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범접할 수 없는 금액" KIA 왜 박찬호 잔류 백기 들었나, 사실상 80억 전액 보장이라니

M
관리자
2025.11.18 추천 0 조회수 192 댓글 0

"범접할 수 없는 금액" KIA 왜 박찬호 잔류 백기 들었나, 사실상 80억 전액 보장이라니

 
d6525b2a09f1ce5ba1afd0d9640ee970_1763442489_5022.jpg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범접할 수 없는 금액이더라."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이 한숨을 내쉴 만했다. KIA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잔류시키려는 의지가 있었지만, 두산 베어스가 사실상 80억원 전액을 보장해 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18일 'FA 유격수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이 총액의 절반이 넘는 50억원에 이르고, 4년 연봉 총액이 28억원이다. 인센티브는 단 2억원. 사실상 전액 보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박찬호는 올겨울 FA 최대어로 군림했다. 원소속팀 KIA를 비롯해 두산, KT 위즈가 영입전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도 관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오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시작가가 높았다.

 
업계에 따르면 박찬호 시장의 시작가는 4년 80억원이었다. 영입전이 붙으면 100억원도 가능하겠다는 말이 나온 배경이다.

 
두산은 어떻게 시작가에서 조금도 오르지 않은 가격에 박찬호와 사인할 수 있었을까. 계약 기간을 늘려 80억원보다 조금 더 큰 금액을 보장해 주겠다는 제안도 있었지만, 이러면 옵션이 커진다. 박찬호는 보장 금액이 크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80억원만 해도 오버페이 논란이 나올 수 있는 금액인데, 거의 전액 보장을 원하니 총액이 더 오르진 않았다.

 
또 한 가지는 박찬호 본인이 4년 계약을 고집했다. 4년 뒤 한번 더 FA 자격을 얻었을 때 또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박찬호는 이번 계약으로 역대 유격수 FA 역대 2위 금액을 기록했다. 역대 유격수 FA 최고액은 LG 트윈스 오지환의 6년 총액 124억원이다. 공동 3위인 두산 김재호, 롯데 노진혁, 한화 심우준의 4년 50억원은 훌쩍 뛰어넘었다.

 
07ea5cb4d101ed2f68ffa4cb6ec3417a_1763442510_9036.jpg
07ea5cb4d101ed2f68ffa4cb6ec3417a_1763442539_1082.jpg
 
심 단장은 "구단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했다.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금액이더라. 우리가 생각한 금액과는 차이가 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어차피 FA는 선수가 선택하는 것이니까. 선수의 선택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박찬호와 계약을 마친 두산은 "박찬호는 통산 1088경기 중 994경기(91.4%)에 유격수로 출장한 '전문 유격수'다. 최근 5시즌간 유격수 이닝 1위(5481이닝)로 기량과 내구성 모두 검증됐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내야의 중심을 잡았고, KBO리그 도루왕 2차례(2019·2022년), 수비상 유격수 부문 2차례(2023~2024년),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1차례(2024년) 수상한 바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두산 관계자는 "박찬호는 리그 최고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내야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다. 리드오프로서 역할은 물론 공격적인 주루 능력까지 갖춰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어린 시절 두산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고 벅차다. 좋은 계약을 해주신 두산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며 "12년간 응원해 주신 KIA, 또 광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KIA는 이제 차기 주전 유격수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고교 특급 유격수였던 김도영을 3루수에서 유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고,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박찬호가 빠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심 단장은 "선수 기용은 감독님 고유의 권한"이라면서도 "감독님도 여러 고민을 하실 것이다. 김도영도 몸이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는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07ea5cb4d101ed2f68ffa4cb6ec3417a_1763442555_0499.jpg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바르샤 신성' 야말, 부상 재발로 스페인 대표팀 월드컵 예선 불참

M
관리자
조회수 502
추천 0
2025.10.05
'바르샤 신성' 야말, 부상 재발로 스페인 대표팀 월드컵 예선 불참
스포츠

'이 무슨 알궂은 운명인가?' WC에서 버린 럭스 만나더니 NLDS서도 내친 '파이어볼러' 뷸러 상대하는 다저스

M
관리자
조회수 493
추천 0
2025.10.04
'이 무슨 알궂은 운명인가?' WC에서 버린 럭스 만나더니 NLDS서도 내친 '파이어볼러' 뷸러 상대하는 다저스
스포츠

애틀랜타는 김하성 간절히 원하는데…폭망한 31세 한국계 빅리거는 미련 없이 내보냈다 “기복 있는 구원투수”

M
관리자
조회수 575
추천 0
2025.10.04
애틀랜타는 김하성 간절히 원하는데…폭망한 31세 한국계 빅리거는 미련 없이 내보냈다 “기복 있는 구원투수”
스포츠

'미국 물만 먹으면 100억이래' LG, 고우석에 얼마 줘야 하나?

