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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80억 두산 입단! 공식발표 떴다…FA 4년 계약→"허슬두, 나와 어울릴 거라 생각한다"
박찬호 80억 두산 입단! 공식발표 떴다…FA 4년 계약→"허슬두, 나와 어울릴 거라 생각한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내야수 박찬호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50억원, 연봉 총 28억원,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80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박찬호는 리그 최고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내야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다. 리드오프로서 역할은 물론 공격적인 주루 능력까지 갖춰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두산과 계약 후 "어린 시절 두산 베어스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고 벅차다"라며 "좋은 계약을 해주신 두산베어스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내 야구의 모토는 ‘허슬’이었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가 두산 베어스의 상징인 '허슬두'와 어울릴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995년생인 박찬호는 장충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50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25시즌까지 통산 1088경기에서 타율 0.266, 23홈런, 353타점, 514득점, 187도루로 활약했다.
2014년 곧바로 1군 무대에 데뷔한 박찬호는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내야의 중심을 잡았고, 팀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통산 1088경기 중 994경기(91.4%)에 유격수로 출장한 '전문 유격수' 박찬호는 최근 5시즌 유격수 소화이닝 1위(5481이닝)로 기량과 내구성 모두 검증을 받았다.
두 차례 도루왕(2019·2022년)을 수상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유격수 부문 수비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데뷔 처음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박찬호는 올 시즌에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그는 134경기에 나서 516타수 148안타 타율 0.287, 5홈런, 42타점, 27도루, 출루율 0.363, 장타율 0.359를 기록했다. 실책 개수(16개)가 지난해(23개)보다 줄어든 점도 눈길을 끌었다.
비록 KIA는 정규시즌을 8위로 마무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의 이번 시즌을 높이 평가하며 박수를 보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요즘 야구는 기록을 위해 전 경기를 다 뛰는 문화가 강하지 않다. 체력 안배를 고려했을 때 오히려 성적이 더 잘 나올 확률도 높은데, 찬호는 그런 면에서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며 "은퇴할 때까지 시즌마다 130경기 이상을 꾸준히 소화해 준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얘기했다.
당연히 KIA는 박찬호와의 동행을 기대했지만, FA 시장 개장과 함께 박찬호를 향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내야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두산이 박찬호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끝내 박찬호 영입에 성공했다.
한편 박찬호는 2026 FA 시장 1호 계약자가 됐다. 그간 내부 FA 선수들이 주로 1호 계약 주인공이었으나, 박찬호가 잠잠했던 시장 분위기를 깨고 가장 먼저 새 둥지를 틀며 이적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박찬호의 1호 계약과 함께 상황을 관망하던 구단들과 선수들도 하나둘씩 게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KBO가 지난 5일 자격선수 명단을 공시했고, 8일 30명의 자격선수 중 21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한 바 있다.
박찬호의 움직임이 시장에 가장 큰 파급력을 안길 가능성이 높다. 그의 계약 규모와 조건이 향후 유사 포지션 선수들의 협상 지형까지 재편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찬호의 계약이 올해는 물론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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