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韓 쇼트트랙, 누가 흔들었나!→임종언+김길리 밀라노 올림픽 '金빛 청신호'…마지막 월드투어 나란히 개인전 우승
세계 최강 韓 쇼트트랙, 누가 흔들었나!→임종언+김길리 밀라노 올림픽 '金빛 청신호'…마지막 월드투어 나란히 개인전 우승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월드투어 마지막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남자 대표팀 신성 임종언(노원고)과 여자 대표 김길리(성남시청)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임종언은 30일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877로 들어와 류샤오앙(중국·1분26초023),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1분26초094)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임종언은 지난달 캐타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1차 대회 결승 첫 날 남자 1500m 우승 이후 금메달 소식이 없었으나 공교롭게 4차 대회 마지막 날 다시 금메달을, 그것도 다른 종목인 1000m에서 챙겼다.
준준결승에서 탈락 위기를 맞았으나 결승선 앞두고 앞서 달리던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행운의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임종언은 이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스포르트불레바르를 자신의 무대로 삼았다.
준결승에서 1분24초055로 2조 1위를 차지한 임종언은 결승에서 한 바퀴를 남겨놓을 때까지 5명 중 3위에 그쳤으나 이후 마지막 한 바퀴를 아웃코스로 계속 돌면서 괴력의 질주를 펼친 뒤 마지막 코너에서 선두 자리를 빼앗아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헝가리 국가대표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중국으로 귀화한 리우샤오앙도 멀뚱멀뚱 임종언의 역전 우승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임종언은 1차 대회 남자 1500m에 이어 올 시즌 월드투어 개인전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종언은 이미 준결승에서 현재 세계 최강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경쟁에서 승리해 자신감에 차 있었다. 준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임종언과 달리, 단지누는 스스로 넘어져 완주에 실패했다.
임종언은 우승 후 ISU 인터뷰에서 "월드투어 1차 대회 우승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전했다. 걱정했지만,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종언에 앞서 김길리도 여자 1500m 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는 2분26초30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화개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성남시청)도 같이 결승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김길리와 최민정이 동반 출전한 대표팀은 코트니 사로(캐나다), 커린 스토더드(미국), 엘리사 콘포르톨라(이탈리아) 하너 데스멋(벨기에), 잔드라 벨제부르(네달란드)와 경쟁했다.
초반 레이스를 중위권에서 시작한 두 선수는 뒤에서 앞 선수들의 레이스를 지켜보며 탐색전을 펼쳤다. 그러다 최민정이 빠르게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김길리는 맨 뒤에 처졌다.
김길리는 영리하면서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역전승을 챙겼다.
선두를 달리던 사로와 최민정, 콘포르톨라가 앞에서 견제하는 와중에 인코스 공간이 생기자 빠르게 안쪽을 파고 들어 맨 앞으로 나선 것이다.
사로가 재역전을 위해 마지막 순간 김길리와 스케이트 날 들이밀기를 했으나 승자는 김길리가 됐다.
김길리는 앞선 3차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경기 후 "한국은 강한 팀이다. 완벽하지 않지만,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라며 "한국으로 돌아간 뒤, 올림픽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으로 구성된 혼성 2000m 계주에서 한국은 2분38초038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여자 500m 결승에서도 5위에 오르는 등 의미 있는 기록을 내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한편 올림픽 출전권은 네 차례 월드투어 성적 중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남녀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36장을 국가별로 배분한다.
국가당 받을 수 있는 출전권은 개인 종목별 최대 3장씩이다.

한국은 여자 500m 랭킹에서 최민정과 김길리, 단 두 명이 32위 안에 들었다. 이 종목은 남녀 모두 밀라노 대회도 한 장 적은 2장의 출전권을 얻을 예정이다.
한국은 이전 대회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남녀 500m에서 한 장씩 출전권을 놓쳤다.
ISU는 다음 달 12일 쇼트트랙 올림픽 종목별 예선 순위와 출전권 확보 현황을 각 국가 연맹에 통보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ISU
댓글 0
사고/이슈
유럽판 중국 탄생? 이탈리아, 월드컵 3회 연속 탈락 '대위기'…홀란 생애 첫 본선행 확정!
‘우주메리미 종영’ 최우식…“머리 맞대고 으쌰으쌰, 끝까지”
"누구세요?"...심진화, 12kg 감량 후 완벽 스타일링 '여배우 아우라'
"반가운 소식!" 대한민국 에이스, 이강인, 초대형 호재 터졌다..."루이스 엔리케 신뢰·기술적 완성도 회복"
'롯데 2명 외국인 타자?' 2023 MLB 올스타 아르시아, 롯데 SNS 팔로우...팬들 초미 관심
‘이러고도 국대인가’ 충격의 11사사구 자멸→11실점 참사→일본전 10연패 수렁, 한국야구 또 우물 안 개구리였다
4년전 사과하고 한국 떠났는데, 다시 돌아왔다…무슨 속사정 있나?[가고시마 리포트]
"한화 오고 싶었는데…" 김태균 배트 부러뜨린 패기, 제2의 류현진 꿈꾸는 '191cm 좌완' 강건우
류현진이 새삼 대단하다! 야마모토 사이영상 1위 표 획득 실패→스킨스 NL 만장일치 수상
'내년엔 홍창기·박동원이 FA다' LG의 현실... 김현수 잔류, 결국 선택 기다릴 수밖에
LG가 초긴장하나, 박찬호 놓쳐서 돈 남았다… 변수로 떠오른 이 팀, 야수 하나는 잡는다?
“쏘니 유니폼 교환하자!” 볼리비아 요청 쇄도에 난감했던 슈퍼스타 손흥민의 인기
‘또 한국이야?’ 英 팬들 탄식···손흥민 “런던에서 토트넘 팬들 보고 싶다” 말했지만, 스퍼스와 재회→韓 무대 추진
문현빈 "씁쓸했다"...MLB 첫 여성 심판 '상징성' 좋았으나, 연이은 오심에 '웅성' [더게이트 이슈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