M
관리자
조회수 493
추천 0
2025.10.04
'미국 물만 먹으면 100억이래' LG, 고우석에 얼마 줘야 하나?
스포츠

"심판이 다 망쳤다" 한국보다 뒤처지는 ML, 오심으로 시즌이 끝나버리다니…내년 ABS 도입에 위안

M
관리자
조회수 510
추천 0
2025.10.04
"심판이 다 망쳤다" 한국보다 뒤처지는 ML, 오심으로 시즌이 끝나버리다니…내년 ABS 도입에 위안
스포츠

'RYU급' 초대형 계약 터지나? "KIM 4년 1126억 연장 계약 절대적 지지" 美도 인정→김하성 구애 사활

M
관리자
조회수 477
추천 0
2025.10.04
'RYU급' 초대형 계약 터지나? "KIM 4년 1126억 연장 계약 절대적 지지" 美도 인정→김하성 구애 사활
스포츠

3년 647억 계약 더 남았는데…이래서 한국 레전드 124승 넘을 수 있나, ERA 5.38→21구 강판 굴욕 "정신적으로도 지쳤다"

M
관리자
조회수 503
추천 0
2025.10.04
3년 647억 계약 더 남았는데…이래서 한국 레전드 124승 넘을 수 있나, ERA 5.38→21구 강판 굴욕 "정신적으로도 지쳤다"
스포츠

"수소폭탄급" 손흥민, 'MLS 벌써 10골' 보인다…'뒤에서 3등' 애틀랜타전 출격, 멀티골 폭발 기대감

M
관리자
조회수 473
추천 0
2025.10.04
"수소폭탄급" 손흥민, 'MLS 벌써 10골' 보인다…'뒤에서 3등' 애틀랜타전 출격, 멀티골 폭발 기대감
스포츠

'메시 이어 MLS 역대 2번째' 손흥민에 '전용 캠' 붙는다... "표정·숨소리·제스처 모두 생생하게" 역시 슈퍼스타

M
관리자
조회수 528
추천 0
2025.10.04
'메시 이어 MLS 역대 2번째' 손흥민에 '전용 캠' 붙는다... "표정·숨소리·제스처 모두 생생하게" 역시 슈퍼스타
스포츠

'메시 이어 MLS 역대 2번째' 손흥민에 '전용 캠' 붙는다... "표정·숨소리·제스처 모두 생생하게" 역시 슈퍼스타

M
관리자
조회수 492
추천 0
2025.10.04
'메시 이어 MLS 역대 2번째' 손흥민에 '전용 캠' 붙는다... "표정·숨소리·제스처 모두 생생하게" 역시 슈퍼스타
스포츠

'메시 이어 MLS 역대 2번째' 손흥민에 '전용 캠' 붙는다... "표정·숨소리·제스처 모두 생생하게" 역시 슈퍼스타

M
관리자
조회수 458
추천 0
2025.10.04
'메시 이어 MLS 역대 2번째' 손흥민에 '전용 캠' 붙는다... "표정·숨소리·제스처 모두 생생하게" 역시 슈퍼스타
스포츠

'토트넘행 포기→노팅엄 재계약' 인생 최대 실수였다…포스텍 감독과 함께 '끝없는 추락'

M
관리자
조회수 487
추천 0
2025.10.04
'토트넘행 포기→노팅엄 재계약' 인생 최대 실수였다…포스텍 감독과 함께 '끝없는 추락'
스포츠

살생부 무사탈출 한 줄 알았더니…입지 축소→이탈리아행 추진!

M
관리자
조회수 504
추천 0
2025.10.04
살생부 무사탈출 한 줄 알았더니…입지 축소→이탈리아행 추진!
스포츠

'방출된' 김하성 데려다 썼더니.. 호랑이 새끼를 키웠구나 → "그는 리그 전체의 관심 대

M
관리자
조회수 518
추천 0
2025.10.03
'방출된' 김하성 데려다 썼더니.. 호랑이 새끼를 키웠구나 → "그는 리그 전체의 관심 대
스포츠

美 전망 나왔다, 김하성 FA 초대박 이 선수에게 달렸다…"포스트시즌에 건강 증명해야"

M
관리자
조회수 514
추천 0
2025.10.03
美 전망 나왔다, 김하성 FA 초대박 이 선수에게 달렸다…"포스트시즌에 건강 증명해야"
42 43 44 45 46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