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민, 서건창, 최지만, 울산프로야구단 어떤가?...MLB 리치 힐, 독립리그도 마다하지 않아, 자존심 버려야
심창민, 서건창, 최지만, 울산프로야구단 어떤가?...MLB 리치 힐, 독립리그도 마다하지 않아, 자존심 버려야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미국 프로야구 좌완 투수 리치 힐은 한 때 독립리그에서 뛴 적이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부진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독립리그에서 묵묵히 몸과 구위를 다듬으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만든 그의 이야기는,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다.
한국 야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다. 한때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지배했던 '150km 라이언즈 파이어볼러' 심창민. 그의 강속구는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지만, 부상과 재활, 구속 저하가 겹치며 점점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NC를 거쳐 LG 유니폼을 입고 '한 번만 더'를 외쳤지만, 2025시즌 1군 마운드는 그를 기억하지 않았다. 조용히 마운드를 떠나는 듯한 그의 모습에서, 한때의 영광이 얼마나 덧없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느껴진다.
'200안타의 신화' 서건창도 마찬가지다. 2014년 KBO 최초 200안타를 기록하며 리드오프의 기준을 바꿨던 그는, 이제 KIA에서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어 방출됐다. 눈부신 전성기는 기록 속에 남았지만, 그의 눈빛에는 여전히 '기회는 있다'는 결연한 의지가 남아 있다. 팬들은 그의 이름만 들어도 전성기의 화려한 모습과 함께, 재기의 가능성을 떠올린다.
최지만 역시 MLB에서 장타력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2024 시즌 방출 후 군 복무를 시작했다가 무릎 부상으로 조기 전역했다. 지금 그는 다시 그라운드를 꿈꾸며 몸 상태를 점검 중이다. 과거의 영광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그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마침 울산 지역의 새로운 프로야구팀이 현재 선수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비록 퓨처스리그 2군이지만, 여기서 선수들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심창민, 서건창, 최지만이 울산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을 수 있다. 여기서 피어난 새로운 기회가, 또 다른 전설의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이들에게는 파이어볼러니, 200안타니, 메이저리거 출신이라는 거추장스러운 자존심 따위는 벗어던지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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