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성민규 전 단장이 하늘로 날린 170억,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은 무슨 죄인가
성민규 전 단장이 하늘로 날린 170억,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은 무슨 죄인가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성민규 전 단장이 허무하게 써버린 170억원,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은 무슨 죄?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이번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힘이 빠져버렸을 것이다. 김태형 감독 계약 마지막 해, 지난해 충격의 가을야구 탈락을 만회하기 위해 FA 시장에서 공격적 투자를 할 것으로 보였다.
유격수 박찬호, 강타자 강백호 등 영입에 뛰어들 걸로 예상됐다. 롯데가 가세하며 FA 대어들 시장가가 폭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행에 가까워지며 난리가 났다. 박찬호를 놓친 문제가 아니다. 롯데의 투자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알려지며, FA 전력 보강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유격수가 구멍인 롯데는 박찬호의 유력 행선지로 점쳐졌지만, 실제 롯데는 오퍼조차 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 타이밍이었다. 김태형 감독도 박찬호를 포함해 전력 보강을 강력히 언했다. 그런데 왜 오퍼조차 하지 않았던 걸까. 박찬호라는 선수 가치를 높게 보지 않은 것일까.
그게 아니었다. 들려지는 소식에 따르면 롯데의 거액 투자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유는 하나다. 아직도 성민규 단장 시절 쓴 170억원이 허무하게 사라진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 조롱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또 거액을 썼다 실패할 가능성이 너무 부담스럽다. 박찬호, 강백호 등 이번 대어들 모두 '100% 성공'을 장담하기에는 약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롯데 그룹은 2023 시즌을 앞두고 자이언츠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을 유상증자 했다. 시원하게 돈 쓰라는 것이었다. 당시 성 단장은 유강남에게 80억원, 노진혁에게 50억원, 한현희에게 40억원을 안겼다.
투자라는 건 성공을 위해 하는 것. 성공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해야 했다. 하지만 돈이 생기니, 일단 쓰고보자는 느낌이 강했다. 세세한 선수 검증 없이, 무대포로 선수를 데려왔다.
유강남은 80억원 몸값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처참한 성적을 3년간 기록했다. 노진혁, 한현희는 완전히 전력 외로 사라진지 오래다. 모든 투자가 성공할 수 없다고 하지만, 역대 KBO리그 최악의 투자 실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유탄이 김 감독과 박 단장에게 돌아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FA 선물을 전혀 받지 못했다. 물론 FA 선수 없어 성적 못 냈다고 하면 핑계일 수 있겠지만, 롯데의 현 전력 구성을 감안하면 김 감독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지난 2년은 "있는 선수들로 싸우면 된다"며 티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해는 분명 기대를 했을 것이다.
박 단장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과 현장을 돕기 싫어 선수를 잡지 않는 건 아닐 것이다. 자생적으로 먹고사는 구단의 현실이 아니다. 모그룹 지원 없이는 구단 운영이 안 된다. 위에서 돈을 안 주면, 선수를 살 방법이 없다. 어찌할 도리가 없다.
댓글 0
사고/이슈
사건
[보이스피싱] '캄보디아 송환' TK파 조직원 12명 기소…피해액 2배 증가
N
M
관리자
조회수
139
추천 0
2025.11.15
사건
[자금세탁] ‘유령 상품권 업체’ 세워 금융사기 조직 도운 20대 실형
N
M
관리자
조회수
144
추천 0
2025.11.15
사건
[대포통장] 은행 보이스피싱 신고담당자까지 가담한 대포통장 유통조직 적발
M
관리자
조회수
166
추천 0
2025.11.14
사건
[대포통장]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대포통장 유통한 48명 검거
M
관리자
조회수
214
추천 0
2025.11.12
사건
[보이스피싱] ‘캄보디아 송환’ 기업형 보이스피싱 조직, 94억 편취
M
관리자
조회수
218
추천 0
2025.11.12
사건
[금융사기] 광주지법, 금융사기 하수인들에 징역형 선고
M
관리자
조회수
236
추천 0
2025.11.11
사건
[보이스피싱] 태국 ‘룽거컴퍼니’ 조직원 2명에 징역 30년 구형
M
관리자
조회수
247
추천 0
2025.11.11
사건
[자금세탁] 해외 범죄조직에 1조5천억 세탁 도운 대포통장 유통조직 검거
M
관리자
조회수
242
추천 0
2025.11.11
사건
[자금세탁] 370억 사기 피해금 상품권 허위거래 등으로 세탁한 일당 검거
M
관리자
조회수
340
추천 0
2025.11.06
사건
[투자사기] ‘머신러닝’ 내세운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 151억 편취
M
관리자
조회수
326
추천 0
2025.11.06
사건
[불법도박] 카지노 영상·게임머니 직공급 '5조원대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M
관리자
조회수
347
추천 0
2025.11.06
사건
[해외투자사기] 캄보디아 리조트 통째로 빌린 '돼지도살 수법' 194억 사기
M
관리자
조회수
349
추천 0
2025.11.06
사건
[마약범죄] 강릉 옥계항 코카인 밀반입 주범 징역 25년
M
관리자
조회수
365
추천 0
2025.11.06
사건
[로맨스스캠/캄보디아]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유인책 한국인 2명 징역형
M
관리자
조회수
258
추천 0
2025.11.04
사건
[불법도박] 900억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징역형
M
관리자
조회수
261
추천 0
202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