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발톱도 이빨도 다 빼주는 호랑이, 내년 우승 사냥은…

M
관리자
2025.12.02 추천 0 조회수 102 댓글 0

발톱도 이빨도 다 빼주는 호랑이, 내년 우승 사냥은…

 

리드오프 박찬호 이어 ‘4번 최형우’ 이탈 임박

해결사·지타 공백 불가피…거포형 외인영입 시급해져

 

0576f35e076663b0ae2eb53b8a07515a_1764649085_2078.jpg
 

최형우(42)의 삼성행이 임박했다. 유격수 박찬호에 이어 최형우까지 팀을 떠나는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올 시즌 KIA 타선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타자 둘이 라인업에서 빠진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로 타선을 이끈 1번 타자와 고비마다 한방을 터뜨렸던 해결사 4번 타자 없이 KIA는 내년 시즌을 치러야 한다. KIA는 지난 27일 최형우측과 협상을 벌였고, 28일 유선으로 ‘최종 오퍼’를 전달했다. 이후 주말에도 에이전트와 소통하며 더 설득했다. 최형우를 붙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대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형우는 2017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00억원 FA 계약을 맺고 KIA로 이적했다. 이후 2차례 더 KIA와 계약하며 올해까지 9시즌을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이적 첫해인 2017년과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21~2022년 조금 부진했지만 2023년 타율 0.302에 17홈런을 때리며 보란 듯 반등했다.

 

올해 최형우는 최근 3년을 통틀어 가장 잘했다. 반등에 성공한 2023년이나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와 비교해도 개인 성적은 더 뛰어났다. 타율 0.307에 24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OPS 0.928은 2020년 1.023 이후 최고였다. 백업 자원들이 깜짝 활약을 이어가며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했던 지난 6월 역시 되돌아보면 최형우의 역할이 가장 컸다. 한 달 동안 타율 0.318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박찬호가 치고 나가면 최형우가 불러들이는 기본 득점 공식이 있었기 때문에 백업들의 활약도 빛날 수 있었다.

 

그 최형우가 내년 KIA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미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의 빈 자리 해법도 아직 찾지 못했다. 외부 자원 수급은 여의치 않다. 두산과 우여곡절 끝에 시장으로 나온 김재환도 고려 대상이 아니다. 내부 FA 최형우를 놓치고 그보다 성적이 못한 다른 베테랑을 데려오는 것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

 

올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주축 야수들이 내년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데 일단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김선빈이 84경기, 나성범이 82경기 출장에 그쳤다. 내년 최형우가 빠지면 KIA는 지명타자 자리에 이들을 번갈아 기용해야 한다. 수비 부담이 줄면 그만큼 부상 위험은 줄고 성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상으로 올해 시즌을 망친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도 각오를 다진다. 김도영이 내년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면서 지난해 같은 성적을 올린다면 최형우와 박찬호의 이탈을 어느 정도는 만회할 수 있다. KIA는 김도영 역시 내년 일정 경기는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다.

 

외국인 타자 선택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 KIA는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을 포기했다. 성적이 기대만 못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올해 35홈런을 때린 타자다. 리그 전체 3위, 팀 내에서는 단연 최다다. KIA는 거포형 외야수를 찾고 있다. 올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김호령을 주전 중견수로 쓰면서 새 외국인 타자에게 코너 외야를 맡긴다는 게 기본 그림이다. 최형우가 나간다면 당장 타선의 새 구심점이 필요한 만큼 수비보다 타격에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

 

고민 중인 아시아쿼터 역시 유격수 가능성이 조금씩 더 커지고 있다. 김도영을 유격수로 쓰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부상 복귀 선수인만큼 부담이 너무 크다. 그렇다고 기존 백업 자원들에게 주전 유격수를 맡기기도 쉽지 않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대박이다' 강정호 트라이아웃에 샌디에이고도 왔다…다저스와 면밀 관찰 "솔직히 한 팀이라도 올까 싶었는데"

N
M
관리자
조회수 111
추천 0
1시간전
'대박이다' 강정호 트라이아웃에 샌디에이고도 왔다…다저스와 면밀 관찰 "솔직히 한 팀이라도 올까 싶었는데"
스포츠

‘50억에 LG→KT’ 김현수 왜 울먹이며 사과했나, 뒤늦게 밝힌 진심 “계약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오래 걸려서 정말 죄송”

N
M
관리자
조회수 108
추천 0
1시간전
‘50억에 LG→KT’ 김현수 왜 울먹이며 사과했나, 뒤늦게 밝힌 진심 “계약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오래 걸려서 정말 죄송”
스포츠

