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로버츠 감독이 아무리 그래봐야, 오타니는 결국 WBC에 나온다는 사실…우리는 안다

M
관리자
2025.11.16 추천 0 조회수 110 댓글 0

로버츠 감독이 아무리 그래봐야, 오타니는 결국 WBC에 나온다는 사실…우리는 안다

 
0195c81f32dd589b11bfcfc74b4734da_1763265444_8335.jpg
 
[OSEN=백종인 객원기자] 내년 3월 일이다. 서너 달은 남았다. 그런데 벌써 시끌시끌하다. 오타니가 WBC에 나가냐, 안 나가냐? 야마모토는? 그리고 사사키는?

 
사실 너무 뻔한 논란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 우리 모두가 안다. 오타니가 빠질 리 없다는 사실이다.

 
불을 지핀 것은 감독이다. 데이브 로버츠가 일본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괜한 말을 했다.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WBC는 야구선수들, 또 각 나라에 매우 중요한 대회다. 출전 여부는 선수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일본인 3인방 얘기를 꺼낸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사사키 로키에 대한 부분이다.

 
“세 선수가 참가하기로 결정한다면 응원할 것이다. 그런데 요시(야마모토)는 많이 던졌고, 로키는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오타니 역시 복귀 후 많은 이닝을 던졌다. 이들을 보호하고 싶다. 2026시즌 준비를 위해 잘 쉬었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다. 단장도 머뭇거린다. 브랜든 곰스는 즉답을 피한다.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조만간 하게 될 것이다.” 애매한 반응이다. 주니치스포츠는 ‘다저스가 소극적인 자세인 것 같다’라고 논평했다.

 
0195c81f32dd589b11bfcfc74b4734da_1763265455_0224.jpg

 
여기까지 보면 뭔가 심상치 않다. 한국과 일본 매체들은 귀를 쫑긋 세운다. ‘비상’ ‘충격’ ‘초대형 변수’…. 그런 단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아니다. 문제의 열쇠는 간단한다. 오직 한 사람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다.

 
WBC 출전 여부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의지에 달렸다. 선수 자신의 결정이다. 구단이 일방적으로 압박하거나, 금지시킬 수 없다. 보통은 ‘설득’ 혹은 ‘조언’이라는 절차를 거친다. 그러면서 빠질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준다.

 
웬만한 레벨의 선수라면 그게 통한다. 그런데 오타니는 급이 다르다. 아시다시피 독보적인 존재다.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감독은 물론이고, 구단도 마찬가지다.

 
물론 바른생활 사나이다. 아직까지는 유보적인 태도다. “WBC에 관해서는 먼저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신중하고, 격식을 차린 표현일 뿐이다. “무슨 소리, 반드시 출전하겠다.” 그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공표하는 건 그의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게 해석해야 한다.

 
0195c81f32dd589b11bfcfc74b4734da_1763265470_3362.jpg
 
그의 여정은 그랬다. 이제까지 언제나 확고했다. 늘 도전하는 쪽이었다. 미국행이 그랬고, 이도류가 그랬다. 주변에서는 모두 말리고, 걱정했다. 하지만 의지를 꺾지 않았다. 어려운 길을 자초했고, 선택했다.

 
작년 3월의 일이 선명하다. 개막 시리즈가 서울에서 열렸다. 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우려하는 여론도 상당했다. 이유는 많다. 주로 일본 쪽에서 들린 수군거림이다.

 
▲ (팔꿈치)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 장거리 여행이다. ▲ 한국 날씨도 춥다. ▲ 겨우 2게임이다. ▲ 다저스 데뷔전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하는 게 멋지지 않겠냐.

 
그러나 다 필요 없다. 개의치 않는다. 피하거나, 돌아가지 않는다.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는다.

 
오타니의 선택은 자명할 것이다. 월드시리즈 못지않은 WBC다. 직전 대회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일궜다. 덕분에 MVP에도 뽑혔다.

 
그런 곳에 빠진다?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가 걱정이 돼서? 그건 상상하기 어렵다. 이제까지의 여정과도 전혀 맞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그의 행보는, 동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야마모토에게도 말이다. (사사키는 조금 예외일 수 있겠지만.)

 
2023년 WBC 때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대회 취지를 완벽하게 이해한 소감이었다.

