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강민호·황재균은 차라리 낫다? FA 미계약 9인방 각자 처지는 달라요…혹시 미아는 안 되겠지
손아섭·강민호·황재균은 차라리 낫다? FA 미계약 9인방 각자 처지는 달라요…혹시 미아는 안 되겠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베테랑 손아섭(37), 강민호(40), 황재균(38)이 차라리 낫다?
2025-2026 FA 시장은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12월로 달이 바뀌자 확실히 계약 속도가 줄어들었다. 21명 중 12명이 계약했고, 아직도 시장에 9명이 있다. 9명이 처지는 각자 다르지만, 분명한 건 앞서 계약한 선수들 이상의 뜨거운 영입전 열기를 자랑하는 선수는 없다는 점이다.

심지어 미계약 9인방도 각자 처지는 조금씩 다르다. A~B등급보다 C등급 베테랑 3인방(손아섭, 강민호, 황재균)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그런데 C등급 영입은 보상선수를 주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구단들은 쓰임새가 있다고 판단하면 베테랑에게도 지갑을 연다. 42세 최형우가 26억원 계약을 따낸 이유다. 반대의 경우 20대 선수에게도 1원 한푼 안 쓴다.
▲2025-2026 FA 계약 현황(21명 중 12명 계약완료-잔류 6명, 이적 6명)
A 김태훈 최원준(외야수, KT 4년 58억원) 강백호(한화 4년 100억원) 조상우 박찬호(두산 4년 80억원) 최원준(투수, 두산 4년 38억원)
B 박해민(LG 4년 65억원) 김범수 이승현 장성우 김상수 이준영(KIA 3년 12억원) 이영하(두산 4년 52억원) 조수행(두산 4년 16억원)
C 김현수(KT 3년 50억원)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 양현종(KIA 2+1년 45억원) 한승택(KT 4년 10억원) 최형우(삼성 2년 26억원)
물론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은 이미 계약한 김현수와 최형우와는 상황이 다르다. 양현종이야 따로 경쟁이 없어도 KIA 타이거즈 로열티가 너무나 강한 선수이니 예외로 하자.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은 전성기가 지났는데 그렇다고 완전히 별로인 선수들도 아니다. 때문에 구단들로선 결단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어 보인다. 어쨌든 김현수나 최형우처럼 무조건 달려들어야 할 선수들은 아니라는 게 드러났다.
그래도 C등급 잔여 3인방은 행복하다. 강민호는 원 소속구단 삼성 라이온즈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삼성이 내년에 우승전력을 갖춘 만큼, 한국시리즈 우승경력이 없는 강민호도 삼성을 떠날 이유가 없다. 친정 롯데 자이언츠는 일찌감치 외부 FA들과 담을 쌓았다.
손아섭과 황재균이 좀 애매하긴 하다. 한화 이글스는 강백호를 영입, 손아섭을 잡으면 지명타자 역할이 겹치게 된다. 황재균은 이미 KT 위즈가 올 시즌 전 허경민을 영입하면서 확실한 자기 자리가 사라졌다. 둘 다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보상금과 보상선수가 함께 따라붙는 A~B등급의 경우 오히려 이적에 발목을 잡기도 한다. A등급의 김태훈과 조상우가 대표적이다. 사실상 원 소속구단이 주도권을 쥐고 협상을 가질 듯하다. 이럴 경우 협상이 빠르게 풀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조상우의 경우 하필 올해 주춤하면서 KIA 트레이드 이후 가치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
B등급의 김범수의 경우 경쟁이 붙었다는 게 중론이다. 볼 빠른 좌완 불펜이라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 단, 그렇다고 하기엔 김범수의 커리어가 그렇게 압도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도 있다.

이렇듯 각자 처한 상황과 배경이 조금씩 다르다. 어쨌든 A~B등급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부터는 구단이 더욱 충분히 목소리를 내는 협상과 계약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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