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보류권 해지 요청" 사직 예수 KBO 복귀하나 했더니, 뜬금포 소식?
"롯데에 보류권 해지 요청" 사직 예수 KBO 복귀하나 했더니, 뜬금포 소식?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로 보류권을 해지하면서 국내 복귀 이야기가 나왔던 애런 윌커슨이 대만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KBO는 지난 4일 윌커슨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보류권을 가지고있었던 롯데가 보류권을 포기했다는 의미였다.
1989년생 미국인 우완 투수인 윌커슨은 2023시즌 도중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롯데와 계약했다. 윌커슨은 후반기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장발인 그의 헤어스타일과 야구 실력을 빗대 팬들로부터 '사직 예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롯데는 2024시즌을 앞두고 윌커슨과 총액 95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 포함)에 재계약을 체결했고, 롯데에서 한 시즌 더 뛰게 됐다.

전반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윌커슨은 2024시즌 32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196⅔이닝을 소화했고, 12승8패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해 최다 이닝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 역할을 맡았지만,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임팩트가 떨어지면서 재계약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결국 롯데는 윌커슨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 2명으로 2025시즌을 시작했었다. 다만 보류권은 묶여있는 상태였다.
이후 윌커슨은 미국 마이너리그 계약을하며 마이너리거로 뛰고 있었는데, 2025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윌커슨이 롯데 구단에 보류권 해제를 요청하면서 다시 아시아리그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봤다. 보류권이 해지되면 KBO리그 어느 구단과도 새로운 계약 협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윌커슨의 행선지가 KBO리그가 아닌 대만 CPBL인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만 왕이샨 기자에 따르면 "윌커슨은 올 시즌 동안 대만 리그 진출 기회를 여러번 모색했다. 당시에는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비시즌 에이전트를 통해 계속 대만 구단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윌커슨은 내년 푸방 가디언즈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 계약을 끝내가는 상황이다. 계약을 아직 하지 못한 팀들에게도 윌커슨이 우선 순위는 아니다.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나이와 연봉 등 여러 조건들을 고려했을때, 마이너리그 재도전보다는 대만 진출이 정답이라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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