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블랙

스포츠

"선처는 없다" 눈물 쏟은 피해자 가족...'가해자' 박준현 학폭 사태, KBO·키움은 어떻게 할까

M
관리자
2025.12.15 추천 0 조회수 228 댓글 0

"선처는 없다" 눈물 쏟은 피해자 가족...'가해자' 박준현 학폭 사태, KBO·키움은 어떻게 할까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학교 폭력 가해가 인정된 키움 히어로즈 신인 1순위 박준현을 둘러싸고 피해자 측의 강경한 입장과 함께 KBO의 '학폭 무관용' 원칙에 따른 후속 조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천안 북일고 투수 박준현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충남교육청이 당초 '학교 폭력 아님'으로 판단했던 처분을 뒤집고, 박준현의 학폭 행위를 인정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최근 피해자 아버지가 심경을 전했다. '뉴스1TV'에 출연한 그는 판정 번복 이후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 "이제야 제대로 진실이 밝혀지는 것 같다"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후련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준현 측에서 '반성과 화해 의사'를 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반성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화해를 하자고 한 적도 없고, 어떤 제스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가족은 2차 가해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앞으로 선처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향후 대응 방침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대측에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어떤 방식으로 나오더라도, 최대한 다 준비해서 맞서 싸울 것"이라며 "너무 도가 지나쳤다. 사람들(박준현, 박석민 코치)이 너무했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심리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혼자 두면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11월부터는 아예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KBO와 키움 구단에 바라는 조치를 묻는 질문에는 "별도의 바람은 없다"며 "규정이 있다면 그 규정에 따라 처리해 주시면 된다"고 답했다.

 
 
 
KBO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철저하게 '학폭 무관용' 원칙을 고수한다. '김유성 법'이라고 불리는 학폭 가해자 근절 규약을 실행 중이다. 지난 2020년 8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된 김유성이 지명 당일 학교 폭력 가해자임이 드러나자 NC가 지명을 철회했다. 이후 KBO는 신인 드래프트에 '김유성 법' 조항을 추가했다. 
 
2025 KBO 규약 제108조 3항에는 신인선수는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 제출 시 학교폭력 관련 서약서와 생활 기록부 등 KBO가 요구하는 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108조 5항에는 제3항의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여 제출한 신인선수에게 선수 계약 여부에 따라 지명 무효화 또는 참가 활동 정지, 실격 처분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앞서 키움 안우진은 휘문고 재학 시절 학폭 행위로 서면 사과와 교내 봉사 처분을 받았고, 구단 자체 징계로 5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자격도 영구적으로 박탈된 바 있다.
 
 
박준현에 대한 학폭 의혹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5월이었다. 한 동급생이 장기간 괴롭힘과 폭언,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며 박준현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신고했다. 당시 천안교육지원청은 해당 사안을 조사한 뒤 학폭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논란에서 벗어난 박준현은 고교 최대어로 평가받으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고, 계약금 7억 원에 입단 계약도 체결했다. 그는 드래프트 당시 학폭 논란에 대해 "떳떳하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피해 학생이 제기한 행정심판 결과, 충남교육청은 박준현의 학폭 행위를 인정하고 1호 처분인 서면 사과 명령을 결정했다. 판정이 번복된 것. 교육청은 결정문을 통해 "해당 행위는 운동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한 행위로 보기 어렵고, 피해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학교 폭력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박준현은 지난 6월 신인 드래프트를 신청할 당시에는 '학폭 아님' 처분을 받은 상태였지만, 최근 처분이 뒤집혀 '학폭 가해자'가 된 만큼 KBO가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편, 인터뷰에 따르면 박준현의 전체 1순위 지명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피해자 어머니는 통곡했고, 피해자 역시 아무 말 없이 TV를 껐다고 한다. 축하와 환호가 이어지던 장면은 한 가족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기억으로 남았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댓글 0

사고/이슈

전체 스포츠 연예 사건
스포츠

"그럼 바로 계약합시다" 김하성 간절히 원하는 애틀랜다, 美 언론도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 극찬

M
관리자
조회수 688
추천 0
2025.11.15
"그럼 바로 계약합시다" 김하성 간절히 원하는 애틀랜다, 美 언론도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 극찬
스포츠

[단독] FA 박찬호, 두산과 4년간 80억 원 계약‥세부사항 조율 후 공식 발표

M
관리자
조회수 670
추천 0
2025.11.15
[단독] FA 박찬호, 두산과 4년간 80억 원 계약‥세부사항 조율 후 공식 발표
스포츠

FA 열리자마자 50억→78억 펑펑 썼던 한화, 올해는 구경만?…시장 기류 살피며 '조용한 관망'

