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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잡았어야 했는데" 170억 악성계약에 발목... 김태형 3년차도 가시밭길 예고

M
관리자
2025.11.21 추천 0 조회수 116 댓글 0

"박찬호 잡았어야 했는데" 170억 악성계약에 발목... 김태형 3년차도 가시밭길 예고

 

롯데, 악성 계약 + 그룹 사정 등 여러 악재 겹치며 FA 시장 철수

전력 보강 없는 롯데, 외인 투수 2명에 올인

젊은 선수들 성장 이뤄내야 5강 가능

김태형 3년차도 선물 없어...가시밭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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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롯데 자이언츠의 이번 겨울은 뜨거워질 수 없었다.

 
FA 시장이 열렸지만, 사실 롯데에게 실질적인 해답은 단 한 명, 박찬호였다. 강백호와 같은 장타형 타자는 분명 필요하지만, 강백호가 롯데의 장타 갈증을 확실히 해결해줄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다. 9시즌 동안 20홈런 이상이 단 세 번뿐이고, 올해 성적도 타율 0.265에 15홈런으로 아쉬웠다. 확실한 수비 포지션이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지명타자를 온전히 그에게 맡기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컸다.

 
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는 롯데가 이제 더 이상 ‘또 다른 악성 계약’을 감당할 수 없는 구단이 되었다는 점이다. 과거 유강남 80억, 노진혁한현희까지 도합 170억을 쏟아부은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 유강남은 몸값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고, 노진혁과 한현희는 완전한 실패로 기록됐다.

 
이 누적된 실패의 대가는 170억 규모의 부채로 돌아왔고, 롯데는 움직일 수 없는 팀이 됐다. 더구나 올해는 인사까지 겹쳐 조직의 방향성조차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100억이 넘는 FA를 영입하는 것은 구조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불가능한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모 그룹의 상황이 좋지 않다. 야구단의 전반적인 예산도 줄어들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작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김원중이 스스로의 몸값을 어느정도 양보했기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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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찬호는 여러가지 면에서 롯데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카드였다. 롯데의 유격수 자리는 몇 년째 무주공산이었다. 노진혁 영입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시도였지만 완전한 실패로 돌아갔고, 그 뒤로 롯데는 박승욱, 전민재, 이호준 등 여러 자원을 돌려 쓰는 임시방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작년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롯데가 박준순을 지명하려 고민했고, 한태양·이호준·김세민 등 여러 유격수 유망주를 뽑은 것 자체가 롯데 내부 기조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여기에 정철원에 전민재를 얻기 위해 무려 3번 순번으로 지명한 김민석을 보냈다. 이런 상황이니 에이전트들 사이에서 “올겨울 박찬호 쇼핑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 팀은 롯데”라는 말이 돌았던 것도 당연했다.

 
박찬호는 7년 연속 130경기, 매년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기복이 없고 공·수·주 모든 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보장하는 선수다.설령 망해도 수비와 주루만으로도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다.이는 이미 검증됐기 때문이다.

 
굳이 게임체인저가 아니어도 된다. 롯데가 원하는 것은 그런것이 아니다. 롯데는 화려함이나 임팩트보다 '안정'과 '내실' 그리고 ‘확실함’이 필요했다.

 
즉 두산이나 KIA보다 오히려 더 급한 팀이 롯데였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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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 롯데는 그 안정성을 살 여력이 되지 않는다. 시즌 중반 벨라스케즈를 데려오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연패에 빠져 12연패라는 기록을 남기며 5강 싸움에서 멀어졌다.

 
돈을 쓰고 순위가 더 하락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된 것이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부임 3년차가 되는 지금까지도 ‘정확한 조각’을 전달받지 못했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내년에도 박승욱, 전민재, 이호준이 경쟁하는 현재의 구조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이 전력으로 가을 야구에 도전해야 한다는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일단 외인 투수 2명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의 급격한 성장은 반드시 따라와야 한다. 윤나고황손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롯데의 중심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롯데 팬들은 벌써 “또다시 기적을 기다리는 시즌이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과거의 잘못된 선택들이 현재의 발목을 붙잡았고, 이번 겨울 역시 롯데는 또 하나의 ‘잃어버린 기회’를 떠나보냈다. 그래서 더 뼈아프다.

 
결국 김태형 감독의 임기 3년차는 또 한 번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고, 롯데는 다시 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한다. “내년에는 과연 가을야구를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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