 수 있다고? NL 올해의 감독상 출신 지도자, 텍사스·샌프란시스코 감독 물망 올라
43 44 45 46 47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