M
관리자
조회수 642
추천 0
2025.11.15
FA 열리자마자 50억→78억 펑펑 썼던 한화, 올해는 구경만?…시장 기류 살피며 '조용한 관망'
스포츠

‘충격 전망’ UFC 공식 괴물 탄생 임박…’승승승승승승’ 시시한 챔피언전 예상, ‘하빕 친구’ 마카체프 웰터급 벨트까지 두르나

M
관리자
조회수 650
추천 0
2025.11.15
‘충격 전망’ UFC 공식 괴물 탄생 임박…’승승승승승승’ 시시한 챔피언전 예상, ‘하빕 친구’ 마카체프 웰터급 벨트까지 두르나
스포츠

SON의 한 방에 日도 놀랐다… 일본 매체의 극찬 세례, "손흥민의 슈퍼 예술 프리킥 골 터졌다"

M
관리자
조회수 658
추천 0
2025.11.15
SON의 한 방에 日도 놀랐다… 일본 매체의 극찬 세례, "손흥민의 슈퍼 예술 프리킥 골 터졌다"
스포츠

무기력한 0-2 완패… 아도 가나 감독도 인정했다 "일본은 훌륭한 팀, 승리는 당연했다"

M
관리자
조회수 629
추천 0
2025.11.15
무기력한 0-2 완패… 아도 가나 감독도 인정했다 "일본은 훌륭한 팀, 승리는 당연했다"
스포츠

'두산행' 유력해 보이는데…박찬호 계약 발표, 이번주는 어렵다? "다음주 다시 만날 예정" [MD미야자키]

M
관리자
조회수 690
추천 0
2025.11.15
'두산행' 유력해 보이는데…박찬호 계약 발표, 이번주는 어렵다? "다음주 다시 만날 예정" [MD미야자키]
스포츠

"우린 한국 이긴 팀" 발끈 가나 감독, 일본에 박살 후 180도 돌변 "알고도 못 막겠다, 완전히 농락당해"

M
관리자
조회수 688
추천 0
2025.11.15
"우린 한국 이긴 팀" 발끈 가나 감독, 일본에 박살 후 180도 돌변 "알고도 못 막겠다, 완전히 농락당해"
스포츠

김현수, 두산이 더 주면 두산행이다…LG와 왜 밀당하나

M
관리자
조회수 634
추천 0
2025.11.15
김현수, 두산이 더 주면 두산행이다…LG와 왜 밀당하나
스포츠

미야자키에 들려온 '롯찬호' 소문→"자극 됐다, 운명이라 생각하려 했다", 올스타 유격수는 다시 구슬땀 [미야자키 현장]

M
관리자
조회수 671
추천 0
2025.11.15
미야자키에 들려온 '롯찬호' 소문→"자극 됐다, 운명이라 생각하려 했다", 올스타 유격수는 다시 구슬땀 [미야자키 현장]
스포츠

두산이 11년만에 김현수까지 영입한다면…김원형은 김태형·이승엽보다 FA 선물 풍성, 차명석 ‘빅2’ 예감 적중

M
관리자
조회수 656
추천 0
2025.11.15
두산이 11년만에 김현수까지 영입한다면…김원형은 김태형·이승엽보다 FA 선물 풍성, 차명석 ‘빅2’ 예감 적중
스포츠

'이럴 수가' 김하성 친정팀 초비상…샌디에이고, 4300억 빚더미에 '매각 검토' 공식화

M
관리자
조회수 672
추천 0
2025.11.15
'이럴 수가' 김하성 친정팀 초비상…샌디에이고, 4300억 빚더미에 '매각 검토' 공식화
스포츠

KIA 박찬호 전쟁, 나흘 만에 백기 들었다… 여전히 남은 FA 5인, 오프시즌 머리만 아프다

M
관리자
조회수 612
추천 0
2025.11.15
KIA 박찬호 전쟁, 나흘 만에 백기 들었다… 여전히 남은 FA 5인, 오프시즌 머리만 아프다
스포츠

'4번째 FA' 강민호, 삼성 잔류가 최선?…소극적인 롯데, 다른 선택지 마땅치 않네

M
관리자
조회수 650
추천 0
2025.11.15
'4번째 FA' 강민호, 삼성 잔류가 최선?…소극적인 롯데, 다른 선택지 마땅치 않네
스포츠

캄보디아 사태 심각한데…"박항서 감독, 납치 위기" 안정환 증언 [형수다2] 작성자 정보 냥이얌얌작성 작성일

M
관리자
조회수 648
추천 0
2025.11.15
캄보디아 사태 심각한데…"박항서 감독, 납치 위기" 안정환 증언 [형수다2] 작성자 정보  냥이얌얌작성 작성일
40 41 42 43 44
/upload/92a84522d76244278214ac0b209c2e3b.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