 
“아쉽게도 한국과 대만이 예선에서는 졌다. 하지만, 우리(일본)가 이겨서 우승하면 ‘다음에는 우리들이 하겠다’는 마음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승 라운드를 앞두고)

 
“일본뿐 아니라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야구가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동력이 돼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 (우승 직후)

 
0195c81f32dd589b11bfcfc74b4734da_1763265481_8136.jpg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오타니도 텀블러로 물 마시는데...경기 직후 KBO리그 더그아웃은 '페트병 무덤' [더게이트 FOCUS]

M
관리자
조회수 221
추천 0
2025.11.11
오타니도 텀블러로 물 마시는데...경기 직후 KBO리그 더그아웃은 '페트병 무덤' [더게이트 FOCUS]
스포츠

PSG '오피셜' 공식발표, 韓 축구 초대형 사건 탄생 "이강인 100번째 경기 기념패 수여"…"정말 기쁘다"

M
관리자
조회수 203
추천 0
2025.11.11
PSG '오피셜' 공식발표, 韓 축구 초대형 사건 탄생 "이강인 100번째 경기 기념패 수여"…"정말 기쁘다"
스포츠

“오타니 내년 32세, 프리먼 36세·베츠 33세” 김혜성이 365일 외야 백업 못하니까…다저스에 4억달러+α 스타 올까

M
관리자
조회수 239
추천 0
2025.11.11
“오타니 내년 32세, 프리먼 36세·베츠 33세” 김혜성이 365일 외야 백업 못하니까…다저스에 4억달러+α 스타 올까
스포츠

"선수 측에서 꽤 세일즈" 한화 출신 페라자, KBO리그 리턴 가능성 '솔솔' [IS 이슈]

M
관리자
조회수 224
추천 0
2025.11.11
"선수 측에서 꽤 세일즈" 한화 출신 페라자, KBO리그 리턴 가능성 '솔솔' [IS 이슈]
스포츠

"한국서 출산, 후회 없다" ML 복귀 유력한데…아직도 대전 떠나지 않은 폰세, 왜 부산에 내려가나

M
관리자
조회수 233
추천 0
2025.11.11
"한국서 출산, 후회 없다" ML 복귀 유력한데…아직도 대전 떠나지 않은 폰세, 왜 부산에 내려가나
스포츠

美도 경악! 일주일 만에 '200만 돌파'→저지도 제쳤다..."야마모토 글로벌 슈퍼스타로 급부상"

M
관리자
조회수 248
추천 0
2025.11.11
美도 경악! 일주일 만에 '200만 돌파'→저지도 제쳤다..."야마모토 글로벌 슈퍼스타로 급부상"
스포츠

‘58.5% 찬성’ 최강 LA 다저스의 낭만 야구 ‘벨린저 복귀설 솔솔’

M
관리자
조회수 230
추천 0
2025.11.11
‘58.5% 찬성’ 최강 LA 다저스의 낭만 야구 ‘벨린저 복귀설 솔솔’
스포츠

'최대어 박찬호 거취' 이들보다 궁금할까…'KIA 차기 유격수' 경쟁 이보다 치열할 수 없다

M
관리자
조회수 222
추천 0
2025.11.11
'최대어 박찬호 거취' 이들보다 궁금할까…'KIA 차기 유격수' 경쟁 이보다 치열할 수 없다
스포츠

[오피셜] '1:2 트레이드' 주인공, 28세에 전격 현역 은퇴 선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는데...'

M
관리자
조회수 210
추천 0
2025.11.11
[오피셜] '1:2 트레이드' 주인공, 28세에 전격 현역 은퇴 선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는데...'
스포츠

IOC, 트랜스젠더 여성 올림픽 출전 전면 금지 검토…스포츠계 전반에 이런 움직임 확산

M
관리자
조회수 214
추천 0
2025.11.11
IOC, 트랜스젠더 여성 올림픽 출전 전면 금지 검토…스포츠계 전반에 이런 움직임 확산
스포츠

"전과 있어서 얼굴 나오면 안 돼"…성시경, 당황

M
관리자
조회수 197
추천 0
2025.11.11
"전과 있어서 얼굴 나오면 안 돼"…성시경, 당황
스포츠

산다라박 이어 씨엘도 입 열었다…박봄 '정서 불안정 반박'에 "기도합니다"[SC이슈]

M
관리자
조회수 213
추천 0
2025.11.11
산다라박 이어 씨엘도 입 열었다…박봄 '정서 불안정 반박'에 "기도합니다"[SC이슈]
스포츠

이동국 딸 설아라고? 아이돌 비주얼로 '폭풍성장'...12세의 성숙미

M
관리자
조회수 202
추천 0
2025.11.11
이동국 딸 설아라고? 아이돌 비주얼로 '폭풍성장'...12세의 성숙미
스포츠

'이파니 딸' 서이브, 11살에 '마라탕후루'로 초대박.."수익 부모님이 관리"(원마이크)

M
관리자
조회수 176
추천 0
2025.11.11
'이파니 딸' 서이브, 11살에 '마라탕후루'로 초대박.."수익 부모님이 관리"(원마이크)
스포츠

"FA 박찬호 최소 80억부터 시작가" 마침내 대박 터트릴까, '총액 +100억' 쏟아붓는 구단 나온다면 충분하다

M
관리자
조회수 215
추천 0
2025.11.11
"FA 박찬호 최소 80억부터 시작가" 마침내 대박 터트릴까, '총액 +100억' 쏟아붓는 구단 나온다면 충분하다
4 5 6 7 8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