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가 또! 김하성 FA 재수 선택, 1년 2000만 달러에 애틀랜타 잔류...내년에 다시 대박 노린다 [더게이트 MLB]
보라스가 또! 김하성 FA 재수 선택, 1년 2000만 달러에 애틀랜타 잔류...내년에 다시 대박 노린다 [더게이트 MLB]
-1600만불 옵션 거부한 지 한달 만
-장기 오퍼 있었지만 금액 불만족
-보라스 특유 전략, 내년 재도전

[더게이트]
김하성이 다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 조건은 1년 2000만 달러(280억원). 거부했던 1600만 달러(224억원) 옵션보다 400만 달러(56억원)를 더 받는다. 장기 계약 대신 내년 겨울 FA 시장에서 더 큰 대박을 노리며 1년 계약을 받아들인 김하성이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2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1년 계약"이라고 확인했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김하성이 복수의 장기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애틀랜타로 돌아가 유격수로 풀타임 출전한 뒤 내년 겨울 다시 시장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4일 애틀랜타와의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섰다. 당시 3년 5000만 달러(700억원) 수준의 계약을 노린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 기자도 김하성이 3년 500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기대와 달랐다.

장기 오퍼 있었지만, 금액이 문제
올겨울 FA 시장엔 양질의 유격수가 부족했다.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 레드삭스 잔류를 택했고, '최대어' 보 비솃은 수비 논란으로 2루수 전환 전망이 나왔다. 김하성이 사실상 유일한 유격수였다. 그럼에도 원하는 수준의 장기 계약은 따내지 못했다.
파산 기자의 보도로 미뤄보면 김하성에게 장기 계약 제안 자체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금액이었다. 3년 5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기대했는데, 실제 제안은 그보다 낮았을 가능성이 크다. 구단들이 김하성의 건강과 기량을 아직 100%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어깨 관절와순 수술로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고, 7월 복귀 후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부진했다. 8월 애틀랜타 이적 후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24경기 타율 0.253, OPS 0.684는 장기 대형 계약을 보장받기엔 부족했다. 김하성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불만족스러운 장기 계약을 받아들이는 대신, 다른 길을 택했다.
그래도 김하성 입장에선 나쁠 것 없는 선택이다. 일단 거부한 옵션보다 400만 달러를 더 받는다. 1년간 애틀랜타에서 유격수로 풀타임 출전하며 건강을 입증하고 성적을 끌어올린 뒤, 내년 겨울 더 큰 시장을 노릴 수 있다.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애틀랜타 역시 합리적 거래다. 장기 계약 부담은 피하면서 주전 유격수 문제를 해결했다. 만약 김하성이 기대 이상 활약하면 투자 대비 엄청난 효과를 거둔다. 1년 동안 유격수 자리의 대안을 모색할 수도 있고, 김하성과 재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

댓글 0
사고/이슈
박수받으며 떠난 손흥민→괜히 EPL 남아 "도움도 안 돼" 욕받이 된 살라... 쫓기듯 사우디행 유력
미래 대비하는 LG, 박명근-박관우 상무 야구단 합격...내년 4월 입대
현실이 된 퉁어게인, 강민호 삼성 재계약 확신했다 “조만간 계약할 것, 같이 하기로 했다”
'와! 토론토, 정말 미쳤다' 헤이먼 2터커+비솃=6억 달러 투자 용의"...시즈 2억1천만 달러, 폰세 3천만 달러 이이 '오버페이'
[오피셜] 손흥민, 토트넘 전격 귀환! "늙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12월 10일 감동의 홈커밍 확정
‘KIA→삼성’ 최형우, 이범호 감독과 악수 “진짜 마지막이다”…룸메이트 였던 박진만 감독 품으로 “우승 해보자”
[공식발표] '구단 역대 3번째·SSG 인수 후 최초' 노경은,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성실함과 겸손함 몸소 실천"
'건강상 이유 사임' 73세 노익장 감독 전격 복귀, 무려 26살 어린 감독 보좌한다 'SF 이정후와 식구'
'거침 없는 축구천재' 박주영, 끝내 고개 숙이다…울산HD 퇴단 선언 "나의 책임 가장 크다" [오피셜]
고3 불륜남, 류중일 감독 '1살 손자'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아이는 거부?…사실이라면 정말 끔찍한 이야기
최형우에 1+1년 고수하던 KIA, 조상우 협상은 달라질까?
벌써 두렵다, '최형우' 없이 185홈런→161홈런 쾅쾅…거포 군단 삼성, 얼마나 더 강해질까
'한국, 日·이탈리아 제쳤다' 美 매체 선정 북중미 월드컵 랭킹 '17위'
[단독] 폰세-와이스에 이어 SSG 에이스도 MLB 역수출! 드루 앤더슨, 빅리그 계약 완료
[SS인터뷰]“돌겠다 싶었다” 2년간 밥도 못 넘긴 父 류중일…사법·교육행정 향한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