‘3년 442억 계약 전망’ ML 복귀 임박한 폰세, 페디 넘어서 KBO 역수출 신화 새로 쓰나

N
M
관리자
조회수 110
추천 0
1시간전
‘3년 442억 계약 전망’ ML 복귀 임박한 폰세, 페디 넘어서 KBO 역수출 신화 새로 쓰나
스포츠

"한국서 구속 더 빨리졌다!" 美 언론, KBO리그 씹어 먹고 MLB 복귀 준비 中 폰세 고평가→4000만 달러 이상 가치 예상

N
M
관리자
조회수 116
추천 0
1시간전
"한국서 구속 더 빨리졌다!" 美 언론, KBO리그 씹어 먹고 MLB 복귀 준비 中 폰세 고평가→4000만 달러 이상 가치 예상
스포츠

'강백호 영입' 한화, 중견수 대형 트레이드까지 시도? 우승에 진심이고 절박하다, 2026년 올인하나

N
M
관리자
조회수 115
추천 0
1시간전
'강백호 영입' 한화, 중견수 대형 트레이드까지 시도? 우승에 진심이고 절박하다, 2026년 올인하나
스포츠

이럴 수가! '논란 또 논란' 안세영 "재능, 지능, 피지컬, 정신력, 인내심, 테크닉" 모두 갖춰...1년 새 10관왕, 상금은 테니스 25분의 1 수준

N
M
관리자
조회수 93
추천 0
1시간전
이럴 수가! '논란 또 논란' 안세영 "재능, 지능, 피지컬, 정신력, 인내심, 테크닉" 모두 갖춰...1년 새 10관왕, 상금은 테니스 25분의 1 수준
스포츠

UFC 저격에 아스피날, 진단서 공개..."복시와 안구 운동 불능, 사실상 맹인"

N
M
관리자
조회수 94
추천 0
1시간전
UFC 저격에 아스피날, 진단서 공개..."복시와 안구 운동 불능, 사실상 맹인"
스포츠

"곧 아실 것 같다" FA 최형우, 삼성 이적 임박했나... 의미심장 한마디 남겼다 [역삼동 현장]

N
M
관리자
조회수 114
추천 0
1시간전
"곧 아실 것 같다" FA 최형우, 삼성 이적 임박했나... 의미심장 한마디 남겼다 [역삼동 현장]
스포츠

'이렇게 요란한 선수는 처음' 페라자, 자중해야! 매일 SNS에 한화 재입단 홍보...경기장 안에서 실력 보여줘야

N
M
관리자
조회수 112
추천 0
1시간전
'이렇게 요란한 선수는 처음' 페라자, 자중해야! 매일 SNS에 한화 재입단 홍보...경기장 안에서 실력 보여줘야
스포츠

'김재환과 강하게 연결' SSG 드디어 움직인다! "선수 측과 곧 만나볼 예정"

N
M
관리자
조회수 105
추천 0
1시간전
'김재환과 강하게 연결' SSG 드디어 움직인다! "선수 측과 곧 만나볼 예정"
스포츠

홍명보호 대형 호재, 벌써 시즌 4호골 백승호 '韓 최초 역사 도전'...버밍엄 7위 등극 'EPL 승격 도전 가능성'

N
M
관리자
조회수 111
추천 0
1시간전
홍명보호 대형 호재, 벌써 시즌 4호골 백승호 '韓 최초 역사 도전'...버밍엄 7위 등극 'EPL 승격 도전 가능성'
스포츠

강백호·페라자로 타선 강화했는데...KBO 최다안타 ‘므찐 오빠’ 설 자리 있을까

N
M
관리자
조회수 110
추천 0
1시간전
강백호·페라자로 타선 강화했는데...KBO 최다안타 ‘므찐 오빠’ 설 자리 있을까
스포츠

돌아온 최형우… 삼성 ‘核 타선’ 완성

N
M
관리자
조회수 105
추천 0
1시간전
돌아온 최형우… 삼성 ‘核 타선’ 완성
스포츠

‘KIA와 사실상 작별’ FA 최형우, 10년만의 사자군단 합류 현실화

N
M
관리자
조회수 108
추천 0
1시간전
‘KIA와 사실상 작별’ FA 최형우, 10년만의 사자군단 합류 현실화
스포츠

英 단독 보도! "훈련에 문제 있는 것 같아" 손흥민 떠나고 밑바닥 추락한 '최고의 영입', 부진 이유는 프랭크? "이유 가까이 있을 수도"

N
M
관리자
조회수 110
추천 0
1시간전
英 단독 보도! "훈련에 문제 있는 것 같아" 손흥민 떠나고 밑바닥 추락한 '최고의 영입', 부진 이유는 프랭크? "이유 가까이 있을 수도"
1 2 3 4 5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